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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웅숭깊은 라쌤 May 04. 2022

아이들은 히딩크 감독님을 알까?

여든세 번째 이야기

학부모님께 들려주고픈 자녀 교육의 비밀 

- 여든세 번째 이야기 

<아이들은 히딩크 감독님을 알까?>  

        

올해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은

월드컵에서,

어떤 성적표를 보여주게 될까요? 

    

벌써 20년이 흘렀습니다.

그날의 감동과 환희를

여전히 잊지 못합니다.


그 찬란한 감정을 전해준 장본인,

거스 히딩크 감독을

아이들은 알고 있을까요?   

  

히딩크 감독님은

성적으로 모든 것을 증명했습니다.

그리고 잊을 수 없는 명언을 남기기도 했죠.     


월드컵 D-50, 

“우리나라의 16강 진출 확률은 절반이다.

오늘부터 1%씩 올려보겠다!”     


전 이때 인터뷰를 보며 소름이 쫙 끼쳤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멈추지 않고

우리의 ‘히동구’ 감독님은 16강이 확정된 이후

더 멋진 말을 남기셨습니다.     


“I’m still hungry.”

나는 여전히 배가 고프다!     


아이들은 히딩크 감독을 잘 모를 겁니다.

그런데 말이죠.

아이들은, 

배가 고프긴 할까요?     


시골에 살다가 중3때 

서울 여의도로 전학을 갔습니다.

아버지는 서울놈들에게 꿀리지 말라고

신길동 신풍 시장에서 ‘짝퉁 운동화’를 사주셨죠.

그게, 놀림감이 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부모님께 졸랐습니다.

나이키 운동화 하나만 사달라고.

그때 부모님께서는 –히딩크 감독님 급- 명언을

제게 남기셨습니다.     


“네가 사라, 나이키!”     

네가 가라, 하와이, 가 아니고

네가 사라, 나이키.     


용돈을 열심히 모았습니다.

그래서 샀죠, 

“내가 샀다, 나이키!”      


정말 아껴서 잘 신었습니다.

제가, 제 노력으로

이뤄낸 결실이었으니까요.         


지금 아이들은

원하는 것들을

너무도 쉽게 얻어냅니다.

해달라는 걸 다 해주시는

최고의 부모님이 계시니까요!     


지금 아이들에겐 

결핍이란 단어가 

보이질 않습니다.

90년대, 2000년대를 주름잡던

‘헝그리 정신’은 눈 씻고 찾아봐도

절대 볼 수가 없습니다.     


‘동기부여’는 

내게 없는 걸 갖고자 할 때

더욱 강력하게 발현됩니다.


나가서 아르바이트를 시키라는 말이 아닙니다.

게임 한 시간을 위해서

공부 한 시간을 해야 하는,

갖고 싶은 무언가를 위해

특정 조건을 달성하는,

그런 결핍과 동기부여가 있어야만 

아이의 삶은 더욱 값진 시간으로 채워질 겁니다.     


우리 아이들은 충분히

강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강하게 키워야겠죠?     


올여름,

해병대 캠프를 보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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