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글쓰는 건축가 Aug 31. 2022

상가주택 입면 스케치_220831


상가주택에서 건축적으로 시도해볼 수 있는 것은 많지 않다.

도심지 상가주택에서 건축주분들이 생각하시는 것은 거의 비슷하다.

최대용적률을 챙기면서, 최대한 많은 방을 넣는 것.

그러면서 거주 환경을 좋게 하는 것. 


부동산 논리, 용적률 게임의 최전선에 있는 것이 이 상가주택, 소위 '빌라'다.

그렇기에, 메스에서 뭔가 빼고 더하고 하는 식의 '과감한' 시도는

거의 힘든 것이 현실이다.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아야 한다.

하지만 상가주택은 이제 시작하는 '젊은 건축가'들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일거리다.


내가 시도해보고자 하는 것은 두 세가지 정도로 정리된다.


먼저, 입면을 최대한 정돈되게 하는 것. 큰 창과 세로로 긴 창, 두 가지만 사용하고

세장한 금속 띠장 정도로 포인트를 준다. 이 요소만 가지고 입면을 구성한다.


큰 창 중 몇 개는 발코니로 구성하여 입면에 깊이감을 준다.

다락으로 이어지는 높은 층고의 세대는 그에 어울리는 큰 창을 만든다.

 

건물 하부는 기둥벽과 이어지니 그와 어울리는 노출콘크리트(이것도 너무 흔해져버렸다)

또는 미장 - 스타코 계열의 뿜칠 마감재를 사용한다.


경사 다락을 만드는 지붕 형태는 최대한 적게 꺾이도록 하여 

단정한 형상을 만든다.


프로젝트는 이제 시작이다. 평면을 단선으로 정하는 수준에서 진행 중이다.

수많은 상가주택 중에서 조금이라도 다른 목소리를 내는 집이 만들어지길 바란다. 







열린 설계와 소통으로 건축주, 시공사와 함께하는 건축을 만들어갑니다.


OPEN STUDIO ARCHITECTURE

글쓰는 건축가 김선동의 오픈 스튜디오 건축사사무소


김선동

Kim Seondong

대표소장 / 건축사

Architect (KIRA)

M.010-2051-4980

EMAIL ratm820309@gmail.com

www.openstudioarchi.com




매거진의 이전글 세로로 세장하게 분절된 빌딩 스케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