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옥준 Jul 31. 2021

#24 구글 직원분과의 뜻깊은 미팅

사회초년생 신입 마케터로 살아남기

7월 31일 우연의 기회와 용기로 만들어낸 구글 직원분과의 미팅 자리


18년도에 학교 연설에서 들었던 구글이란 어떤 곳이고 어떻게 일을 하는지에 대한 연설을 들으며 꿈꿔왔던 기업에 다니시는 직원분을 실제로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드디어 가지게 되었다.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우연한 기회로 Google AGT컨설팅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직원분과 Google Meet 미팅을 하였고 당시 구글 애즈에 대해서 전혀 몰랐기 때문에 이전 대행사가 세팅해놓은 방식을 그대로 사용하기만 하고 무언가 변경해볼 수 있는 엄두가 나지 않은 상황이었다.


테스트가 아닌 이미 어느 정도 효율이 나오고 있는 매체를 직접 건드린다는 건 각오를 하고 임해야 했기 때문에 나에게 AGT 컨설팅은 좀 더 최적화를 할 수 있는 기회인 동시에 구글 애즈라는 광고 플랫폼은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가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다. 


그리고 3개월 동안 정말 열심히 피드백에 대한 조치를 취하고, 나름대로 고민한 결과를 직원분과 이메일링을 하면서 어느덧 7월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이때, 나는 직원 분께 개인적으로 고민하고 있던 부분에 대해 조언을 구하고자 주말에 4시간을 넘게 고민하며 작성한 한 장문의 이메일을 발신했고, 그에 대한 회신은 감사하게도 자리를 한 번 가져서 이야기를 해보면 좋겠다는 말씀이었다. 


어찌 보면 무례하게 보일 수 있는 이 행동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해보자는 회신에 죄송한 마음과 말로 다할 수 없는 감사함이 교차하였다. 


그리고 오늘 커피빈 강남센터점에서 오후 3시에 처음 대면으로 만나 뵐 수 있었다. 

3개월 동안 많은 이메일링을 주고받았고 2번의 Google Meet 미팅을 하였지만 실제로 대면으로 뵙는 건 처음이었기에 정말 긴장을 많이 했다. 

3~4년 간 꿈꿔왔던 회사의 직원분과 만나게 된다니 얼마나 영광스러웠으며 긴장했을까?


사실 이렇게 자리를 한 번 가져보자고 해주신 계기는 깊은 고민을 용기 있게 보내준 것도 있지만 3개월의 컨설팅 기간 동안 이메일링을 하면서 내가 학습하려고 하는 성향과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가 충분히 보이는 것이 보였었고 나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지 만나보고 싶은 것도 포함되어 있었다고 해주셨다. 

놀랍게도, 나에게도 그분의 이메일은 다른 타 관계자의 이메일에서 볼 수 없었던 도와드리고자 하는 메일과 자세하게 알려주고자 하는 마음이 보였었고 그 덕분에 더 빠르게 피드백을 습득하고 개선하려고 했었다. 


간단하게 서로 자기소개를 하며 직원분에 대한 이야기와 나는 현재 무엇을 하고 있으며 어떠한 고민을 가지고 있고 커리어 로드는 어떻게 가꾸어나가야 할지? 구글의 인재상은 무엇인지 등 여러 가지를 이야기 나눴다. 

사회초년생이며, 첫 회사였기 때문에 여러 가지 회사 에피소드를 들으며 생각보다 이런저런 회사도 있구나라는 것을 느낀 동시에 내가 못하고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체감할 수 있었다.


브런치에는 오늘 나눴던 이야기의 자세한 이야기를 담아내기는 힘들지만 아직 26살이기에 그리고 여전히 많은 것에 관심을 보이고 또 그 관심을 잘할 수 있게 노력하고 있기에 항상 깊게 고민하고 체계적으로 하려는 모습 때문에 충분히 잘할 수 있고 또 진심으로 잘 될 거라고 생각한다는 말에 큰 힘을 받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앞으로 어떤 커리어를 쌓아나가야 할 지에 대해 향 후 2년을 정하는 계기가 되는 자리였다.


내가 이미 잘하고 체득한 능력은 좀 더 정교하고 세밀하게 갈고닦아야 할 필요를 느꼈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집중적으로 공부해야 할 필요성을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 마케팅이라는 직무를 계속해서 하는 게 맞는가? 데이터 쪽으로 직무를 변경하는 게 맞을까에 대해 고민도 아직 시간이 있고 다양하게 해 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는다는 말씀에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직무에 임해 보기로 하였다.


허황된 꿈에서 해볼 만한 시도라는 마인드로 바뀌게 된 오늘의 1시간 30분은 뜻깊은 시간이었고, 다시 열정을 불태워서 해볼 수 있는 Motivation을 일으켜주는 계기였다. 

매거진의 이전글 #23 옥외광고 진행기 1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