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생 신입 마케터로 살아남기
브런치 구독자 100명 채우기 목표를 달성하고 한 동안 브런치를 잠시 쉬고 있었다.
아직 3개월밖에 되지 않은 회사에서 클라이언트를 메인으로 맡게 되고, 상반기 내로 월 10만 원 티스토리 수익형 블로그 만들기의 프로젝트를 개인적으로 진행하게 되어 블로그와 일에 좀 더 집중하고 있었다.
블로그를 개설한 건 작년 11월이지만, 본격적으로 포스팅에 집중하기 시작한 건 이제 거의 2달째 되어가고 있는 중이다.
1월 수익은 4,000원, 2월 수익은 21,000원 3월 수익은 현재 시점 약 10,000원을 넘어가고 있다.
포스팅은 아직 33개 밖에 되지 않지만 평균 방문자 수 100~200명 사이 유지하고 있고 Google Search Console을 통해 색인작업과 CLS 속도 개선 작업을 진행하며 기존에 알고 있던 SEO를 실제 프로젝트에 녹여서 진행을 하고 있다.
그 외에 현재 속해있는 커뮤니티의 웹 사이트의 SEO를 작업을 하기도 했고, 성수에 있는 스타트업 마케팅 강의 진행 등 바쁘게 지내고 있는 중이다.
오늘 문득 브런치에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최근에 저 연차 때 집중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한 결과에 대한 답을 스스로 냈기 때문이다.
솔직히 이직을 하는 12월까지만 해도 내 목표는 어떻게 하면 떳떳하게 만족할 만한 연봉을 받을 수 있는가? 였다.
하지만 최근들 어선 저연차 그리고 본인이 아직 20대 마케터라면 한 직무에 대해 깊게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마케팅이 진행되기 이전 다른 곳에서는 어떠한 일을 하고 있는지 그래서 어떻게 마케팅과 시너지가 일어나는지에 대한 공부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한다.
더 나아가
꾸준한 학습과 고민에 대한 결과를 액션을 통해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어떠한 이론을 열심히 잘 익혔는 데 사용해보지 못하고 경험을 하지 못했다면 그 이론은 내 안에서 결국 이론으로만 남게 된다. 하지만 그 이론을 실제로 업무에 사용해본다면 여러 가지 과정을 겪을 거고 그러한 경험이 축적되어 이론에서 어느 센가 체득하는 과정이 이뤄진다.
적어도 내가 지금까지 해왔던 상황을 보았을 때 생각보다 이론이 문제없이 정상적으로 잘 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
분명 무슨 문제가 일어나고 그때마다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에 알고 있던 이론에서 추가 정보를 찾게 된다. 그리고 그 과정을 몇 번 겪게 됨으로써 다음에 또 그와 같은 문제가 일어나거나 일이 주어졌을 때 유연하게 대처가 가능한 것이다.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와 면접을 봤던 인하우스에서 주었던 질문을 돌이켜본다면 특정 상황이 주어지고 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진행을 하는지 그에 대한 근거를 묻는 질문이 많았다.
인생 선배로 배우고 있는 다른 고연차 지인의 면접 경험을 들었을 때도 마찬가지로 상황이 놓이고 그에 따른 대처능력을 묻는 질문이 많았다는 점에서 저연차한텐 그런 경험 하나하나가 연봉 400~500만 원 올리는 것보다 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지금 다시 새롭게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도 과거 SEO를 알기 전과 현재 SEO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상황에서 얼마나 SEO 이론에 대해 실전으로 사용해볼 수 있는지를 나름대로 테스트를 하며 경험을 쌓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내가 자신 있어하는 분야는 아니지만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포스팅을 하다 보니 SEO 테스트와 동시에 작성하고 있는 해당 분야에 대한 지식도 함께 올라가게 된다.
이처럼 배운 지식을 실전으로 사용해볼 수 있는 환경을 가능한 만들어놓는 것이 좋다.
그게 회사 내 환경이든 개인적으로 사이드 프로젝트를 통한 환경이든 말이다.
마케팅이란 직군을 떠나, 예시로
재무제표를 공부하고 싶다면 단순히 이론을 공부하지 말고 실제 야후 파이낸스나 네이버 금융을 통해 재무제표, 손익, 재정분석 등을 통해 여러 가지 가설을 검증하고 해당 주식 토론방에서 이야기를 나누면 내가 가설을 세운 게 맞는지 검증이 가능하고 (실제로 현재 투자하고 있는 기업의 공매도 현황을 나름대로 분석하고 주식 토론방에서 이야기를 해보고 있다.)
개발을 공부하고 싶다면 이론 공부 후, Html 편집기를 통해 웹으로 한 번 구현해보고 이게 왜 이렇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면 충분하고, (생활코딩으로 Html과 css기초 학습 중)
그다음 스탭은 관련 지인이 있냐 없냐에 따라 속도가 달라지게 될 것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도달하는 부분은 같다는 점에서 최대한 많은 경험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그리고 30대가 딱 되었을 때, 축적된 경험과 경험을 쌓기 위한 능력을 보여줌으로써 바뀌는 건 연봉이 될 수도 있고 어쩌면 회사가 아닌 다른 곳에서 활약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30대 전까지는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해놓는 것이 저연차에게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