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집_르꼬르뷔제

이 주택은 근대건축 최고의 거장이라는 르 꼬르뷔제가 설계한 '어머니의 집'이다. 그의 경력에서 비교적 초창기에 지어졌고, 부모님을 위한 주택으로 설계한 것이다. 그의.아버지는 비교적 일찍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100세 넘게 장수하셔서 끝까지 이 집에서 살았다고 한다.

그는 먼저 이 설계안을 정해놓고 그에 맞는 땅을 찾아나섰다고 하는데, 이 땅을 보는 순간 여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호수를 바라보는 길쭉한 장방형의 대지인데, 나무가 많고 마당과 잘 어우러지도록 설계되었다.

사실 그의 대표작들보다 규모나 계획안이 좀 단출한 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옥상 정원이나 가로로 긴 창, 내부에서 순환하는 건축적 산책로 등 핵심요소들이 잘 구현되어 있다.

이 스케치는 '집을 순례하다'라는 책을 보고 그린 것인데, 건대건축 거장들의 주택 걸작들을 현직 건축가의 섬세하고 따뜻한 눈으로 꼼꼼하게 적어놓아 무척 볼만했다. 앞으로도 몇 개의 스케치가 이어질 예정이다.

거장의 걸작 주택이라고 하지만 사진으로 스윽 본 정도지 따라 그려보며 깊이 스터디해보지 못했다. 걸작이면 걸작이라고 불리는 이유가 있을 것이디. 그것을 찾아내는 것이 진짜 스터디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