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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옥준 Aug 25. 2021

#26 크리에이티브는 중요할까?

사회초년생 신입 마케터로 살아남기

요즘 마케터의 직군이 맞는가에 대한 생각을 끊임없이 하게 된다.

마케터가 언제부터 창작가가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광고 크리에이티브의 중요성을 주변에서 생각보다 심심치 않게 듣고 있다.


크리에이티브가 중요하다는 점에서는 한 치의 의심도 없이 중요하다고 말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크리에이티브와 그들이 말하는 크리에이티브의 뜻은 단어는 같아도 의미는 전혀 다르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독창적인 크리에이티브를 예로 사람들이 많이 드는 건 대표적으로 맥도날드 광고이지 않을까 싶다. 
내가 봐도 어떻게 일상적인, 그저 지나칠 수 있는 순간에서 맥도날드의 M을 만들어내고 기억해낼 수 있게 할까? 놀라웠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는 간과하고 있는 게 있다. 
우리는 맥도날드처럼 광고를 하다간 망한다는 사실이다.
맥도날드는 철저하게 신제품 광고와 브랜딩 광고를 나눠서 적절하게 운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독창적인 광고에 햄버거 모습이 어디 있단 말인가?


모두가 독창적으로 만들려고 하는 모습에 괴상한 광고를 만들거나 또는 너무 180도로 돌아버린 나머지 할인을 통한 판매율 상승의 마약에 빠져버리고 말아 버린다. 

왜 주문 관리에서 고객이 사나 안 사나 언제나 고객 생각을 하면서 광고, 웹사이트, 전략은 고객에 대해 생각을 하지 않는지가 개인적으로 답답해 죽을 것 같다. 


크리에이티브 또한 고객의 관점에서 나오지 않은 건 이쁜 쓰레기일 뿐이다. 
Key Visual? 컨셉? 크리에이티브? 이게 다 무슨 소용인가? 

말도 안 되는 크리에이티브 100개, 200개 만들기 전에 철저하게 고객과 니즈를 녹여낸 크리에이티브 2개를 만들어내도 정말 그 2개가 100개, 200개를 씹어먹는 성과를 나타낼 것이다. 

실제로 8개월 가까이 돌리고 있는 페이스북 크리에이티브 소재도 정말 나에게는 수혜 같은 존재이다.


다들 한 번씩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우리는 독창적인 크리에이티브를 해야 하는가? 직관적인 크리에이티브를 해야 하는가? 
우리 크리에이티브는 충분히 후킹 한가? 아니면 그냥 내가 보기에 이뻐 보이는 크리에이티브일 뿐인가?


독창적인 크리에이티브 고민할 시간에 직관적인 USP 녹인 소재 2개 만들고 효율 체킹 하면서 웹사이트 개선이나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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