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의외로 별거 없어 보이는 직원이 사내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모습을 볼 때가 있습니다. 나와 일하는 모습은 비슷해 보이는데, 어떤 부분들이 평가를 올릴 수 있을까요?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고,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하는 것들이 대부분인 만큼 업무 속의 관계와 행동이 그들의 평가를 다르게 만들어줍니다.
업무를 진행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이해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주어진 일을 막연하게 하는 사람과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업무를 하고 있는 사람의 결과물은 다르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특히 일의 복잡도가 높아질수록 이 격차는 커질 수밖에 없고, 단순한 일이더라도 최종 결과물을 살펴보면 성과에 차이가 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전화 통화 또는 미팅을 통해 업무 협의를 마쳤다면 해당 내용을 간결하게 정리하여 이메일 등을 통해 리마인드를 해주는 것은 매우 중요한 업무 과정입니다.
구두로 진행된 모든 일들은 쉽게 잊을 수 있고, 시간이 흐른 후에는 정보 또는 할 일의 왜곡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변형되지 않는 형태의 정보 저장과 공유 과정은 반드시 함께 진행되어야 합니다.
자칫 잘못하면 업무의 담당자가 누구인지도, 실제로 해야 하는 일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무언가로 변질될 수 있습니다.
분위기를 환기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혹은 조금 더 캐주얼한 의도를 가지고 이메일 등에 이모지 등을 활용하거나 채팅에서 쓸 법한 표현들은 경우에 따라 대화 예의를 벗어나거나 의미 전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업무용 메신저 등의 도입을 통해 채팅으로 업무 커뮤니케이션이 많아진 상황이라 이런 대화가 늘어나는데, 업무를 목적으로 하는 대화이니만큼 맞춤법 등을 잘 지키는 것은 중요한 부분입니다.
특히 내가 작성한 메시지가 누군가에게 공유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특히 유의가 필요합니다.
의사결정이 이루어지기까지는 많은 숙고가 요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비즈니스가 그렇듯 한 번의 선택으로 꽤 큰 금액이 움직여야 할 수도 있고, 기업의 매출 또는 이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가질 수도 있는 만큼 의사결정이 신중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죠.
반대로 한번 의사결정이 이루어진 것들은 이제 남은 일은 실행의 단계입니다. 더 이상 고민할 영역이 아닌 빠르게 수행하고 결과를 확인하며 다음의 의사결정을 위한 준비를 해야겠죠.
결정이 끝난 일에 미적댈 이유가 없습니다.
일을 할 때 발생하는 대부분의 커뮤니케이션은 질문과 확인, 정보의 공유가 대부분입니다. 그만큼 각자의 업무에 당장 필요로 하는 것들을 다른 사람에게 요청하거나 답변하는 것들이라는 의미인데 이러한 커뮤니케이션 속도는 각 업무를 수행하는 이들의 입장에서는 매우 중요한 요인이 됩니다.
일단 요청을 받았다면 작업 일정이나 결과물, 정보 등을 빠르게 전달하여 정보를 요청한 담당자의 업무가 지연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을 잘한다는 의미는 나에게 주어진 과업만을 빠르게 처리하는 것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의 유기적인 공조는 물론, 더 정확하게 이해하고 처리하는 능력이 포함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