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글쓰는 건축가 May 28. 2021

두 개의 가위자 모양 메스를 연결하는 형상의 건물스케치


이 스케치는 지도하고 있는 학 학생이 지난학기 프로젝트로 보여준 메스 형상이



괜찮다고 생각해서 유사한 컨셉으로 그려본 것이다.



두 개의 가위자 모양 메스가 상 하부로 배치되고, 그것을 기단부로 잇는다.



뒤쪽의 메스가 2층으로 계획되어 차츰 높아보이는 지형을 만들고자 했다.



학생들도 입면에 창을 어떻게 뚫을지 고민하였지만, 사실 그것은 건축가들도 항상 하는 고민이다.



일단 큰 이유가 없다면 크게 크게, 큼직하게 뚫거나 가로로 길게 혹은 세로로 길게 창을 내라고 했다.



창은 안낼수록 메스감이 살기 때문에 건축가들은 창을 되도록 안뚫으려고 한다. 



하지만 그것은 심미성에 기반한 계획일 뿐, 기능이나 비용을 생각한다면 기성품으로 가장 많이 생산되는 



이중창을 마치 학교처럼 쭉 뚫어야 한다. 



하지만 그렇게만 접근한다면 정말 디자인되지 않은 학교나 감옥처럼 보이고 말 것이다.



기능과 비용, 아름다움의 그 중간 어디쯤에 있는 해답을 찾기 위해 건축가는 오늘도 고민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외벽 목재 스크린을 포함한 창호 디테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