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브런치북을 연재합니다.
결국 저는 또 사람 이야기를 하게 되네요.
매일 우리는 많은 사람을 만납니다.
아는 사람, 모르는 사람을 길에서, 직장에서, 학교에서 버스나 지하철에서.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면 우리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은 채 살아가는 걸까요?
저는 그중에서 제게 이유 없이 다정했던 고마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 보려고 합니다.
저도 모르는 새 살며시 다가와 제 불완전한 세계의 틈을 무심히 메워 준 보통 사람들에 대해서요.
잊지 못하는 사건들과 그 일에 엮인 사람들이 존재했던 해를 되짚어 글을 써보려고 해요.
제 이야기 속에 스며든 소소하지만 따뜻한 공기가 읽는 모든 분들께 사뿐히 닿았으면, 일상에서 자그마한 힘이 되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