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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옥준 Oct 19. 2020

#9 내가 생각하는 마케팅 예산 짜는법

사회초년생 신입 마케터로 살아남기

팀장님께서 입사 2개월이 되는 시점에서 다음 달 목표 매출을 주시면서 어떤 식으로 광고를 할지 예산을 짜보라고 미션을 주셨었다. 


결과는 어떻게 됬을까?^^ 


난 천재가 아니다. 경험도 없다. 

갑자기 큰 광고금액을 가지고 예산을 짜보라는건 무리였다. 고민을 해봐도 어떻게 해야할지 도무지 감이 오지 않았다. 


그렇게 2개월이 지났다. 지금은 잘하고 있을까? 과연? No! 여전히 어떻게 하면 예산을 잘 세울 수 있을까에 대해 수없이 고민을 한다. 


그리고 최근에 이런 방식으로 예산을 짜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어, 이번달 목표액이 10,000,000원이라고 가정을 해보자. 

예산은 5,000,000원

이럴 경우 ROAS는 200%가 목표이다.  

매체는 네이버과 페이스북 

네이버 CVR : 평균 6% CTR : 4%  

페이스북 CVR : 평균 1% CTR : 2.5%

라고 가정을 할 때, 네이버는 지난 달 1,000,000원을 지출하고  4000명을 데리고 왔고(노출), 

페이스북은 1,000,000원을 지출하고 200,000명(노출)을 데리고 왔다. 이때 고객 한 명 당 노출(CPM)은 다음과 같다. 

네이버 CPM = 250,000원

페이스북 CPM = 5000원이다. 


그럼 5,000,000원을 온전히 전환 광고 (네이버의 경우 SA or BA, 페이스북은 DA)에 지출했을 때, 

(네이버 예산)X+(페이스북 예산)Y = 5,000,000원

노출*CTR*CVR*객단가(지난달 제품 평균) + 노출*CTR*CVR*객단가(지난달 제품 평균) = 10,000,000원이 나와야하는거다. 

(노출*0.04*0.06*객단가 + 노출*0.025*0.01*객단가 = 10,000,000원)


여기서 CPM을 노출 기준으로 공식을 다시 써보면 아래와 같은 공식이 나오게 된다. 


노출 = (광고비*1000)/CPM 


위의 공식을 바탕으로 추가시켜보면 네이버와 페이스북 각각의 저번달을 기준으로 똑같은 CTR과 CVR이 나왔을 때 가져와주는 매출이 주어진 예산에 따라서 나오게 된다. 


왜 저 똑같은 방식을 매체별로 각각 나눴을까?


답은 매체별 효율을 조금이나마 늘리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럼 이렇게 반문이 들어올 수도 있다. 


CTR, CVR이 높은 네이버에 광고비를 전부 지출하는게 맞지 않나요?


단순히 공식으로만 봤을 때,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전략을 기획할 때 구매 퍼널을 고려하는 것처럼 매체 별로 광고 예산을 나눌 때 퍼널을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다.


만약 네이버에 전부 지출한다고 생각했을 때, 인지와 고려의 단계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체, 우리 신제품 나왔으니까 사. 가 되버리는 것이다.


일단 여기까지가 내가 생각한 마케팅의 예산을 짜는 방법이다. 

아직 4개월 차라 전부 맞지는 않겠지만 구매퍼널을 고려하면서 저 기준을 기반으로 예산을 짜는 연습과 시행착오를 겪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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