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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승훈 Aug 28. 2020

나는 사소한 일에 왜 자주 분노하게 될까?

분노의 원리를 살펴보자



분노는 남에게 던지기 위해 뜨거운 석탄을 손에 쥐는 것과 같다. 결국 상처를 입는 것은 나 자신이다.

                                                                                                                                        - 붓다: 싯다르타




나는 왜 사소한 일에 자주 분노하게 될까?

분노의 원리를 살펴보면, 불필요한 판단과 과도한 위협감이 원인 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뇌에는 언어를 사용하여 경험을 평가하고 판단하는 전전두엽 피질이라는 영역이 있습니다.

이것은 뇌 발달의 마지막 진화의 결과이며, 인류가 다른 영장류에 비해 뛰어날 수 있는 학습 능력과 부수적인 문명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해가 되는 '판단 습관'이 있으니 그것은 '이분법적 사고-흑백 사고'입니다. 너무 자주 습관화된 옳고 그름의 '이분법적 판단'은 일상의 사소한 자극에서 분노를 쉽게 일으키고 스스로 괴롭게 합니다. 꼬리를 무는 분노와 비난을 연료 삼아 자신의 기준과 비교를 계속하여 기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분노를 더 들끓게 합니다.


더하여, 해로운 '이름 붙이기'가 있습니다.

체험을 인식하고 이름 붙이는 것은 정상적인 인지과정이나

더 나아가 '어리석다, 무능하다, 정신 나갔다, 쓸모없다, 게으르다, 이기적이다, 사악하다, 저질이다'의 실제보다 과장한 일련의 전반적인 판단으로 변질되면, 자동적으로 더 강한 2차적 분노가 더 올라옵니다.

자신을 보호하려는 분노의 목적과 달리 자신 스스로를 활활 태웁니다.


잦은 분노 패턴은 정신건강, 신체증상 문제를 넘어 심혈관계 질환, 면역계 질환, 뇌졸중 등 생명에 치명적인 위협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위협을 막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1) 우리가 할 일은 내게 이득이 되는 대안적 사고를 의식적으로 연습해야 합니다. 내가 매사에 판단:하고 '이분법'으로 생각하고 있구나 알아차리고 내려놓아 합니다.

 

(2) 분노 대상에 대해 마음에 들지 않지만 '사정이 있겠다, 그럴 수도 있다, 인간 사 마음대로 안 될 수 있다'라고 부드럽게 스스로 입 밖으로 말해 보면 좋습니다.


(3) 내 마음의 변화와 일렁임을 바라보면서, 부정적 이름 붙이기를 잠시 미루거나 때로 포기합니다.

 

(4) 분노 감정에서 생각을 떼어내어 영원하지 않은 감정의 파도가 왔다가 흘러가는 것을 시간을 두고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나는 여기 그대로 있고, 괜찮다고 토닥입니다.

 

(5) 많은 극적인 감정이 올라왔을 때 자신을 알아차리고 숫자를 세거나 그 자리, 그 대상을 벗어나 핫포인트와 약간의 거리만 두어도 극단적 감정이 가라앉는 것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6) 그래도 정 안 되면 건설적인 방식으로 강변 숲길 걷기, 무작정 달리기, 스트레스 덜 받는 비경쟁적인 스포츠를 통해 발산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이런 습관이 반복되면, 스트레스를 받음에도 불구하고 희생자가 되지 않으며,

삶에서 더 많은 여유와 즐거움이 생깁니다.


여러분 심신의 조화와 균형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호수같은 마음 by Raphae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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