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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이 Feb 26. 2023

여자배구 흥국생명 vs GS칼텍스 230226 프리뷰

지에스칼텍스는 봄배구 꿈을 접어야 할 것 같군요 

2월 25일 기업은행이 현대건설에게 2:3으로 패하면서 기업은행은 승점 1점을 추가했습니다. 6위인 GS칼텍스와 승점 3점 차이죠. 지에스칼텍스는 6라운드에서 6번을 모두 이겨도 현재 승점 39+18= 57점입니다. 2위 현대건설이 64점이므로 모든 게임을 다 이겨도 최대 3위밖에 못 가지요. 단독 플레이오프 진출은 불가능합니다. 결국 준플레이오프를 노려야 하는데 4위 도로공사와 9점 차, 3위 인삼공사와는 10점 차예요. 3, 4위가 한 게임을 못 이겼다고 가정해도 최소 4번은 이겨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지금 한창 3, 4위를 지키면서 승기를 타고 있는 인삼공사와 도로공사가 6라운드를 전패할리 없으니 지에스칼텍스의 봄배구는 날아갔다고 보는 것이 현실이겠습니다.


뭐, 배구는 세트가 끝나봐야 아는 것이므로 기적이 일어날 수도 있겠습니다만, 하필이면 오늘 상대가 흥국생명입니다. 아본단자 감독 부임 후 팀 분위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는데 과연 지에스칼텍스는 이 경기를 어떻게 풀어 갈까요? 사실 저는 흥국생명이 지에스칼텍스를 어떻게 요리할까, 거기에 다 관심이 있습니다만, 하여튼 지에스칼텍스로서는 모조리 이겨야만 한다는 의지로 경기에 임할 겁니다.


어제 현대건설이 승점 2를 확보해서 현재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은 69와 64, 흥국생명이 다섯 점 차로 앞서고 있습니다. 어제 경기가 정말 기가 막혔던데, 기업은행에서는 아주 안타깝겠어요. 그러나 현대건설이 어제 정도의 실력에서 회복하기 어렵다면 1위로 재역전하기는 어려울 거라 봅니다. 다만 3월 들어 김연견 선수가 복귀한다는 얘기가 있어서, 막판 스퍼트는 두고 볼 만하겠습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옐레나를 중심으로 한 쌍포 전략이 잘 먹히고 한층 자신스러운 김미연과 패기 넘치는 김다은이 받치고 있어서 오늘도 여전히 강세로 밀어붙이겠네요. 김해란의 디그는 날마다 입이 떡 벌어질 장면이 많이서 걱정 없고요, 세터가 항상 고민인데, 아마도 지에스칼텍스에서 온 이원정 선수가 나오겠지요. 항상 이전 팀을 상대로 할 때는 선수들이 더 기운을 내는 법이라 유리할 거라고 봅니다.


지에스칼텍스는 지치지 않는 모마가 있지만 코트가 흔들릴 때 중심을 잡아줄 보스가 없어요. 코트를 지배할 보스를 다 보내버렸고 젊은 선수들 중심이라 파이팅은 있을지 몰라도 카리스마가 없는 게 큰 단점입니다. 그런데도 새내기 지명권을 행사하기 위해 경력 있는 선수들을 트레이드시켰다는 건, 차상현 감독의 팀 구성 마인드에 문제가 있는 거 아닐까요?


자, 오늘 경기 기대해 보겠고요, 저는 언제나처럼 흥국생명 편에서 편파리뷰를 준비하겠습니다. 즐배하시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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