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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옥준 Sep 29. 2020

#6 가격할인 프로모션은 마케팅일까?

사회초년생 신입 마케터로 살아남기

9월 중반부터 말까지 추석맞이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입사 후 지금까지는 상상하지도 못한 일 매출을 확인했는데, 처음에는 기뻐했다가 가면 갈수록 오히려 잘 나와서 고민에 빠졌다. 


'가격할인을 하면 이렇게 매출을 뽑아낼 수 있는데 이게 과연 제대로된 마케팅 전략일까?' 


물론 이렇게 할인을 해도 매출이 나오지 않는다면 그건 그거대로 고민이 많았겠지만, 잘나와서도 문제였다. 

이렇게 잘 나와버리면 10월달 매출은 어떻게 더 끌어올려야할지 솔직히 무섭기도하고 고민이다. 


오늘 또 팀장님과 이야기를 하면서 광고매체에 너무 얽매였나?라는 고민을 하게 되었다.

프로모션을 하면서 매출이 잘 나오는 시점에 잠시 매출에 대한 스트레스를 내려놓고 우리 회사의 마케팅 전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겨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많은 회사들은 참여를 위해 광고를 태우고, 단순히 브랜딩을 위해 노출을 위한 광고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제품을 판매하는 광고를 하는 나로써는 그러한 인지 단계의 노력들이 어떻게 전환에 기여를 하는지 알 방법을 모르겠다. 


그래서 사실 어떠한 광고를 할 때, 전환을 위한 광고는 ROAS나 CTR 등을 보면서 성과를 측정하고 전환이 일어나면서 매출이 발생하니까 그걸 지표로 보기에는 사실 상 제일 쉽고 용이하다. 


그럼 트래픽은 어떻게 성과를 측정해야할까? 

가격할인을 파격적으로 하는 프로모션의 경우는 전환 캠페인 뿐만 아니라, 트래픽용으로해도 가격이라는 메리트에 구매할 가능성이 있는 잠재고객의 구매율이 높아지지 않을까?

그럼 여기서는 트래픽의 성과를 측정할 수 있을까? 

성과는 ROAS, CPA, CTR를 중심으로 보는게 옳바른 지표보는 방식일까? 에 대해 계속해서 고민이다. 


사실 소비자의 입장으로서는 가격할인이 가장 매력적인 단어지만, 공급자(판매자)의 입장으로서는 가격할인으로 판매하는 건 일정 부분의 손해를 감수하고 파는 것이기 때문에 나는 정말 이 제품이 마침 나에게 필요했고 마침 가격대가 적당하고 그로인해 더 많은 행복,편리,만족감을 느낄 수 있게끔 마케팅을 하고 싶다.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다. 

페이스북 하나 못살리는 마케터인 만큼 아직 페이스북 쪽에 콘텐츠, 워딩 등을 어떤 식으로 구성을하고 세팅을 해야할지 미숙한 단계인 것 같다.


아직까지는 당장의 매출을 위해 가격할인을 할 수 밖에 없는 현 시점이 안타깝고 스스로 좌절이지만 멀지않은 미래에 제품에 대한 정말 만족스러운 경험을 고객이 적절한 금액을 줘도 살 수 있는 그런 브랜드의 제품을 판매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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