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청소년을 위한 교양서,
주제가 있는 에세이,
뭐 이런 걸 고민하다보니 한 달이 훌쩍 지났습니다.
쓰기는 언제나 부담입니다.
쓰기의 완성이 요구하는
문장력, 메시지, 독자가 느낄 감동,
뭐 이런 것들로 인해
쓰기가 부족한 쓰는 사람들에겐
쓰기는 언제나 부담입니다.
혹시나 부담 없는 쓰기는 없을까, 고민하다가
'그냥 쓰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질문은, 언제나 우리 삶을 괴롭힙니다만
질문에 대한 답 없이는,
어쨌든 살아낼 순 없겠더군요.
뻔한 우리 삶의 질문들에게
뻔뻔하게 답하는 '그냥 쓰기'를 통해
이 겨울을 살아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