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하고 싶어 떠난 여행
18년 04월 05일
[부처]
오늘은 부처님을 만났다.
태국 북부의 싼캄팽이라는 곳에 ‘요’의 게스트하우스에서 잠시 머물게 되었다.
저녁을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문득 내가 가지고 있는 고민과 걱정들을 꺼내게 되었다.
요는 자신의 생각들을 말해줬는데 말을 할수록 나는 그의 생각이 더욱 궁금해져서 계속 질문했다.
이럴 때 당신은 어떻게 하냐고?
질문을 했다.
때때로 나는 내 속에서 어떤 감정, 기억과 싸운다고.
이런 감정과 기억들이 올라올 때 이걸 스탑 해야 괜찮을 걸까?라고 물었다.
이 말을 하면서 울컥해서 또 눈물이 나왔다
요는 그런 감정이 올라올 때 스탑 한다는 것도 조절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만약 스탑 하면 그 후에 또 감정과 기억이 올라왔을 때 계속해서 이어진다고 했다.
하지만 그런 순간에 그걸 들여다보고 왜 그런 기억과 감정이 올라왔는지, 어디서부터 왔는지를 한번 이해해보려 한다면 이해할 수는 있을 것이다.
사실 감정과 기억을 조절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건 계속해서 올라올 것이다.
그러니 그걸 바라보고 이해해보려 하는 것.
그러다 보면 조금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요는 그냥 그 순간에 머물러라고 했다.
우리는 과거 두 시간 전도 어떻게 돌이킬 수 없고
내일의 일도 컨트롤할 수가 없다.
오로지 지금 이 순간 함께 있는 사람과 대면하고 있는 상황에 있을 뿐이라고 했다.
‘Don’t judge it’ , ‘Don’t judge yourself.’
판단하지 마라
스스로를 괴롭히지 말고 남을 괴롭히지 마라
스스로를 판단하지 말고 남도 판단하지 마라
내가 할 수 없다고 판단하지 말고 나의 한계를 함부로 짓지 마라
‘Just do it, just move it.’
내가 뭘 할 수 있을지 너무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지 말고
그냥 내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계속해라.
그냥 계속하다 보면 누군가는 신뢰를 가지게 될 거다.
먼저 행동으로 보여줘라.
상대가 누구든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행동으로 보여라.
또한 이어서 이런 이야기도 했다.
사람은 어떤 관계에 있든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연인관계여도 심지어 쌍둥이여도
서로 간의 공간이 있어야 한다고
각자만의 공간
너무 멀어지면 헤어지게 되나, 너무 가까워서도 안된다. 그럼 부딪히게 마련
각자의 공간이 있음 을 알고 존중해야 한다고 했다.
계속 연습하는 과정이겠지
나를 알아가는 과정, 그리고 직면하는 과정
너무 오랜 시간 스스로를 얼려왔던 시기를 지나 한걸음 한걸음 스스로의 내면 속을 여행하며 나를 알아차리는 과정
그 여행길에 피요 같은 사람을 만나고 나꽈우끼우 사람들을 만나고 아이들을 만난 것
이 모든 나에게 주어진 시간과 환경들에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