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나를 사랑하고 싶어 떠난 여행

by 라온제나





나를 사랑하고 싶어 떠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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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07월 27일
[꿈]




나는 이상을 꿈꾸는 현실주의자다.
항상 즐겁고 싶지만 항상 그럴 수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책에서 보는 한 줄들은 마음을 울리지만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직접 경험한 것만큼 울리지는 못한다.
직접 체득한 경험들은 쌓이고 쌓여 나를 만들어간다.

꿈에 살고 꿈에 죽던 지난날들은 현실 속에서 나를 살아가게 하는 버팀목이 되어주었다.
하지만 항상 내가 꿈꾸는 것들은 현실의 나와를 괴리감이 있었다. 발끝으로 서서 머리 위의 구름을 잡고 싶은 마음
현실 속에서 깨닫고 있다. 내가 꿈꾸는 것은 어쩌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효리 씨가 한 말이 떠오른다. “가능한 것만 꿈꾸는 건 아니니까요.” 그녀도 가능하지 않다는 걸 현실적으로 안다.
하지만 꿈을 가지는 것 자체만으로도 나를 현실 속에서 살아가게 해 준다는 것도 알지 않을까.

현실 속에서만 머무르면 어쩌면 우울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내가 꿈꾸는 모든 것들이 이루어질 수 없다고 어차피 그거 안 되는 거, 어차피 해도 안 이루어질 거야 라고 생각하는 건 내가 말하는 현실주의자가 아니다.
나는 내가 꿈꾸는 모든 것들이 언젠가는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는다.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그것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
그렇지만 허공의 꿈만 바라보고 있진 않는다.

현실적으로 내가 할 수 있는 것, 내가 할 수 없는 것들을 따져보고 살펴본다.

그리고 꿈을 수정하기도 하고 꿈은 그대로 두되 욕심은 버리려 노력한다.

경험을 해보기 전까지는 내가 해보지 않는 경험을 한 사람들이 멋있어 보이고 대단해 보인다.
또한 여러 걱정거리들도 많았다. 여행을 떠나기 전 초조하고 불안하고 이거 안되면 어쩌나 그런 생각들도 없었던 건 아니다.
하지만 일단 해보고 나면 그런 걱정들이 쓸데없는 우려였던 걸 인정하게 된다.

그리고 직접 그 경험 속에 있을 때 느낀다.
아 생각보다 별거 아니구나.
내가 상상 속에서 생각한 것만큼 어려운 일이 아닐 수도 있다.
그냥 하면 된다.

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내가 되기를 바라며
아니, 항상 괜찮은 나를 스스로 돌아보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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