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하고 싶어 떠난 여행
18년 03월 09일
[욕구]
인간은 항상 욕구가 있다
배가 고프면 음식을 먹고 싶은 욕구,
잠이 오면 자고 싶은 욕구,
따뜻하고 안전한 곳에서 머물고 싶은 욕구,
옷을 입어 기온과 외부 자극으로부터 보호하고 싶은 욕구,
성적으로 쾌감을 얻고 싶은 욕구,
사회나 사람에게서 인정을 받고 싶은 욕구,
나의 생각이나 느낌을 기록하고 싶은 욕구 등
사람은 욕구에 의해 움직여 왔고 불편한 부분을 조금 더 편리하게 만들어 왔다.
수많은 욕구들 중에 가장 기본이 되는 욕구인
먹고 자는 욕구가 부족한 채로 오늘의 여행이 시작되었다.
날이 평소보다 선선한데도, 평소보다 덜 걸었는데도
배고픔에 예민해진 언니와 나는 서로 예민한 말들을 주고받았고
각자 떨어져 음식을 먹고 허기를 채운 지금
욕구가 어느 정도 충족되었기에 다시 오늘의 할 일들을 해나갈 수 있겠다 싶다.
살아가면서 욕구 충족은 참 중요하다.
나는 그런 나의 욕구들을 잘 살펴보며 욕구들이 변화하는 과정을 잘 알아차리고 싶다.
현재 나의 몸의 감각을 느껴보면 더 이상 아까처럼 배가 아프거나 불편하지 않고
음식물로 충족이 되어 적당히 배부른 상태가 되었다.
감정은 충족감, 너그러운 감정이 되었다.
좀 전까지만 해도 신경 쓰이고 예민하고 조급한 감정이었고,
어제 잠을 설쳐 눈은 피로하고 머리는 멍했었다.
밖을 나와 햇빛을 보고 공기를 마시고 먹을 것을 먹으니 한결 낫다.
나의 몸과 마음을 다시 한번 찬찬히 들여다봐야겠다.
마음을 들여다본다는 건 꽤나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용기와 시간이 필요한 일이다.
용기는 있는데 깊숙이 들어가 살펴볼 시간을 가질 인내심을 가지는데 조금 더 연습이 필요한 것 같다.
그래도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