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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ANTA Jan 14. 2023

작업실 근황과 목표

2023년 첫 글

잘 지내셨나요.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한달 반 만에 글을 쓰네요. 연말 마무리 글을 남기지 못한 점이 너무 아쉽습니다.


2007년 부터 가족으로 함께 살아온 제 반려견의 건강이 악화되어 해마루 2차 진료 병원에 입원을 오래 했었어요. 12월 31일 상태가 가장 심각해 지옥같은 2022년 마지막 밤을 보냈습니다.


1월 1일 새벽 호출 받고 거의 작별인사까지 했는데 다음날 아침부터 기적처럼 호전되었어요. 며칠 전에 퇴원했지만 17살이라는 나이+지병이 있어 완치란게 없고 집에서 투약해주며 통원 치료중입니다.


투약 시간 때문에 작업실에 4-5시간 밖에 머물지 못하고 있네요. 중요한 과정은 작업실서 하고 나머지는 집으로 싸들고 와서 하는 식으로 이어나가고 있어요. 심신이 너무 힘들지만 한 명이라도 회사에 묶여 있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런 상황에 정말 1월 부터 뭔일이야 싶게 제품 주문도, 수업이나 주문제작 문의도 늘었어요! 특히 지난번 올린 펜 홀더 주문이 많아졌고 가방 주문제작도 여러건 예약중이네요. 너무 감사하고 기쁜데 물 들어올 때 노 젓지도 못해 심히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1인 수작업인데 간병까지 겹쳐 한계가 있네요.



펜홀더 제작중
패키지도 조금 변화를 주고 있다



주문제작 가방의 패턴 작업중




혼자 뚝딱 거리는 작업실이지만 열심히 해나가고 있고 올해 목표도 설정했습니다. 목표엔 가죽 작업만 있는건 아니에요. 사이드프로젝트도 모두 포함이라 좀 뜬금없어 보일 수 있는 점 주의. ㅎㅎ




2022년은 꽤 힘든 해였던 것 같아요. 그렇다고 불행했냐면 그건 아니니 괜찮았다고, 잘 살았다고 셀프 토닥토닥 해주고 싶네요. 여러분도 항상 자기 자신을 위로해주고 아껴주고 자신의 힘을 믿으세요.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들 친구들에게 더 다정하려고 애쓰는 올해가 되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건강하시고요. 올해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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