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늦었지만, 호주 애들레이드

4박 5일간의 애들레이드 여행 기록

by 건축사진가 김진철
2009년 군대에 있을 적에 군에서 나눠주는 수양록 노트에 전역 후 버킷을 기록한 적이 있다. 대부분의 남자 군인들이 그러겠지만, 군대를 전역하면 <많은 곳을 여행을 떠나리라!>라는 마음가짐을 가슴에 새겨 넣는다. 나 또한 그랬지. 호주 워킹홀리데이…


현실은 전역 후 1년 휴학이었고,


서울에서 일을 하는 것. 돈을 버는 것 등 생각했던 것들에 많이 빗나갔었다. 그러다가 여행을 다시 계획하고 꿈을 꾼 게 2011년 정도이니깐 호주라는 곳은 머릿속에서 사라질만했다. 그러다가 2015년 어느 날, 한 친구의 권유로 호주 여행을 계획했고 운 좋게 이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애들레이드와 시드니, 이 두 도시를 갈 수 있는 프로모션이 있었고 난 당당히 다녀왔다. 둥근 지구 안의 다른 공간! 애들레이드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이 사진들로 기억에 남는 순간을 꺼내본다.


4박 5일간 호주 애들레이드 여행

태평양을 가로질러 호주로 향한다.

순간 -

잠에서 깬다. 떠오르는 빛을 보더니, 금세 비행기의 창을 열어본다.


제길… 벌써 도착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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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을 하기 전에 한국에서 미리 예약했던 식당으로 첫걸음 했다.

호주의 햄버거 그리고 스테이크를 처음 맛보는 순간! 한국에서는 느낄 수 없는 느끼함과 벅찬 크기에 다시 한 번 놀라지만, 맛에는 크게 놀라지 않았다.




난 작정했다. 그들의 삶을 엿보기로…

우리와 다른 그들은 대체 어떤 시간이 뭘 할까? 왜 그들은 행복한지, 뭘 하기 때문에 여유 있게 사는지 궁금했다.




반팔 티셔츠에 반바지 그리고 모자를 쓰고 애들레이드 거리를 활보하기도 했다. 그래 -

나도 내 사진을 담아보자!


그리고 무거운 삼각대를 꺼내, 카메라와 스마트폰을 연결해 마치 누군가가 날 찍어준 것처럼 연출도 해본다. 낯선 동양인의 모습을 본 애들레이드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행복이란 과연 무엇일까?


애들레이드 빅토리아 광장

이거다!

이런 자유로움 그리고 남들의 시선 따위는 의식하지 않는 것! 우리는 친구와 지인 또는 남을 너무나도 의식한다. 그리고 그들 삶에 비해서 절대 떨어지지 않기 위해서 가끔은 필요하지 않은 노력도 한다.


가끔은 너무도 안타깝고, 너무도 힘든 삶을 우리가 선택하며 살고 있는 것이다. 내가 나만 의식하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있을 때, 행복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사이좋은 누나와 동생

카메라를 들이대는 순간은 어쩌면 정해져 있을지도 모르겠다. 아주 멋진 사물이나 건축을 만났을 때, 세상에 다시없을 풍경을 눈으로 보았을 때, 아주 아름다운 여인이 지나갈 때 또는 유명인이 봤을 때 그리고 행복한 사람들의 모습을 찾았을 때…


빅토리아 광장에서 난 행복한 어린이 둘을 만났다. 사진으로 남기고 싶었고, 행복이란 것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만약, 내 아이가 생긴다면…






그리고 애들레이드의 풍경

ST. 프란치스 사비어스 대성당 ⓒraw


위이크필드 스트리트의 일몰 ⓒraw


차이나타운 센트럴마켓의 밤 ⓒraw


애들레이드의 한 보틀숍 ⓒraw


빅토리아 광장의 메리 크리스마스 ⓒraw


런들몰 쇼핑가의 쇼핑 스트리트 ⓒraw






내 인생 최고의 공원


보타닉 가든 (Botanic Gar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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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타닉 가든에서 만난 우직한 나무들과 적도의 빛.

우리나라의 겨울에는 호주는 여름이다. 날씨가 정반대라고 할 수 있는데, 사람이란 것들은 상황에 따라서 생각도 수십 번은 바뀌는 것 같다. 막상 더운 나라로 오니깐 다시 시원한 것을 찾는다. 사람이란…





애들레이드를 이해하려면

라이트 전망대 (Light's Vi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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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레이드는 이민자들에 의해 발견된 호주의 첫 번째 땅이다. 그래서 애들레이드는 호주 역사의 아주 중요한 의의를 지니고 있다. 자연스럽게 이민자들이 정착하게 되었고, 애들레이드 도시를 설계하고 건설한 사람을 기리기 위한 동상과 전망대가 놓인 곳이 바로 라이트 전망대이다. 애들레이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꼭 거쳐야 할 곳으로, 이 도시가 어떻게 만들어졌고 생겼는지 파악할 수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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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이색적이고 다양한 애들레이드의 모습을 4박 5일간 들여다봤다.

이 애들레이드 여행기가 기대되는 이유는 기록을 하는 나조차도 여행이 끝난 이 시점에서도 새로운 것들이 보이기 때문이다.


무엇을 상상할까?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사진은 무엇을 보여줄까?


이런 설레는 고민은 애들레이드 여행기에 묻어날 것이다.





기록을 시작한다. 호주 애들레이드
Glenelg beach ⓒraw


Australia, Adelaide Prologue.




안녕하세요. 로우입니다. 호주는 잘 다녀왔고요. 이제 여행기를 풀어봐야죠. :)

그에 앞서, 늘 그렇듯이 여행을 하면서 찍었던 사진을 풀어봤습니다. 4박 5일간 애들레이드에서 보았던 풍경사진들입니다. 다시 언제 갈지 몰라 매우 열심히 걸어 다녔던 것 같아요. 덕분에 발바닥이 만신창이가 되었지 뭐예요. ㅎㅎ 호주 여행의 A to Z부터 멋진 풍경사진과 호주 여행법 등 이번 호주 여행은 좀 다양하게 기획해서 다뤄볼까 한답니다.


총 20편 정도로 구성이 될 것 같습니다. 다음 브런치에서 호주 애들레이드 여행에 대한 궁금증이나 기대했던 것을 가져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6.01.25 ⓒ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