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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n강연 Dec 26. 2016

기획출판과 자비출판에 대해①

출판사와 출판 계약을 할 때는 기획출판을 할 것인지, 자비출판을할

것인지에 따라서 차이가 있다는 점을 미리 알고 있어야 한다.

기획출판을 할 경우에는 저자가 원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출판사가 그외의 편집과 제작, 판매 등을 전담하는 조건으로 

출판 계약을하게 된다. 물론 그에 따른 책임과 역할 등은 

계약 조건에 따라 당사자가 합의하여 구체적으로 기재한다.


반면에 자비출판은 저자가 원고 제공하는 것은 물론 

제작과 배포에 소요되는 비용까지 지불하는 방식으로 계약한다. 

다만, 자비출판이라 하더라도 출판사가 제작만 대행하는 경우, 

그리고 저자가 비용을 지불하되 출판사와 협의하여 제작비를 

판매수익의 인세와 연계하는 경우가 있다. 

요즘은 후자의 방식으로 출판 계약을 체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원고 작업을 끝낸 어느 날, 유명 출판사 대표가 직접 찾아와서

계약금을 제시하며 자기 출판사와 꼭 계약해 달라고 

정중하게 부탁한다.’ 기획출판을 꿈꾸는 저자라면, 

한 번쯤 이런 장면을 상상해 보았을것이다.

 말 그대로 저자가 ‘갑’이고, 출판사가 ‘을’이다. 

하지만 현실은 어떤가?

출판 계약의 대부분은 저자가 먼저 출판 기획서와 원고를 보내고,

출판사에서 계약 여부를 결정하는 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사정이이렇다보니 출판사로부터 연락이 오게 되면, 저자는 

기다렸다는 듯이 감사한 마음으로 달려가서 출판사가 제시하는 

출판 계약서에 도장을 찍는 것으로 출판 계약을 맺게 된다. 

그래서 어떤 저자는 “억울하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라!”고까지 말한다. 

베스트셀러 작가는 출판사로부터 특별한 대우를 받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기획출판에서의 출판 계약은 출판사에서 먼저 출간

을 제안하고, 그 제안에 저자가 동의하거나 수정하는 등으로 계약조

건을 협의하여 결정하는 방식으로 마무리된다.

출판 계약서는 저자와 출판사 간의 법적효력을 갖는 합의문인 동

시에 신뢰에 대한 약속이다. 보통의 거래계약은 서로의 이익을 관철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하지만 출판 계약은 보통의 거래 계약

과는 조금 다르다. 따라서 출판 계약을 진행할 때 쌍방이 서로의 이

익을 관철하기 위한 수단으로 접근하면 나중에 후회할 가능성이 높

다. 출판 계약의 의미와 접근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첫째,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라

서로 마주보고 달려가서는 안 된다. 저자와 출판사가 한 방향을

바라보아야 한다. 저자와 출판사는 ‘동업자’라는 의식이 중요하다.

서로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결과를 꿈꾸고 함께 그 과실

을 나누는 ‘같은 편’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저자와 출판사 편집자는

책의 주제와 메시지를 정하는 것에서부터 주요고객과 책의 형태, 마

케팅과 판매까지 함께 협의하고 고민해야 한다. 따라서 출판 계약은

어떤 책을 출간할 것인지에 대해서 뜻을 같이 하는 저자와 출판사

가 공동의 목표를 약속하는 의식과 같다.


둘째, 각자의 책임 범위를 명확하게 정하라

출판 계약은 저자와 출판사가 부담해야 할 책임의 범위와 업무의

한계를 정하는 것이다. 저자는 원고에 관련된 모든 일을 담당하기로

약속하는 것이며, 출판사는 제작과 판매에 관한 모든 일을 담당하기

로 약속하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는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므로,

출판 계약을 맺을 때 서로가 명확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

원고는 전적으로 저자의 책임이다. 그림이나 사진같은 이미지를

사용할 경우, 그에 따른 비용은 모두 저자의 책임이다.

제작과 판매는 출판사의 몫이다. 그래서 실력이 뛰어난 디자이너

와 편집자에게 일을 맡길 경우에는 추가로 많은 비용이 들어갈 수

밖에 없다. 그렇다 하더라도 필요한 경우라면, 출판사는 투자를 해

야 한다. 제작단계에서도 후가공이 많이 들어가면 비용이 

추가되지만 이 역시 출판사의 몫이다.


셋째, 판매 향상을 위해 함께 노력하라

일부 저자들 중에는 출판사에 원고만 넘기면 자기 할 일을 다했다

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 그런 저자들은 홍보와 마케팅도 출판사에

서 책임져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다가 판매가 부진하기라도

하면 마케팅을 못해서 그렇다는 식으로 출판사를 탓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판매 부진이 저자의 책임일까? 아니다. 저자와 출판사

모두의 책임이다. 판매 부진에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핵심은 서

로 힘을 합치지 못해서 그렇다. 책은 많이 팔아야 한다. 그래야 저자

도 좋고 출판사도 좋다. 저자는 책판매에서 얻는 인세 수입 뿐만 아

니라, 판매를 통해서 자신의 비즈니스 고객을 더 많이 모으게 되고,

인터뷰와 강연까지 진행하면서 본인을 더 많이 알릴 수 있다. 

출판사는 판매가 늘어날수록 다음 책에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을 갖게되므로 좋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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