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일주라는 꿈과 희망이 나에게 필요한 이유
[세계여행 준비]
[세계여행 준비] 세계 일주라는 꿈과 희망이 나에게 필요한 이유
* 네이버 블로그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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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참 열심히 산다’
언젠가부터 사람들에게 자주 듣는 말이다.
처음에는 왠지 뿌듯했고
지금은 좀 부담이 된다
왠지 쓸쓸한 마음이 드는 건 왜일까
나는 어릴 적부터 뭔가를 되게 열심히 해왔다.
나름대로는 잘해보겠다고 발버둥 쳐왔다.
그래서 독서도 열심히 하고, 엄마 말도 열심히 듣고, 공부도 필요할 때는 열심히 하고, 사람과의 관계도 잘해보려고 노력하고, 주어진 환경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하며 살아왔다.
지금 여행 준비도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다.
그래서 쓰리잡도 불사하고 있다.
그런데 여전히 마음은 왜 허한 걸까
20대가 되면서부터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걸까를 거의 매일 생각하고 고민해오고 있다.
뭐라도 열심히 하지 않으면 나는 인생의 실패자가 될 것만 같았다.
열심히 뭔가를 하지 않는 나의 모습을 보면 괜스레 답답하고 우울해지곤 했다.
그래서 계속해서 열심히 열심히 나름대로의 삶의 답을 찾으려 고민하고 달리고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모르겠다
뭐 어떻게 살아야 좋을지
가끔 우울한 생각이 마음 깊숙히부터 치고 올라오면 걷잡을 수 없게 된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의식적으로 생각하려 노력한다. 나의 꿈과 희망을
적어도 꿈과 희망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현실의 우울한 기분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현실 비관주의자 이면서도 낙관주의가 되고 싶은 사람이다.
불편한 사실들은 알려고 크게 노력하지 않고 싶어 하면서도 맞닥뜨리며 아파한다.
그리고는 어쩌면 비현실적이지도 모를 밝아진 내 미래를 상상하며 잠들곤 한다.
그것만이 내가 우울한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나의 꿈과 희망 중에 '세계 일주'란 나에게 두 가지 큰 의미가 있다.
첫째는 그냥 정말 꿈이어서 도전하는 것만으로도 나에게 의미가 있다.
꿈을 이루려 용기를 가지고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나 스스로에게 쓰담쓰담해주고 싶다.
두 번째는 '혼자 세계 일주'는 나에게 엄청난 의미를 가진다.
나에게는 쌍둥이 언니와 여동생이 있다.
쌍둥이 언니와는 어릴 적부터 항상 거의 모든 걸 함께해 왔다.
육체적, 심리적으로 나는 언니에게 참 많은 부분을 의지하고 있다.
언니와 육체적 거리가 멀어졌을 때 깊은 고독감과 외로움을 느꼈다.
혼자서는 뭘 잘 못한다는 걸 깨닫고 충격에 휩싸였었다.
그래서 벗어나 보려고 한다.
나는 '혼자 세계 일주'를 통해 언니와 동생에게서 독립해보려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