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하고 싶어 떠난 여행
18년 10월 14일
[타이밍]
왜 사람들이 여행을 떠나는지 알게 되었다.
떠나고 나니 보이는 게 다르고, 들리는 게 달라졌다.
내가 속한 환경 속에서 나와보고 나니 나를 다른 시선에서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여행이 주는 울림은 크고 작게 나에게 다가왔다.
운명인지 여행을 하며 진정한 사랑을 만나게 되었고,
사랑의 힘으로 나는 많은 편견과 가둬놓았던 시선들을 조금씩 거둬내기 시작했다.
사랑하는 사람 때문에 내가 바뀌었다고 단정 짓고 싶지는 않다
오랫동안 나는 나의 긍정적 변화를 누구보다도 꿈꿔왔고 스스로 필사적인 노력을 하고 있던 터였다.
그렇게 스스로의 마음의 안녕을 위하여 노력하고 나니 정말로 평화가 찾아왔다.
그게 진정한 평화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나는 그동안 스스로를 얼려왔던 많은 것에서 점차 해방되기 시작했다.
그러자 사랑을 할 마음의 준비가 되었고 자연스러운 타이밍에 나는 더 열린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아직 인생을 말하기에는 너무 어린 나이일 수 있지만 전의 나보다는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게 아닐까 짐작해본다.
그래서 나에게 이번 여행은 남다른 의미가 된다.
아직 멀었다. 인생을 이해하기에는, 사람을 이해하기에는
하지만 그 또한 과정임을 알게 되었다.
모든 사람에게 주어진 타이밍은 각자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조급 해지 지도 불안해지지도 않게 되었다
그냥 묵묵히 조금씩 내 일을 해나가다 보면 어느새 어떤 아름다운 물결을 그리며 나아가고 있을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