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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우 Nov 02. 2015

전주한옥마을 구석구석

천천히 보니깐 발견되는 것들

소개 올립니다. 《전주한옥마을》
어떤 분들은 이곳의 상업적인 냄새로 싫증이 나는 분도 계실테고,
어떤 분들은 맛있는 먹거리, 화려한 풍경으로 다시 한 번 방문하고 싶은 곳일 수 있습니다.
한옥마을 어디까지 여행을 해보셨나요?

이번 브런치는 여러분이 보지 못했던 것 또는 다시 보고 싶은 사진들로 가득 찬 글이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도 이번에 처음 봤거든요.


전주한옥마을 구석구석


전주한옥마을로 떠나는 이유 -

- 무수히 많은 한옥 지붕을 보기 위해

- 맛있는 길거리 음식들을 먹어보기 위해

- 한옥 전통 체험을 해보기 위해


등등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역시 한옥마을로 떠나는 이유는 한옥이라는 특수성 때문이다. 한옥이라는 전통적인 면을  갖춘 데다가 먹거리, 즐길거리, 체험거리가 풍부해서 인기가 좋다.






소재를 찾는다 -

또 재미있는 소재 굉장히 많다 골목길, 간판, 한옥 등 우리가 호기심을 갖게 하는 것들. 그런 것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한옥마을은 언제 가도 새로운 것들이 많이  발견되는 곳이다.


우리 집은 전주한옥마을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 그래서 틈만 나면 이 곳을 가서 사진도 찍고 맛있는 것들을 먹곤 한다. 먹거리야 최근에 말들이 많지만 이 곳이 가지고 있는 전통성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자주 오고 갔던 곳이지만 -

사람이 많은 태조로와 은행로를 피해 다녔다. 평일임에도 한옥마을의 인기는 꺼지지 않는다. 대신 사람이 없는 곳에서는 아주 천천히 걸어 다녔다. 평소와 같았으면 볼 것만 보고 지나쳤을 것을 이 날 따라 세심하게 살펴본 것 같다. 7시간이나 한옥마을에 있었으니깐.






셔터를 누르는 순간 -

찍어야겠다라고 생각되는 순간들이 있다. 신기한 것을 발견했을 때, 추억 돋는 것들을 봤을 때, 장소와 어울리는 것이 있을 때.

한옥마을과 어울리는 것들은 중심가를 벗어나면 많이 만나볼 수 있다.






평일, 전주한옥마을 -

어릴 적에는 나도 주말에 한옥마을을 가곤 했다. 사람도 적당했고, 길거리 모두 조용했기 때문이다. 지금처럼 길거리 음식들도 없었고, 한적하니 좋았다. 지금은 지금 나름대로  활성화되어 있는 모습도 좋긴 하지만 가끔은  그때가 그립다.


그나마 평일에 가면  그때의 향수를 느낄 수 있다.






전주한옥마을의 평일,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다 ⓒ로우






그냥 지나치기에는 아까운 풍경들 ⓒ로우






전주한옥마을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한옥 -

자세히 들여다보면 새롭게 지은 한옥 지붕도 있고 옛날부터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 한옥 지붕들도 눈에 보인다. 한옥마을 부지가 점점 커지고 있는데 언젠가는 저 현대식 건물이 있는 곳에도 한옥이 들어설지 모른다. 10년 전보다도 지금이 엄청 커졌으니깐..






이런 비슷한 패턴을 찾아보는 것도 여행의 매력이다.






먹거리가 빠지면 섭섭하지 ⓒ로우







밤의 한옥마을 -

나날이 화려해지고 있는 한옥마을의 밤. 낮보다는 훨씬 더 컬러풀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밤에는 역시 나와야지! 인간이 만들어 놓은 빛에 노출되는 한옥이 더욱 잘 보인다. 평일 밤에는 사람도 많지 않아서 걷기 참 좋은 것 같다. 지갑에 돈이 두둑이 있다면 이 때 먹거리를  사 먹는 것도 나쁘지 않다. 사람이 없기 때문에.




오전부터 밤까지 전주한옥마을에 이렇게 오래 머물면서 둘러본 것은 처음이다. 가깝다는 이유로  한두 시간 둘러보고 가는 것이 전부였는데, 천천히 오래 걷다 보니 나도 새롭게 만나는 것들이 많았다. "전주한옥마을에 이런 곳이 있었나?"싶을 정도이다. 아마 다음에 또 간다면 또 새로운 것이 보일 것만 같다.


오래간만에 찾아서 여행을 한 것 같은 흥분되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즐거웠다. 다음에도 이런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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