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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이 Feb 21. 2023

여자배구 페퍼스 vs 인삼공사 230221 롱리뷰

1세트만 봤을 땐 페퍼스가 연승할 줄 알았다

1세트

예상했던 대로 경기가 팽팽하게 시작합니다. 초반 한 점씩 주고 받으면서 점수를 늘려 갑니다. 5:5. 오늘 인삼공사 마무리는 무조건 엘리자벳에게 보내네요. 아무래도 엘리자벳이 페퍼스 출신이라, 직전 소속팀에는 좀 강한 면이 있죠. 선수들 대부분이 그렇답니다. 심리적인 이유가 있을 겁니다.


최가은의 제자리 공격으로 페퍼스가 처음으로 역전을 이끌어 냅니다. 7:6. 그러나 또 엘리자벳이 직선 백어택으로 다시 동점을 만듭니다. 염혜선의 서브 범실로 8:7, 페퍼스가 한 점 앞서 테크니컬 타임아웃에 도착합니다.


오른쪽 전위로 올라온 이소영이 또 균형을 맞춥니다. 엘리자벳의 강력한 스파이크를 니아리드가 블로킹으로 막아내면서 한 점 리드. 이한비의 서브 에이스가 이어지면서 드디어 두 점 차이로 벌어집니다. 10:8. 그러나 곧바로 이한비 서브 범실로 다시 한 점 차. 이한비의 다이빙 디그에 이어 오지영의 토스, 니아리드의 공격이 강하게 블로커 맞고 튀어나갑니다. 11:9.


박혜민 직선 공격으로 11:10, 박혜민이 염혜선의 긴 토스를 받아 한 손으로 코트 중앙에 밀어 넣습니다. 다시 11:11. 엘리자벳 범실로 12:11. 어려운 공을 니아리드가 받아 내고 이고은-박경현으로 이어지는 공격이 시원스레 성공하면서 두 점 차, 니아리드의 백어택으로 세 점 차까지 벌립니다! 와, 페퍼스 진짜 흥이 올랐네요. 14:11.


오늘 니아리드 수비도 장난 아니네요. 몸을 던져 받은 공을 오지영이 받고 박경현이 힘있게 꽂아넣어 15:11, 다급해진 고희진 감독이 두 번째 타임아웃을 벌써 부릅니다. 아직 테크니컬 타임아웃도 남았는데 말이죠. 와, 오늘 페퍼스 미쳤어요. 인삼공사의 공격을 다 유효 블로킹으로 막아내고 중앙 파이프 공격으로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만듭니다.


오랜만에 이소영 백어택이 박경현 손 맞고 나갑니다. 다시 긴 랠리 끝에 이소영의 스파이크 공격이 서채원 손 맞고 인삼공사 코트로 튕겨와 염혜선 손 맞고 아웃. 다섯 점 차로 벌어집니다. 거기에 이소영 공격이 아웃되면서 18:12. 여기에 이한비의 대각선 각도 깊은 스파이크가 터집니다. 19:12. 오랜만에 염혜선과 이소영의 C속공, 한 점 만회 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정호영 입장!


들어오자마자 염-정 속공으로 한 점 만회하는 정호영. 19:14. 오늘 표정 밝습니다. 인삼공사가 후반에 조금씩 힘을 내내요. 이소영 공격이 상대방 블로커 맞고 네트 안으로 떨어집니다. 하지만 이한비 공격 성공으로 20:15, 염혜선-이소영으로 이어지는 푸시로 한 점 쫓아갑니다.


이한비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는 정호영, 니아리드 백어택으로 21:17, 이소영의 매서운 시간차 공격으로 21:18, 니아리드의 대포 같은 공격이 터지면서 22:18, 이한비 서브 에이스로  23:18, 박혜민이 이경스 감독대행을 맞추면서 24:18 염-정 속공을 받아내고 박경현의 오픈이 박혜민 맞고 나가면서 1세트는 페퍼스가 챙겨갑니다. 와, 놀랍네요, 페퍼스의 근성.


2세트

시작하자마자 노란과 염혜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합니다. 노란의 팔꿈치가 염혜선 선수 눈 부위와 부딪혔네요. 김채나 선수를 투입하고 김채나-정호영의 속공이 성공합니다. 오른쪽 전위로 올라온 이한비가 정호영, 채선아 사이를 꽂아 넣습니다. 채선아 선수 안테나 터치로 실점. 다시 염혜선 선수 들어옵니다. 그러나 연타 공격 실패로 4:1.


박경현 오늘 6점 째를 올리면서 공격 성공, 고희진 감독의 타임아웃입니다. “가만 있어야 (블로킹) 수비가 된단 말이야.” 이한비의 네트 맞고 떨어지는 서브 에이스로 6:1, 초반부터 다섯 점 차로 페퍼스가 경기를 리드합니다.


오랜만에 채선아 밀어넣기가 박경현 팔 맞고 아웃. 6:2, 박은진 블로킹 성공으로 6:3, 엘리자벳 스파이크 공격이 오랜만에 터져 6:4, 연이어 블로킹을 뚫고 떨어지는 공격으로 연속 2득점, 여기서 정호영의 서브가 엔드라인 밖으로 나갑니다. 7:5. 채선아 빠른 공격이 수비수 맞고 엔드라인 너머로 튕겨나가 7:6, 니아리드 네 번 스파이크 만에 성공, 8:6을 만듭니다. 어떻게 연속해서 네 번 강스파이크를 때릴 수 있나요. 대단합니다.


어렵게 넘어온 공을 이한비-이고은-서채원으로 빠르게 공격해 추가 점을 올립니다만 니아리드 서브 범실로 9:7. 이고은이 서채원에게 이동공격을 보냈으나 이소영 블로킹로 막아냈고 곧바로 박경현이 빠른 오픈 공격으로 다시 두 점차를 유지합니다.


두 팀 모두 수비에 진심입니다. 와, 정말 정신없이 랠리가 이어지는데 이소영이 마무리하는군요. 엘리자벳의 백어택이 성공하면서 10:10 동점을 만듭니다. 인삼공사의 추격이 놀라울 정도로 빠릅니다. 박은진 폴짝 서브가 박경현 앞에 떨어지면서 서브 에이스를 만들어 2세트 들어 처음으로 역전을 만듭니다.


채선아가 몸을 날리며 디그한 공을 이소영이 받아 깨끗하게 마무리. 점수는 이제 인삼공사가 두 점 차 앞섭니다. 이소영의 공격이 블로커 맞고 나가면서 세 점 차. 이소영 오늘 9점 올립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군요. 염혜선이 이소영에게 계속 공을 몰아는데 이소영의 파워가 장난 아니네요. 점수는 네 점 차로 벌어지는데, 여기서 이고은의 이단 패스페인팅으로 잠시 숨을 돌립니다. 11:14.


그러나 쉬지 않는 이소영, 정호영에가 가는 것 같은 공을 받아 시간차로 밀어넣어 15점을, 엘리자벳이 대각선 오픈으로 16점, 다섯 점 차이로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맞습니다. 분위기가 순식간에 뒤집히네요.


타임아웃 이후 이소영의 공격을 최가은이 블로킹해 한 점을 만회합니다. 이고은의 짧은 서브가 잘 들어갔지만 염혜선이 엘리에게 보낸 공이 번개치듯 내려 꽂힙니다. 어랏, 금세 한 번 더. 1세트에 니아리드가 번개를 꽂았다면 2세트는 엘리가 꽂아 넣네요.


드디어 니아리드가 한 번 때려 칩니다. 13:18. 긴 랠리가 이어지면서 토스가 네트 쪽으로 깊이 쏠렸는데 엘리가 어렵게 받아쳤지만 아웃되는 군요. 교체로 들어온 고의정 선수가 이소영의 플라잉 디그를 받아 오픈 공격을 성공합니다. 다시 다섯 점 차. 박경현의 공격이 잘 들어갔지만 네트에 부딪히면서 14:20. 그러나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듯 니아리드 스파이크가 블로커 맞고 나가면서 15:20, 엘리의 직선 공격이 페퍼스 코트를 가르면서 15:21, 그러나 곧바로 서브 범실로 한 점 도로 내줍니다.


염-박은진 속공도 힘을 보태네요. 16:22, 박경현이 대각선 코트 뒤쪽으로 꽂으면서 17:22, 이고은-니아리드로 이어지는 백어택 성공으로 18:22, 그러나 염혜선이 네트 근처에 밀어 넣으며 18:23, 정호영의 멋진 블로킹으로 세트 스코어가 됩니다.


아직 안 끝났어! 라는 듯 이한비의 공격이 블로커 뚫고 떨어집니다만, 이소영이 시간차 공격으로 받아 치면서 19:25로 2세트를 인삼공사가 가져갑니다. 페퍼스 약간 기운이 딸리는 것처럼 보이네요. 1세트에 너무 힘을 많이 쓰셨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3세트

2세트까지 이소영 13점, 엘리 11점, 호영 4점을 기록했고 페퍼스는 니아리드 13점, 박경현 8점, 이한비 8점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탑 3 점수도 비등비등하네요. 3세트 역시 초반은 한점씩 주고 받으며 경기를 진행합니다.


채선아-정호영-엘리로 이어지는 공격이 성공하면서 두 점 차로 인삼공사가 앞서기 시작했으나 염혜선의 캐치볼로 실점, 여기에 박경현의 스파이크가 성공하면서 4:5를 만듭니다. 이번에도 랠리가 길게 이어지면서 멋진 디그들이 쏟아지네요. 역시 배구는 이런 맛에 보는 거죠. 시간차로 넘어온 공격을 이한비-이고은이 받아 박경현이 가볍게 쳐서 점수를 내는군요. 역전입니다. 그러나 다음 공격은 블로킹에 걸리면서 다시 6:6 동점.


이소영의 공격이 여전히 날카롭기는 하지만 계속되는 랠리 끝에 네트를 넘기지 못합니다. 7:6, 염-박의 중앙 속공이 터지면서 7:7, 하지만 이고은-서채원의 이동공격이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끌어옵니다. 8:7 한 점 차.

타임아웃 이후 엘리의 공격이 계속됩니다. 8:8에서 이번엔 니아리드의 백어택이 엔드라인에 맞고 나갑니다. 9:8, 염-정 속공이 터지면서 다시 동점, 엘리 공격이 블로커 맞고 나가면서 9:10 역전. 완전 시소를 타는 게임입니다.


니아리드 공격이 아웃으로 판정 났으나 비디오 판독을 통해 점수를 찾아 옵니다. 다시 10:10, 양 팀의 공격수들이 모두 한 번씩 공격을 할 정도로, 공격할 때마다 리시버를 쓰러뜨리는 치고 받는 랠리에서 엘리자벳이 랠리를 끝냅니다. 엘리의 잇단 공격이 성공하면서 10:12, 도대체 엘리자벳은 지치질 않네요. 최가은 깔끔한 속공 좋네요. 11:12 엘리 공격이 블로커 맞고 나가면서 11:13, 여전히 두 점 차 리드를 지키는 인삼공사입니다.

그러나 엘리자벳 서브 범실이 나오고 한 점 차가 되지만 이소영의 토스를 이어받아 다시 꽂아 넣습니다. 12:14. 


이번엔 니아리드 차례, 중앙에서 꽂아 넣은 백어택이 엔드라인 앞에 넉넉하게 떨어집니다. 13:14. 엘리자벳 공격이 블로커 맞고 튀어나가면서 13:15, 니아리드가 반격하면서 14:15, 이소영의 공격을 박사랑-니아리드로 이어지면서 15:15 동점, 염-정 속공으로 15:16,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으로 들어갑니다.


경기가 박진감이 넘칩니다. 강력한 스파이크 공격에 온 몸으로 받아내는 리시브, 튕겨 나온 공을 어떻게든 받아내는 리베로, 그냥 입이 떡 벌어지는 경기입니다. 인삼공사가 3연속 득점하면서 점수는 15:18로 벌어지고 정호영의 블로킹이 터지면서 15:19로, 그러나 20점을 쉽게 주지 않겠다는 니아리드의 공격이 뚫리면서 16:19를 만듭니다.


진짜 뭘 제대로 먹은 것 같은 엘리가 22점 째를 기록하면서 인삼공사가 20점에 먼저 도착합니다. 이윽고 이어진 엘리자벳의 페인트, 최가은의 공격 범실로 다시 여섯 점까지 벌어집니다. 16:22. 여기서 염-정 커플이 한 점 더 해줍니다. 16:23. 오늘 정호영 9점 째 올립니다. 교체로 들어온 이선우가 블로커 터치아웃을 만들어 세트 포인트를 만드는데, 페퍼스에서 블로커 네터치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요청합니다.


노터치로 판독되면서 세트 스코어가 유지됩니다. 그리고 랠리 끝에 아직 힘이 남아도는 이선우 공격이 성공하면서 인삼공사가 3세트를 가져갑니다.


4세트

4세트는 니아리드의 밀어넣기로 시작합니다. 그러자 인아웃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는 인삼공사가 비디오 판독을 요청합니다만, 고희진 감독의 비디오 판독은 실수가 많죠. 이번에도 잘못 봤어요. 정호영의 공격이 밀려 나가면서 2:0. 도저히 막을 수 없는 엘리의 공격으로 2:1(아니, 진짜 안 지쳐요 저 선수는…) 최가은의 이동 공격이 벗어 나면서 2:2, 그러나 곧바로 중앙에서 내려친 공이 채선아 맞고 나갑니다. 3:2. 정호영의 고공 페인트가 시전되면서 3:3 동점.


엘리자벳이 예리한 대각선으로 내려친 공이 코트 안에 꽃히면서 3:4, 박경현의 대각선 오픈도 성공해 4:4 엘리자벳 공격이 수비수 맞고 나가면서 4:5, 계속해서 서브 에이스까지 만들면서 4:6, 두 점 차이로 벌립니다. 오늘 박경현 14점 째 기록하면서 5:6을 만들었으나 아, 고은의 몸을 날린 팬케이크가 실패하면서 5:7, 박경현의 공격이 네트 맞고 나가면서 5:8로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맞습니다.


서채원의 센스있는 2단 공격이 엔드라인을 벗어나면서 점수 차는 4점으로 벌어집니다. 오늘 박경현 선수가 잘 풀리니까 공이 자주 올라오는데 이번에는 범실, 니아리드는 후반으로 갈수록 공격 기회가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나이 탓인가… 채선아 서브 범실로 6:10, 오지영의 어려운 디그로 공을 넘겼지만 엘리자벳이 예상과 달리 푸시로 밀어 넣어 6:11을 만듭니다. 박은진 서브 범실로 7:11, 이제부터 점수를 좁혀야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힘이 남아 있는 이소영 직선 공격이 시원하게 코트를 갈라 7:12, 확실히 힘이 떨어진 니아리드의 공을 넘겨 받아 변함없는 힘을 자랑하는 엘리 공격 성공, 여기서 이한비 공격이 정호영 손 맞고 나가면서 8:13이 됩니다. 아, 이고은의 서브 범실. 아쉽네요.


제가 언제나 이소영 선수를 칭찬하는 건, 후위에 가 있으면 왠만한 공은 다 받아낸다는 겁니다. 이번에도 이소영의 디그가 엘리자벳과 이어지면서 15점을 만들었고요 이어진 엘리 공격은 최가은이 블로킹으로 막아냅니다. 9:15, 길어진 랠리 끝에 엘리의 힘이 충분히 실리지 않은 공이 넘어오자 니아리드가 막아 냅니다. 10:15 여기서 오지영의 디그를 쫓아 카메라 앞까지 겁없이 들어간 니아리드, 안타깝게 실패했지만 그 투지는 존중할 만 합니다. 박수 세 번 짝짝짝.


타임아웃 이후 최가은 공격 실패, 곧바로 받아친 박은진 공격 성공, 이고은-최가은으로 이어진 속공 성공, 쉴새없이 점수를 주고 받습니다만 점수는 11:18로 벌어지고, 니아리드의 발이 미끄러지는 일까지 생깁니다. 엘리자벳을 빼주는 고희진 감독.


박은진의 B속공에 속수무책, 인삼공사가 20점에 먼저 올라갑니다. 박은진도 오늘 8점. 이예솔의 서브가 벗어나 12:20, 니아리드의 서브를 염혜진이 어렵게 받아 가운데 박은진에게 올렸습니다만, 박은진 공격이 멀리 벗어납니다. 13:20, 그리고 아기사자 이선우의 공격 성공으로 21점, 이예솔 엄청난 수비로 살린 공을 고의정이 안테나를 치는 바람에 14:21, 7점 차가 됩니다.


문슬기 서브 에이스로 15:21, 고의정의 공격이 박사랑 맞고 나가면서 15:22, 이한비, 고의정이 서로 공격을 주고 받으며 랠리가 길어졌습니다만 새내기 이지수 선수의 공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면서 16:22, 고의정의 공격 성공으로 23점에 인삼공사가 먼저 올라갑니다.


마지막 힘을 불사르는 니아리드의 공격으로 17:23, 박사랑의 서브 범실로 17:24 매치 포인트를 내주네요. 고의정의 서브를 받아 올라온 공을 이한비가 모든 힘을 쥐어짜며 18점을 만듭니다. 그러나 니아리드의 공격을 이선우가 블로킹으로 막으면서 4세트도 인삼공사가 가져갑니다. 인삼공사 승.


페퍼스가 1세트 밖에 따내지 못했지만 그 1세트는 정말 짜릿했어요.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에 안타까왔습니다. 인삼공사는 4연승을 올렸고 도로공사와 승점을 2점차로 줄였습니다.


엘리자벳 32점으로 최고 득점을 올렸고 이소영 15, 정호영 10, 박은진 8점으로 니아리드 23, 박경현 13, 이한비 10으로 치열하게 맞섰지만 몹시 안타까운 경기였습니다. 인삼공사 얼른 도로공사 따라 잡으시고요, 페퍼는 남은 경기 더 뜨거운 모습을 보여주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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