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시 poem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송승훈 May 28. 2023

초록싹

척박한 마음

무미건조한 감정

콘크리트 벽돌 사이에

반가운 초록싹


사방이 막힌 환경

경직된 마음 밭에

유연하 강력한 뿌리가

틈을 뚫고 자리를 잡았다.


딱딱한 바닥

다리 뻗을 틈이 없어 보였지만

그 속에 큰 숨이 있

작은 흙이 있

수분이 있

감사가 스민다


생명의

자연스러운 섭리

희망의 싹이 올라온다

비관 붙은 생각을 알아차리니

무망감이 가고 초록이 온다


<초록싹> 송승훈 지음, 20230528



매거진의 이전글 피라미드 옆 숲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