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이 브런치와 인스타그램에만 스케치를 올려보기로 했다.
블로그의 조회수가 너무 떨어지고(어차피 브런치도 마찬가지지만..)
보는 이도 없는 상황에서 여기저기 올리는 게 그다지 의미가 없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블로그 운영 초기에는 이런저런 글과 스케치를 올리면 도움이
되겠다 싶었는데,
몇 년은 운영해본 결과 결국 집짓기 등과 관련한
정보성 글에 대한 수요가 가장 컸다.
다른 여러 글에 대한 수요는 거의 없었고
결국 내 자기만족, 자기 자랑성 글이 아니었나 싶다.
물론 그것도 의미가 없진 않지만,
나를 알리고, 조회수를 높이기 위해선 전략적 판단이 필요하다.
이 브런치는 나름 작품을 올리는 의미가 있으니 스케치는 여기에 올리도록 하겠다.
이 스케치는 많은 건축가들이 자주 시도하는,
메스를 세로로 길게 찢어서 세장한 느낌을 강조하는 식으로 그려 본 것이다.
이런 걸 한 건축가로 장윤규가 떠오른다.
내부와 외부가 교차하면서 서로 관입하여
새로운 느낌을 내보고자 하였다.
약간 식상한 시도이긴 한데, 이 정도 어휘도
건물로 잘 구현된 경우를 많이 못 보긴 했다.
작은 스케치이지만
그다지 특이한 개념을 시도하지 못해 조금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