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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ANTA Jun 27. 2018

내가 바이크를 타다니?!

혼다 벤리 110

입도 후 구입한 차는 남편이 출퇴근 용으로 가지고 다녀서,

외부에 볼 일 있으면 아침에 같이 나서고 돌아올 땐 택시를 이용하곤 했습니다.

가끔 주말엔 운전하기도 했지만 아무래도 남편이랑 덩치 차이가 많이 나서

의자랑 사이드미러 다 조절해야하니 점점 안하게 되더라구요….;;;


여긴 당연 지하철 없고, 중산간 지역에 살다보니 버스도 편한 게 아니어서 택시뿐인데,

10분 거리만 왔다 갔다 해도 만 원. 살림을 꾸리면 이게 얼마나 짜증나는 지출인지!…

첨엔 차를 한 대 더? 했지만 유지비 부담스럽고 주차 공간도 부족해서 고민했지요.

여기 사는 부부들은 특히나 각자 가지고 있는데, 정말 차 없음 어디 다닐 수가 없어서...


작년 여름인가 남편이 먼저 바이크 얘길 꺼냈을 때 위험하다며 길길이 반대한 건 나였는데

아이러니하게 올해부터 스쿠터가 눈에 들어오고 슬슬 괜찮아 보이는 건 뭐죠..ㅎㅎ

특히 주차가 편하니 작은 마을이나 해안가 도로에 세워 어반스케치 하기에도 딱 좋을 것 같았습니다.


클럽에 공유하려 그렸는데 맘에 안든다.


클래식 스쿠터 말고는 생각해보지 않아 베스파 or 스코마디 같은걸 사려고 했는데,

검색해보니 초보에겐 추천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아 가성비 끝판왕 벤리로 결정했습니다.


구입 후 4일 뒤 제주 도착, 바로 보험 가입 -> 다음날 주민센터에서 이륜차 등록하고 번호판 받고

첫 주유하러 덜덜 떨며 주유소 입성! ㅎㅎ  만 원 어치 넣으면 한 달은 탄다고 합니다.


귤밭에서 - 갬성샷


탠덤 자리를 테이블 삼아 - 심한 연츌샷



최근에 관심갖는 바이크인 혼다 몽키 125. 이건 아직 일본에도 출시 안한 것 같아요.

국내에 들어올지도 미지수이지만...암튼 넘 아름다운 바이크라서 그려보았습니다. ㅎㅎ

눈독들이는 몽키 125


사실 겁이 무지 많은 편이라 아직도 무섭습니다.

멀리 못가고 동네 마실용으로만 타고 있네요.  ㅎㅎㅎ 언젠간 늘겠죠....언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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