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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피 어항에서 개운죽 2미터 이상 키우기

나만의 아쿠아포닉스

구피를 여과기랑 산소발생기 없이 키우고 있습니다.  별도의 장치 없이 물고기를 키울 수 있는 비법은 바로 식물입니다. 개운죽과 스킨답서스를 수초 대신 수경재배로 키워서 식물도 보고 물고기도 관상하는 1석 2조의 효과를 봅니다.




개운죽    대나무처럼 생겼지만 대나무가 아닌 백합과의 식물입니다. 행운의 대나무라 하여 개운죽이라 불립니다. 수경재배와 흙에 심는 방법이 다 되며 관리가 쉬운 편입니다. 보통 식물을 못 키워서 나는  똥 손이야 하시는 분들이 "나는 개운죽도 죽여"라고 말을 많이 하는데 수경 재배 시 물이 있는지 없 는 지 만 가끔 보면 쉽게 키울 수 있습니다.  

생육온도 16~20°C   최저온도    13°C 이상    

광요 구도  어떤 광도나 무난(300~10,000 Lux)하여 거실이나 발코니에서 키우기 좋음

물 주기    봄, 여름, 가을에는 흙을 촉촉하게 유지하고(물에 잠기지 않도록 주의) 겨울에는 토양 표면이 말랐을 때 충분히 관수함   수경은 물 주기가 필요 없으나, 화분은 1-2주에 한 번씩 충분히 관수 

              




스킨답서스  개운죽처럼 수경재배와 흙심기가 가능하며 천남성 과로 어떤 광도나 어두운 곳에서도 잘  자랍니다.  

생육온도    20-25도 최저 생육온도 13도

광요 구도    어떤 광도나 무난(300~10,000 Lux)하여 실내 어두운 곳, 거실 또는 발코니에서 키우기 좋음

배치 장소   실내 어두운 곳 (실내 깊이 500 이상 cm), 거실 내측 (실내 깊이 300~500cm),  거실 창 측 (실내 깊이 150~300cm), 발코니 내측 (실내 깊이 50~150cm), 발코니 창 측 (실내 깊이 0~50cm)

물 주기      봄, 여름, 가을에는 토양 표면이 말랐을 때 충분히 관수하고 겨울에는 화분 흙이 대부분 말랐을                    때  충분히 관수함   

               



어항을 해가 드는 곳에 두면 이끼가 낀다고 하는데 다슬기를 넣었더니 이끼도 해결되고, 해가 잘 드니 개운죽과 스킨답서스가 광합성이 잘 되어  쑥쑥 자랍니다.


아쿠아포닉스 구피 어항



개운죽이 너무 자라 이러다 천장까지 닿을까 걱정이었는데 2m 이상 자라나니, 환경은 같아도 잎이 노래지길래 전문가에게 물었습니다.  수명이 다해서 그렇다고 했습니다. 더 이상 크지 않고 잎만 노래져서 과감히 잘랐습니다.  스킨답서스도 너무 길어져서 잘라 별도로 물꽂이를 했습니다.



개운죽과 스킨답서스가 함께 자라는 어항


여기서 궁금증이 생기는 분들이 있죠? 어항에서 식물을 키우면  왜 둘 다 잘 자라죠?



"아쿠아포닉스

물고기와 식물이 서로 상생으로 잘 자라는 이유?"


물고기 양식(Aquaculture)과 식물의 수경재배(Hydroponics)를 결합한 신기술로, 물고기를 키우면서 발생하는 유기물을 이용해 식물을 수경 재배하는 순환형 친환경 농법을 말한다. 즉, 물고기 배설물은 미생물로 분해돼 수조 속 식물의 영양분이 되고, 식물이 질소를 흡수하고 남은 깨끗한 물은 수조로 다시 돌아가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비료와 농약이 사용되지 않는 것은 물론 버려지는 자원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친환경적인 농법이다. 아울러 물고기에게 모이를 주거나 수경재배용 파종 작업 외에는 사람이 신경 쓸 일도 거의 없기 때문에 적은 노동력으로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 방식은 물 소비량이 일반 농장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는 장점이 있는 것은 물론 최근 친환경 농법으로 주목받으면서 점차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네이버 지식백과] 아쿠아포닉스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제가 물고기를 편하게 키울 수 있는 방법이 이 아쿠아포닉스라는 걸 하고 있어서였습니다. 



"개운죽 번식시키기"

수명 다한 개운 죽을 번식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과감히 다 자르고 자른 표면은 촛농으로 막아줍니다.

촛농으로 막는 이유는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수분 증발을 막아줘야 원활한 수분 공급이 돼서 잘 자라기 때문입니다.



수명이 다한 개운죽을 잘르고 윗부분에 촛농처리 했습니다.


자른 개운죽은 녹소토에 꼽아놓기도 하고 물꽂이를 하기도 했는데 물에서 자라던 아이들이라 그런지 물꽂이가 더, 뿌리가 빨리 나왔습니다.



삽목 후 뿌리내린 개운죽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 물고기와 식물을 함께 키운다면 좋을듯합니다. 생명의 소중함과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정서 발달에도 좋다고 하니 물고기와 식물 한번 들여보심은 어떨까요?


이렇게 키우면 물을 자주 갈지 않아도 돼서 어렵지 않습니다. 물이 증발하면 보충만 해주면 됩니다.


구피는 물 온도만 많이 내려가지 않으면 잘 살기 때문에  미지근한 수돗물을 받아서 넣어줘도 잘 삽니다.


아쿠아포닉스 구피 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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