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ard Imprinting Machine
예전 브런치 글을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처음엔 간단한 인두 불박으로 시작했습니다.
고온으로 달궈지면 적당한 때를 잡아 한방에 뙇 성공해야해요. 심장이 쫄깃쫄깃 스릴 넘침.
카페에서 좋은 기회를 잡아 작업 테이블에 놓은지 1년 넘었지만 이제야 소개해보는 하워드 입니다.
킹슬리나 하워드, 프랭클린 불박기는 더이상 생산하지 않아 빈티지 제품들만 남아있어요.
언제든 국내외에서 생산되는 새 불박기를 살 수 있지만 이렇게 작고 아름다운 디자인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옛날 서양에선(^^;) 많은 수량의 크리스마스 카드 등을 지인들에게 뿌릴때 쓰곤 했다네요.
그땐 프린터가 없었으니까요. 결과물은 상당히 예뻤을 것 같습니다.
좀 쌩뚱맞지만 가르쳐줄 사람도 없고 해서, 사용법은 유튜브로 배웠어요. 존 아저씨 따봉 감샤르.
2T 베지터블 기준 250도 정도 되면 손잡이를 잡아당겨줍니다. 선명하게 각인이 돼요.
불박지를 올려 다양한 컬러를 찍을 수도 있습니다. 아래는 미니 포니에 작업한 모습이에요.
만들어진 로고 뿐 아니라 이름이나 문장을 폰트 조합해서 원하는대로 찍을 수 있습니다.
다만 제가 가진건 18pt로 너무 커서 잘 사용하지 않고, 10pt~12pt 정도의 고딕폰트를 알아보고 있어요.
(혹시 교환이나 구입하실 분 계시면 댓글 주시와요~)
올해는 피할기를 들이고 싶은데 잘 되려나 모르겠네요. 니피 기다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