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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건축가 Jan 17. 2023

가로형 창호패턴의 도심지 빌딩 스케치


이 스케치도 수정을 참 많이 했다. 처음엔 정말 완전히 다른 형태였던 것 같다.

그리다 보니 정말 많은 수정을 하게 되었다. 평면도 없이, 완전히 허공에 그리는 것인데도

이렇게 수정을 많이 하게 되니, 진짜 설계는 얼마나 힘들지 상상이 된다.

누군가 이 스케치를 보고 '별거 없는데 뭐 이런 걸 가지고 그리 고민을 하나..'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빵빵이창이냐, 가로로 긴 창이냐, 세로로 긴 창이냐, 그냥 큰 창이냐를 두고

꽤나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결론적으로 마리오 보타의 교보 타워 류의 입면 정도로 마무리하게 되었다.



세상은 결국 선택이다. 예술가스러운 건축가도 있고, 경영자 내지는 사업가스러운 건축가도 있다.

실무자스러운 건축가도 있다. 난 스스로 생각하기에는 실무자스러운 건축가가 아닌가 싶다.

다른 사람의 방향이나 성취를 보고 부러워하거나 시기하거나.. 하지 말자. 

솔직히 안 그러기가 쉽지 않지만.. 그래도 스스로를 다잡을 수 있는 건 나밖에 없다.



난 정말 인스타를 싫어하던 사람이었다. 와이프가 인스타를 보면 화를 냈던 사람이다. 

남들 인생 자랑을 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나를 알리기 위해, 홍보하기 위해,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런 sns의 단점은 남의 인생을 보고 부러워하게 된다는 점, 그리고 멍하니 거기에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는 점이다. 나도 게시물을 올리면 반응이 얼마나 있나 저절로 쳐다보게 된다.

관련된 책을 보니 내 게시물에 좋아요나 댓글이 달린 걸 보면 굉장히 많은 양의 도파민이 분출된다고 한다.

그게 중독성이 있어 거기서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나도 겪어보니 확실히 그렇다. 



sns의 장점은 활용하면서 단점을 피하는 것. 어렵지만 해야 하는 일이다. 






열린 설계와 소통으로 건축주, 시공사와 함께하는 건축을 만들어갑니다.


OPEN STUDIO ARCHITECTURE

글 쓰는 건축가 김선동의 오픈 스튜디오 건축사사무소


김선동

Kim Seondong

대표 소장 / 건축사

'건축가의 습관' 저자

Architect (KIRA)

M.010-2051-4980

EMAIL ratm820309@gmail.com

www.openstudioarch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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