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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옥준 Feb 15. 2021

#18 판매 촉진을 위한 프로모션

사회초년생 신입 마케터로 살아남기

긴 것 같았지만 짧았던 설날 연휴가 끝이 났다. 다시 아침의 여유를 느끼고자 잠이 오지 않는 밤 어떻게든 잠을 자려고 노력하였고, 오늘은 평소 4~5시에 일어나는 건 실패. 6시가 되기 2분 전 정신을 가다듬고 일어났다. 다시 미라클 모닝 1일 차다. 


요즘, 문득 드는 생각이 있다.

'프로모션의 목적은 무엇일까?'

초반에 바이럴 목적으로 할인 프로모션을 꾸준히 하는 곳은 바이럴이라는 목적으로 프로모션을 하는 건 이해가 간다. 파격적이니까. 그리고 싸니까. 파격적이라는 건 그만큼 강한 인상을 주고 순간적으로 그 브랜드를 고객이 기억하게끔 도와주는 매개체 역할을 해준다. 


그런데 애매한 상태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건 무슨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 다른 분들한테는 그게 괜찮은 할인 가격이어도 내 입장에서는 그게 과연 프로모션의 목적이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판매 촉진을 위한 프로모션은 단기간 매출을 끌어올 수 있지만, 단순히 매출을 끌어오기만을 위한 프로모션이면 안된다. 


미래에 수익이 날 매출을 현재에 끌어와 팔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할인을 했으니 기존 판매 비중보다 더 크게 판매를 해야만 수지타산이 맞는 프로모션이 된다.


프로모션의 취지 그리고 얻어야 할 목적에 대해 고민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브랜딩의 영역을 가게 된다.

회사에서는 브랜딩을 할 수 없어 나 스스로를 브랜딩을 해보거나 나중에 부업으로나마 내가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나는 나의 이 행동으로 고객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있다. 


다시 프로모션으로 돌아와 보자. 

프로모션을 한다는 건 판매촉진이 맞긴 하지만 궁극적인 목표가 판매촉진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요즘 대부분의 브랜드의 광고하는 스타일을 보다 보면 가격적인 부분으로 고객을 데리고 오려는 방법을 자주 사용하고 있다.


나 또한 이렇게 이야기해도 가격적인 할인을 하는 프로모션을 하면 괜히 이번 달 매출이 기대가 된다. 

정말 평소와는 다른 금액이 매출로 찍혀버리니까. 하지만 동시에 이게 과연 내가 만들어낸 매출일까? 내가 기여를 함으로써 만족할 만한 성과인가에 대해 고민해보면 막상 매출이 잘 찍혀도 안심은 되지 기쁘지는 않다. 


어느 날 유튜브 EO에서 면도기 스타트업 회사 '와이즐리'를 봤는데 브랜딩이란 그런 마음가짐으로 하는 게 맞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단순히 제품을 잘 파는 회사가 오래 살아남는 시대는 지났다고 생각한다.

지금 현시대에 살고 있는 대다수의 고객은 멍청하지 않다. 정말 무섭고 놀랄 만큼 똑똑하다. 

우리보다 우리의 제품을 더 가치 있게 사용하는 사람도 있고 우리가 보지 못하는 장점, 단점을 구매평을 통해 남겨주곤 한다. 


이런 똑똑한 고객의 마음에 더 오래 머물게 하는 광고와 제품 그리고 회사가 지향하는 브랜딩을 하고자 했을 때 어떤 프로모션을 하든 그것 자체가 하나의 브랜딩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매출 촉진을 위한 프로모션은 지양한다. 이건 내가 생각하는 마케팅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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