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한 질문에 뻔뻔하게 답하기
강아지는 사람에 비해
적은 수의 색만 구분할 수 있어서
눈이 더 자극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는
그런 가설이 있습니다.
우리에게도 그런 때가 있었습니다.
많이 알지 않아도,
마냥 행복하고 순수했던 시절.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 걸까요.
무엇을 채우기 위해
그만큼 소중한 것들을
잃어가고 있는 걸까요.
우리 삶에 칠해지는 새로운 색들이
티 없이 맑은 색을 지워내고 있음을 기억합시다.
꼭, 반드시,
새로 칠해야만 살아낼 수 있는 건 아닐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