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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건축가 Jun 15. 2021

곡면형으로 파고 들어간 저층형 빌딩 스케치


최근에 인터뷰를 하나 하면서 내가 예전에 썼던 '단순함 속의 단단함'이라는 키워드를 



꺼내게 되었다. 



상대방은 일반인 정확히는 출판 관계자 셨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흥미를 느끼셨다.



아마 레퍼런스로 들었던 달항아리 백자, 종묘 등이 쉽게 와닿았기 때문이지 않았나 생각한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그런 건축을 만들기는 당연히 어렵다.



하지만 그렇다면 나 역시 도공의 마음으로 접근해야 하지 않나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즉, 하루에 몇 십개씩 깨버리는 삽질(?)을 한다는 각오로 접근해야 하지 않을까?



뭐가 됐든 계속 그려봐야 '단순함 속의 단단함'에 조금이라도 가까워지지 않을까? 란 생각을 했다.






이 스케치도 그 일환이다. 메스는 최대한 단순, 간결하게 보여주면서 좌우대칭을 강조한다.



창은 중정부분에 집중시키고 그 외의 부분은 수평창 몇 개로 최대한 절제한다.



옥탑부를 보여주느냐는 항상 고민인데, 결국 보여주는 것이 솔직한 제스쳐가 아닐까 생각한다.



다만 그것이 건물과 어떻게 위화감 없이 어우러지게 보여지도록 하느냐는 건축가의 능력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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