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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ANTA Apr 28. 2023

새로 들인 화구들

오랜만에 손그림 관련 글을 올려봅니다. 원래 새로운 물감이나 도구를 사면 올리곤 했는데 1년 넘게 못 올렸더라구요. 최근 1년 사이에 들인 화구들이 뭘까 찾아봤어요. 많지 않지만 같이 구경해보실래요?





1. 비아르쿠 아트그라프 (수성 흑연)


초크 모양으로 된 수성 흑연이에요. 비아르쿠는 포르투갈 브랜드로 10년 전 1300k에 선보였을 때부터 좋아했는데 현재는 호미화방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위에 삼원색은 처음 사봤는데 무척 마음에 들었요. 세 가지 컬러만 있어도 웬만한 컬러는 조합해서 만들 수 있습니다. 아래 모노컬러는 earth 시리즈와 함께 기존에 가지고 있었지만 추가 구입했어요. 일반적인 수채 물감보다 살짝 입자가 있고 명도가 약간 낮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하....그냥 디자인만으로도 그림 그리고 싶어져요.






2. 더웬트 크로마플로우 (유성색연필)


더웬트코리아 공식 인스타 이벤트 상품으로 받은 색연필입니다. 지난 겨울 이 색연필로 그리는 원데이에 참가했었는데 정말 사용감 좋았거든요. 개인적으로 프리즈마보다 훨씬 괜찮았습니다.

더웬트는 영국 브랜드에요. 아직 한국에서 인지도가 낮지만 점점 높아지는건 시간 문제일 것 같습니다.


원데이클래스로 그렸던 멍멍쓰





3. 홀베인 케이크컬러 (불투명 수채과슈)


수채 과슈는 써본적이 없어 항상 궁금했지만 젤리 과슈는 관리할 자신이 없고 튜브형은 내키지 않았어요. 어쩌다 홀베인 고체 과슈가 있다는 정보를 알게 되어 직구했습니다.

직구가 무조건 저렴한건 아니기 때문에 배송료와 관세, 배송기간을 잘 따져보고 구입합니다.






4. 더웬트 XL 그라파이트 (수성흑연)


1번 비아르쿠 아트그라프랑 비슷한 수성흑연입니다. 분당화방 들렀을 때 외부 디피되어있던 샘플로 가운데 제품이 깨져 반 값도 안되는 가격에 주셨어요. 수채 물감처럼 써도 되고 블록 자체를 손에 쥐고 그려도 돼요. 입자가 거칠지만 나름의 묵직한 맛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수성흑연 중 비아르쿠와 더웬트 중에 고르라면 비아르쿠를 추천하고 싶어요.




5. 카웨코 스케치업 2.0


국내에서 카웨코 스케치업은 5.6mm만 구할 수 있어요. 2.0mm는 무슨 일인지 일본에서만 판매중인 것 같습니다. 저는 두꺼운 홀더펜슬을 이미 가지고 있기 때문에 2.0이 계속 아른거려 직구를 하고 말았지요. 황동 바디가 묵직하며 시간이 지나면 에이징 되는 맛이 있습니다. 아주 만족합니다.








6. 멀바우 붓꽂이


원래 용도는 가죽공예 도구들을 꼽기 위한 툴렉인데 이 제품은 붓 전용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보통 미술용품 쇼핑몰에 붓꽂이로 나오는 제품들이 성에 안찼다면 툴렉을 검색해보세요. 가격대도 다양하고 수납홀이 훨씬 다양한 크기로 많이 뚫려 있습니다.




사진을 쭉 정리하다보니 도자기 팔레트도 몇 가지 구입했는데 안올렸네요. 조만간 도자기 팔레트들만 옹기종기 모아서 또 올려볼게요.

저는 그림도구가 너무너무 좋아서 잭슨스아트나 화방넷, 고넹이화방, 팔레트플레이, 엣시 등을 수시로 구경다닌답니다. 도구 들이는 만큼 실력도 늘면 좋겠으나 매일매일 그리지 않으면 사실 잘 늘진 않는 것 같아요. 사는게 바쁘다는 핑계를 대봅니다. 책 사놓고 안 읽으며 쌓아만놔도 배부른 사람들 많잖아요? ㅋㅋㅋ


그림 메이트가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서 그림 모임도 여러번 나가봤는데 차분하고 자유로운 모임이 잘 없는 것 같아요. 매번 그림 주제가 정해져 있어서 부담스럽거나, 너무 수다떠는 분위기거나... 네...그냥 제 입맛이 까다로운거겠죠. 혼자 그려야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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