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가슴 뛰는 삶을 살고 싶은 것이다.
나는 소위 관종이라 불릴만한 사람은 아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관종끼가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그것을 행동으로 표현할 수 있는 사람만이 관종이라 불리는 것 같다. 욕할게 아니라 존경하고 대단하다고 칭송해야 할 것 같기도 하다. 누군가 앞에서 내 속내를 얘기한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지만 그것만큼 매력적인 일도 없다는 것을 최근에야 알았다. 글쓰기, 그림그리기, 영상 만들기 등 모든 것은 나를 표현하는 일이기 때문에 진심을 다하지 않으면 매력이 없다. 스토리텔링이라는 말이 유행할 때가 있었다. 거기서 필요한 것은 정말 내 몸을 발가벗을 준비가 된 사람만이 가능한 일이다. 요즘 유행하는 인스타그램, 블로그, 유튜브도 모두 마찬가지인 것 같다.
솔직히 혼자 울적해할 때 유튜브나 브런치를 통해 많은 위안을 받았다.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 써내려간 글을 보면서 삶의 의미를 찾곤 했다. 그래서 용기를 내서 나도 매일 조금씩 글을 쓰고 노출시키려고 한다. 처음 시도하는 건 아니고 구글블로그, 네이버, 티스토리, 개인 홈페이지를 만들면서 여러번 시도를 했지만 작심삼일로 한 두달 정도 유지되고 말았다. 아마도 브런치도 그중 하나가 될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매체를 바꿔가며 시도하는 나도 대단한 것 같다. 이제 정착해서 내 삶과 내면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 지금이 딱 그 시기이고 그래야 살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브런치에 글을 쓰는 이유는 화가 나거나 슬플거나 기쁠때마다 글을 끄적이면 마음이 편해지는 나를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이 글을 읽고 조금이나마 용기나 희망을 갖는 사람이 있길 바라는 마음도 있다.
일단 지금의 나는 디지털노마드, 예술가, 브랜드CEO 라는 거창한 타이틀을 꿈꾸는 사람이다. 이것을 풀이해보자면 내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일을 하고 싶다는 것, 내가 좋아하는 그림과 콜라쥬 작품을 하며 살고 싶다는 것, 내가 손으로 직접 만들어낸 내 스타일의 제품을 판매하고 싶다는 것을 타이틀로 만들면 저렇게 거창해지다. 솔직히 한 번에 세마리 토끼를 잡는 것은 불가능하다. 지금 그래서 지쳐있고 저 3개 중에 하나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사람이라면 꿈을 꿀 수 있는 것이니까. 일단 저렇게 내 꿈을 정했다. 그리고 지금 하루 하루에 충실하며 살아가고 있다.
남들처럼 회사를 다니면서는 절대 내 꿈을 이룰 수 없을 것을 알기에 6개월 전에 회사는 그만두었다. 지금은 디자인 업무로 근근히 살아가고 있다. 매일 아침 일어나서 명상과 운동을 하고 아침밥을 맛있게 해먹고 일을 하면서 원하는 전시를 보러 다니거나 책을 읽는다. 의기소침해지고 불안해질 때면 마음을 위로 해주는 유튜브 영상을 들으면서 다시 일을 하면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러던 와중에 이렇게 내 별볼일 없는 생활을 글로 남기고 싶어졌다. 곧 동영상으로도 남길 것이다.
욕심 부리지 않고 딱 10년 뒤의 멋진 내 모습을 상상하면서 조금씩 해나가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