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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옥준 Apr 05. 2021

#20 마케터라면 놓치지 말하야할 것

사회초년생 신입 마케터로 살아남기

최근 나는 내가 하고 있는 마케팅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을 하고 있다. 

나는 지금 무엇 하나 깊게 다루고 있는 툴이 없으며, 특출나게 잘하는 전문성도 가지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이제 거의 1년을 해나가고 있는데 망연자실이다. 


대신 어떠한 툴, 전문성을 깊게 공부하지 못한 대신 그에 상응하는 고민을 내 스스로가 많이했다고 느낄만큼 부끄럽지 않게 시간을 쏟았다. 


마케팅이란 무엇인가? 

광고를 잘하는 것이 마케팅을 잘하는 것인가? 

마케팅의 전반적인 움직임을 어떻게 하면 파악할 수 있을까?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마케팅이 과연 우리 회사를 위한 최선의 판단일까?

대중이 사랑하는 제품은 무엇일까?

나는 우리 제품을 충분히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있을까?

나는 사기를 치고 있는걸까? 마케팅을 하고 있는걸까? 

마케팅은 항상 성과가 즉각적으로 나오는 것일까?

유료 광고에 언제까지 의지를 하고 있어야할까? 

내가 다니고 있는 이 회사의 강점은 뭘까? 

내가 마케팅을 하고 있는 이 제품에 나는 충분히 자신감을 가지고 있을까?

나는 트랜디한가? 

트랜디해야 광고를 느낌있게 고객이 기억에 오래남게 잘 만들 수 있을까? 

좋은 걸 어떤 식으로 구체적으로 좋다고 말하는 일반적인 본질의 광고는 좋은 광고일까? 그저그런 광고일까?

브랜딩을 하지 않게 되면 어떻게 될까? 


지금 떠오르는대로 쓴 질문은 평소에 정말 시도때도 없이 고민을 하는 질문들이다.

그러면서 나는 이러한 생각을 요즘 가지고 있다. 


유료 광고에 의지하고 있다면 그리고 그걸 늦게 발견한다면 정말 위험한 상황이다. 


요즘 여기저기 질문들을 보면 어떻게 하면 광고 성과를 더 잘 내는지, 어떤 식으로 세팅을 하는지, 추적은 어떻게 해야 원할하게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많다. 


하지만 그 누구도 어떤 식으로 자사 플랫폼을 강화시키는지에 대한 질문은 하지 않는다. 

회사에서 요구하고 있는게 광고 성과를 내는 거니까 가장 효율적으로 광고를 집행하는 거니까 자연스럽게 위와 같은 고민을 하게 되는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게 정말 마케터들이 해야하는 주된 고민이 맞는지에 대해서는 No!를 외치고 있는 상황이다. 

다들 마케팅을 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을 할까? 


좋은 서비스와 물건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느껴주고 좋은 경험하게 하고 더 나아가 그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좀 더 많이 좀 더 빠르게 도와주는 역할이 내가 생각하는 마케팅을 하고 있는 이유이다. 


그럼 위와 같은 이유를 실현시키기 위해 광고를 잘 운영하는 것만으로 달성이 가능할까?

불가능하진 않다고 생각한다. 제품이나 서비스가 미친듯이 좋을 경우는 광고를 통해 샀을지라도 입소문이 그냥 널리널리 퍼진다. 


하지만 대부분의 회사는 본인들이 만들어낸 제품에 저정도의 고퀄리티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을까? 타 경쟁사 대비 확연하게 좋은 제품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리고 그 제품이 모든 면에서 경쟁사 제품을 압도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아직까지는 본 적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회사와는 다르게 A/S, CS, 고객의 말을 얼마나 귀기울이는지 서비스적인 측면에서 차별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서비스적인 측면에서 마케터는 고객의 귀를 기울이는 일에 좀 더 몰두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고객의 귀를 기울이라는 건 CS가 담당하고 있는 귀기울이는 것이 아닌 고객이 어떤 목소리를 내고 있는지 그 목소리를 어떻게 하면 더 많이 들을 수 있는지 생각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진정으로 대부분의 강의에서 말하고 있는 Paid Media, Owned Media, Earned Media를 골고루 해나가야한다는게 내가 현재 가지고 있는 마케팅 마인드이다. 


저걸 기반으로 내가 생각하고 있는 이 이미지를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지 고민을 했다. 

그리고 모래성을 생각했다.

Paid media는 뼈대, Owned와 Earned는 모래, Branding은 철을 녹인 철물

페이드 미디어란 결국 기업의 초반 성장을 위해 세워두는 뼈대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페이드 미디어가 어느정도 뼈대의 역할을 하고 있을 때, 내부에서는 온드 미디어와 언드미디어의 성장을 차곡차곡 쌓아놓고 있어야한다.(모래로 비유) 그리고 온드 미디어와 언드미디어가 어느정도 쌓이게 되었다면 브랜딩이란 물을 온드와 언드미디어에 넣어 더욱 더 단단하게 만들어야한다. (브랜딩을 여기서 쇠 나는 내가 하고 있는 마케팅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을 하고 있다. 


그렇게 단단해진 건물이 완성되면 다시 더 큰 페이드 미디어라는 뼈대를 세워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여 성장을 이뤄나가는 게 마케터가 해야할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광고는 그 중 극히 일부이지 마케터에게 전부가 되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언제가 저런 과정을 하게될 날이 올지는 아직 미지수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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