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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비스망 Oct 07. 2020

논리가 세상을 사랑하는 방법

[처음 보는 메커니즘]11. 논리의 힘  ②

(이전 글 : 논리의 힘 ① 자연스러운 자연의 법칙)


■ 의심 많고 심각하고 까칠한 논리  


휴먼 디자인 기본개념에는 회로(circuit)라는 개념이 있다. 채널(channel) 구성된 '회로'   그대로 우리 몸에 있는 전기배선도와  같은 것이다.


 회로는 저마다 제각기 수행하는 역할들을 가지고 있는데, 우리에게 다소 딱딱한 어감으로 다가오는 '논리(logic)'  바디 그래프에 있는  6개의 회로  '이해 회로' 속한 특질이다.     


논리는 사춘기 여중생처럼 민감하거나 감정적이지도 않고, 승부사 기질이 있는 누군가처럼 물불 가리지 않은 채 밑도 끝도 없이 저돌적으로 달려들거나 괜한 고집을 부리지도 않는다.  논리는 오직 '사실'에 근거해서 '가설'을 세워 '이론'을 만들고, 이것을 반복적으로 '실험'한 후에 연속적으로 '신뢰'하고 믿을 만한 '패턴'으로 '증명'이 된 경우에만 집단에서 인정되고 수용된다.


의심 많고, 심각하고, 차갑고, 만족할 줄 모르고, 까칠하지만, 우리의 안전한 미래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없어서는 안 될 믿음직스러운 존재다.


이것이 논리가 이 세상에서 수행하는 역할이다.


■ 논리는 리듬과 패턴을 지휘한다

하지만 논리라는 어감이 주는 다소 딱딱하고 정제된 느낌과는 사뭇 다르게, 논리가 이 세상에 가져오는 삶의 '리듬'이 얼마나 웅장한 아름다움을 뽐낼 수 있는지, 아마 우리는 그것을 제대로 가늠하기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이 세상에 살아있는 모든 유기체는 자신만의 흐름과 리듬이 고정되어 있다. 이렇게 고정된 '패턴'이 깨지지 않아서 '안전'하다고 느끼게 되면 우리는 서로 '함께' 있을 수 있고 또한 서로 '사랑'할 수 있다  


논리는 이 커다란 우주적 흐름 속에서 이토록 다양한 형태의 생명들이 서로 아름답게 사랑을 노래할 수 있도록 이 세상의 '리듬'과 '패턴'을 지휘한다.  


마치 선두에서 진두지위하는 지휘자의 지휘봉에 따라 각 악기의 화음, 음정, 템포가 균형 맞춰진 웅장한 오케스트라 연주를 보는 것처럼 말이다.


이것이 논리가 세상을 사랑하는 방법이다.


(다음 글 : 논리의 힘 ③ 감탄할만한 논리의 힘)

(다음 글 : 논리의 힘 ④ 청소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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