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생 2년 차 마케터로 살아남기
현재 직장에 이직을 한지도 어느덧 4개월이 지났다.
CDJ맵에 대한 관심과 전문적으로 SEO를 배울 수 있다는 일념으로 지금 회사에 이직을 했고, 현재까지 만족도는 아주 높은 편이다.
솔직히 처음엔 기대했던 것만큼 만족도는 높지 않았지만, 적성만큼이나 사람들이 좋은가? 그리고 회사에서는 현재 문제점에 대해 깊게 고민을 하고 해결을 하려고 하는가? 회사는 성장형 기업인가?로 봤을 때 점점 내 머릿속에서는 YES라고 생각이 든다.
최근 근황
본업의 경우 엄청 빠듯한 프로젝트를 일단락 종료 후, 클라이언트 쪽에서 진행하는지 모니터링을 하는 것과 새로운 클라이언트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성수에 있는 스타트업에 실제로 처음 나가 강의를 하게 되었고, 약 2달 정도 GA4세팅이나 구글 애즈, SEO자문을 도와주기로 했다.
그 밖의 2가지 정도 추가 부업 관련하여 미팅 진행 예정인 만큼 다양한 기회들이 오고 있는 시점이라고 느끼고 있다.
자 그럼 본론으로 돌아와 전 회사에서는 인하우스의 관점, 현 회사에서는 에이전시의 관점을 모두 경험을 하는 과정에서 나도 모르게 입에서 자주 나오는 단어 하나가 생겼다.
"관점"
마케팅은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여 매출 증진에 도움을 주는 부서가 아닌 고객을 실제로 우리 팬으로 만들고 그에 대한 보상이 매출 증진이라고 생각을 한다.
그렇다면 가장 첫 번째로 배운 것이 회사의 관점으로 볼 것이냐? 고객의 관점으로 볼 것이냐? 였고 마케팅 실무자 입장에서는 고객의 관점에 좀 더 가까운 생각을 했고 팀장이나 리더급들은 회사의 관점까지 5:5 정도로 함께 봐야 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럼 관점은 여기서 끝일까?
인하우스에서 관점은 저게 전부인 줄 알았다. 하지만 지금 회사에 오게 되면서 관점이라는 게 좀 더 폭넓게 접근해야 한다는 것을 체감하였다.
리포트를 쓰는 목적이 무엇일까? 클라이언트가 이 리포트를 통해 얻고자 하는 목표는 무엇일까? 그 목표를 도달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관점으로 어떻게 써주는 게 제일 좋을까?
프로덕트를 개발하는 사람은 이 제품을 어떤 관점으로 만들었을까? 단순히 스펙을 높이는 것에 대한 관점으로만 봤을까? 아니면 이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에 대한 Pain Point를 해결해주는 관점으로 바라봤을까?
이렇게 생각해봤을 때, 관점을 바꿔서 생각하는 건 비단 마케팅의 영역뿐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봐야 하는 이유
누구나 어떠한 현상을 지켜볼 때, 먼저 본인의 관점에서만 바라본 측면을 이야기하곤 한다.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라는 것도 결국 상대방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생각해보라는 말이다.
물건을 판매하는 실질적인 영업직이라면 왜 고객이 이 제품이 필요한지를 고객의 관점으로 바라봐야지, 스펙이나 가격이 싼 부분을 언급하면서 접근을 한다면 그 액션은 완전 Miss인 것이다.
개발자라면 디자인팀의 입장을 고려해주고, 반대로 디자이너는 개발자의 관점에서 바라볼 줄 알아야 하고 누구나 바라보는 측면은 다를 수밖에 없고 이걸 고치려고 하는 생각은 현 기준 매우 어리석은 생각이고 가능할 거라고 생각 또한 들지 않는다.
현 회사 본부장님께서 자주 언급하시는 말씀이 있다.
미팅을 끌고 가려면, 항상 클라이언트를 압도해야 한다.
압도하기 위해서는 킥오프를 통해 그들이 원하는 니즈나 KPI가 무엇인지 그들의 관점으로 바라봐야 한다.
그리고 그 관점을 통해 정리한 것을 나 or 회사의 관점으로 해결해줄 수 있는 비책을 강구할 때 그 미팅은 만족스러운 자리가 될 수밖에 없다.
왜? 내가 원하는 것을 딱딱 말해주고 그거에 대한 해결방안까지 생각해왔으니 누가 마다하겠는가?
관점을 키우는 역량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반드시 익히고 가야 하는 역량이라고 생각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