며칠 내 접수할 공문서가 있어 열심히 작성하다보니 잠이 오지 않아 브런치에 들어왔습니다.
새벽 세 시가 다 되어가는데 말똥말똥하네요.
저를 괴롭히고 힘들게 하는 일이 있어 의욕과 집중도가 현저하게 떨어지는 상태이며 우울감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사건 경위는 나중에 자세히 푸는 날이 올거라 생각합니다. 여러분 또라이 질량 보존의 법칙 잘 기억해두세요. 인구밀도가 높은 곳엔 그들도 많습니다. (초록은 동색이라더니 어쩜 그 둘이!!! 나 진짜 육성으로 웃음)
요즘엔 책을 여느때 보다 많이 읽으며 마음을 다잡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주문건 작업 하고, 디지털 패턴 수업도 계속 진행하고 있어요. 제가 무척 좋아하는 작가님이 정체를 밝히지 않고 패턴 수업을 들으러 오셨는데 대화를 나누다 알게되어 깜짝 놀라기도 했고요. 세상 반갑....!
https://brunch.co.kr/@ranta/97
위에 N잡에 대한 글에도 썼듯 앞으로 가죽공예를 평생 즐길거지만, 그건 평생 직업으로 삼겠다와는 완전히 다른 말인듯 합니다. 애초에 IT 디자이너로 일했기에 디지털 작업이 백만배 효율적이라는걸 너무나 잘 알고 있었고 관심사가 넓은지라 작업실을 임차하면서 다양한 스튜디오처럼 사용하고자 했어요. 그게 1층 상가 자리를 고사한 가장 큰 이유입니다.
방문하신 분들이 저의 수제품도 살 수 있고, 소소한 클래스를 들으며 같이 제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공방은 물론이거니와 개인적인 용도로는 디자인, 게임 개발 작업실 (개발자와 카페나 공유 오피스를 사용해왔음) 또 손그림도 그리는 화실을 꿈꿨고 실제로 그렇게 사용중입니다. 사업자 등록을 하며 RANTAWORKS 라는 업체명에 Leather를 넣지 않은 것도 작은 사업자는 언제든 영역과 성격이 유동적으로 변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적법하게 임차한 공간을 제가 어떤 용도로 사용하던지간에, 그것이 불법행위가 아니라면 제 3자가 왈가왈부 할 수 없습니다. 한마디로 세입자가 세입자에게 행사 할 아무 권리와 권한이 없습니다. 이 간단한 사실을 대체 왜 모르는거죠. 피해를 당했다 생각한다면 객관적인 증거를 제출해 건물주에게 청구하면 그만입니다. 사실은 아무런 영향도 피해 사실도 없는데 단지 본인 기분 나쁘단 이유로 악의적으로 비방만 하고 다니는 것입니다. (아니 나한텐 물건 팔지도 말고 수업도 하지 말라매, 본인은 와인 팔고.... 꽃도 팔고...띠용...)
파이가 커져야만 하는 핸드메이드 시장에서 함께 파이 키우기엔 관심 없이 남의 파이 빼앗아 발로 뭉개려고만 하는 모습에 딱 가리개를 한 경주마 생각이 났답니다. 위아래옆도 살피고, 저 멀리 들판도 좀 보면서 달리세요. 게다가 100세 시대인데 어떻게 20대에 배운 것으로 평생 먹고 살 생각을 할 수 있나요.
무려 21세기에 "이 업계 좁다"는 졸렬한 말 내뱉는 사람들을 보면 웃음만 나옵니다. 오래전부터 그런 사람에게 해온 말은 "능력 없어서 불러주는 곳도 없고 한 곳에 말뚝 박아야 되는 니 업계만 좁다" 입니다.
내 작업실 용도는 내 맘대로 정하겠습니다.
함부로 남을 비방하고 주변 상인들 선동해서 불링 주도하는 양아치짓을 그만두길 바라며,
피해망상을 거두고 본인 앞날에 열과 성을 다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