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와
흔들리는 땅 위에 나 서서
이곳 튀르키예에 애도를 담아
그대들의 희생을 추모하노라.
아득한 멀리에서 찾아오는 떨림은
그대들의 아픔을 나에게 더욱 가깝게 만들어
마음 아픈 재앙을 겪고 있는 그대들의 고통에
한없이 공감하고자 한다.
우리는 하나다, 세상 모든 이들은
하나의 가족, 하나의 생명체인데
그렇게 가까이 있어도 서로를 잘 몰라서
마치 이웃한 섬 사이에 나뉘어 살아가듯이.
하지만 이번 재앙을 통해
우리는 다시 한번 깨달았다.
서로에 대한 사랑과 배려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그대들이 떠나간 자리에
이젠 슬픔과 애도만이 남아있을 뿐이지만
우리는 그대들의 희생을 잊지 않을 것이다.
그대들의 추억을 빛낼 것이다.
지금은 아픔과 슬픔에 잠겨 있겠지만
빛과 소망을 가져야 할 때이다.
그대들이 있었던 곳, 그대들의 땅에
빛과 소망을 가져다줄 것이다.
지금은 떠나보낸 그대들이
하늘에서 평화로이 쉴 수 있도록
저 하늘 끝까지 애도와 기도를 보낸다.
그대들의 영혼이 평화를 찾아가기를.
내 마음속에 살아남을
그대들의 추억은 영원히 빛나리.
이곳 튀르키예, 이 지구 위에
그대들을 위한 기억의 불씨가 항상 타오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