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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건축가 Jan 25. 2023

곡선형 단층 카페 스케치



많은 건축가들이 인정하겠지만, 곡선은 직선보다 어렵다. 더 주관적이고, 더 자의적인 선이 곡선이다.

그래서 '이게 좋은가? 저게 좋은가?'하면서 무수히 여러 선들을 그르면서 고민하게 되고 

사람마다 아름다움의 기준도 많이 다르다. 이 사람에게 예쁜 선이 저 사람에게는 못생겨보일 수 있다. 

가우디는 '곡선은 신의 선이고 직선은 인간의 선이다'라고 했다지만 그래서 곡선이 어려운지도 모르겠다.



만약 내가 곡선을 써서 건축설계를 한다면 결국 기준은 '절제'다. 

곡선을 쓰려다보면 이런 저런 요소가 추가되서 과해지기 쉽다. 

모든 디자인에서나 마찬가지겠지만 절제가 모든 디자인의 마지막 퀄리티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닌가 싶다.



누구나 잘하고 싶다. 그러다 보면 좀 더 화려하게 꾸미고 싶고 많은 요소를 넣고 싶어진다.

거기서 많은 건축가, 디자이너들이 함정에 빠진다. 과해지는 것이다.

그렇다고 심심하게, 무던하게 승부할 수 있는 건축가도 많지 않다.

난 아직은 어설프지만 그런 방향으로 승부해보려 한다. 그러려면 기본 실력,

기초체력이 단단히 받쳐줘야  한다. 



이 스케치도 처음엔 그저 시자의 미메시스 분위기 같긴 했는데,

차양을 좀 강조하도록 바꿔보니 그럭 저럭 괜찮아졌다.

매스스터디스의 최근작 골프하우스와도 좀 비슷한 느낌이다. 





열린 설계와 소통으로 건축주, 시공사와 함께하는 건축을 만들어갑니다.


OPEN STUDIO ARCHITECTURE

글 쓰는 건축가 김선동의 오픈 스튜디오 건축사사무소


김선동

Kim Seondong

대표 소장 / 건축사

'건축가의 습관' 저자

Architect (KIRA)

M.010-2051-4980

EMAIL ratm820309@gmail.com

www.openstudioarch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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