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글쓰는 건축가 Oct 13. 2024

개구부가 적은 3층 주택 스케치




스케치를 하다보면 어느 정도에서 완성을 해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이 정도면 된 건가? 이 정도 퀄리티면 완성인건가? 좀 더 고치거나 색칠을 하면 나아질 건가? 를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이 스케치도 이정도면 끝인건가? 를 많이 생각했던 것 같다. 아무래도 아쉬운 게 많아서 그랬던 듯 하다. 보통 마음에 많이 들거나 아니면 더 건드려봐야 별로 나아질 게 없다 싶으면 완성이라고 생각하고 마무리를 한다.

실제 설계에서는 마감 시간이 완성을 결정하게 된다. 마음에 차지 않아도 마감 시간이 되면 강제로 완성시켜야 하는 것이다. 건축설계는 예술작품과 많은 부분에서 다르지만 이 점 역시 결정적으로 다른 부분이다. 그러기에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서 완성도를 끌어올려야 한다. 하기 싫다거나 영감이 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마냥 미룰 수가 없다. 마감 시간을 잘 맞추는 것도 실력이고 그 사람의 능력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