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하고 싶어 떠난 여행
18년 06월 09일
[페미니즘]
작년이었나 재작년이었나
페미니즘에 대해서 알게 되고 나서는 일상이 바뀌기 시작했었다.
처음에는 자유로워진다고 생각했고, 점점 괴로워졌으며 예민해지고 우울해지기까지 했다.
여행을 하며 주변 환경이 바뀌었는데도 나는 매일 페미니즘에 대한 생각을 멈출 수가 없다.
하지만, 한국에 있을 때 느꼈던 감정들과 생각과는 달리 관점이 많이 바뀌었다.
이전에는 그냥 한국에서 말하는 페미니즘에 대해 끝도 없이 빠져들기만 했던 거 같다.
나의 과거의 경험들이 숱하게 떠올랐고, 괴로움의 끈을 스스로 놓치지 못하고 있었다.
지금은 스스로의 행복과 만족을 위해 내 행위를 선택한다.
지금 현재 나의 마음을 괴롭힐만한 내용이라면 화두를 바꾸거나 굳이 그걸로 담론을 이어가지 않는다.
사실 싸우고 싶다. 내가 맞다고 네가 잘 몰라서 그런 거라고 말하고 싶은 욕망은 자꾸 올라오지만
그 태도 또한 내가 잘하고 있는 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랑’이 먼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람을 미워하고 내가 받은 응어리를 그대로 분출시키며 너도 당해야 해 저주하는 행위는 결국 자해하는 행위다.
안 해본 것 아니다. 지난 몇 년간 아니 아주 오랫동안 그래 왔다. 어리석게도..
그렇게 오랜 시간 남에게 미워하는 말을 하고 미워하는 감정을 가지고 있었던 시간이 아깝다.
나 스스로를 사랑하고 아껴주고 좋은 말만 건네기도 아까운 인생이다.
사람 사이에 사랑이 먼저 기반이 되어야 한다.
그 후에 서로 다른 의견에 대해 끝없이 토론하고 문제를 해결해가야 하며 더 나은 우리의 미래를 위해 연구하고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페미니즘 공부는 심리치료와 함께 동반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울분에 차있다.
과거의 나도 마찬가지였다.
스스로의 마음이 평안하고 안정 적여 지면 답은 나온다.
사람들이 스스로의 행복과 마음의 평안을 위해 선택하고 행동했으면 좋겠다.
무조건 싸우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소리를 낮춰야 한다는 건 아니다. 그동안 너무 오랜 시간 우리는 못 들어왔으니, 들어야 한다.
하지만 동시에 듣는 태도 또한 배워본 적이 없지 않은 우리지 않은가.
과정에 있다고 생각한다.
사랑을 기반으로 상대방의 마음속 진심을 들으려고 하고
내 속의 말을 잘 전달할 수 있게 되고
그래서 함께 소통하고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것
우리에게 너무 먼 이데아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