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조련사로 일하는 테레사 트럴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여성 초보자들은 말을 다치게 할까 봐 조심하는 나머지 가끔 말에게 무시당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남편에게 일을 더 시키려면 때로는 남편의 등에 올라타서 고삐를 당기고 당신이 가고 싶은 방향으로 박차를 가해야 한다... 남편이 공정한 몫의 일을 하는 것은 당신에게 호의를 베푸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를 동등하게 교환하는 것일 뿐이다.”(콜맨, 2007, 41-42).
“분노는 ‘그건 싫다’라고 말하는 일이자 선을 긋는 일이고 ‘그건 용납할 수 없다’라고 목소리를 내는 일이다. 우리가 만약 싫다고 말할 수 없다면, 우리의 좋다는 대답도 정직할 리 없다. 가부장제에서 여자들은 우리의 욕구, 바람, 영역을 주장하지 못하는 한이 있더라도 타인과 연결되는 게 중요하다는 교육을 받는다. 그러나 페미니스트들은 우리가 우리 자신의 한계를 존중하는 것도 타인과 연결되는 한 가지 방법이라고 본다... 호신술 훈련과 자기주장 훈련은 여자들의 의식을 고양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전에 공포를 경험했거나 저항할 권리가 없다고 느꼈던 상황에서 호신술과 자기주장을 연습한 결과 남자에게 싫다고 말할 권리 등 특정 권리에 대한 감각을 기를 수 있었다”(그레이엄 외, 2019, 3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