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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이 Mar 05. 2023

여자배구 정규리그 1, 2위 확정!

그런데 누가 1등이고 누가 2등일까? 

오늘(2023년 3월 4일)까지 치른 경기를 포함해 현재 순위와 남은 경기 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흥국생명 승점 73 잔여경기 4(도로공사, 인삼공사, 기업은행, 현대건설)

2. 현대건설 승점 67 잔여경기 4(페퍼스, 도로공사, 인삼공사, 흥국생명)

3. 인삼공사 승점 51 잔여경기 3(기업은행, 흥국생명, 현대건설)

4. 도로공사 승점 49 잔여경기 4(흥국생명, 현대건설, 페퍼스, 칼텍스)

5. 지에스칼텍스 승점 44 잔여경기 3(페퍼스, 기업은행, 도로공사)

6. 기업은행 승점 44 잔여경기 4(인삼공사, 칼텍스, 흥국생명, 페퍼스)

7. 페퍼저축은행 승점 11 잔여경기 4(현대건설, 칼텍스, 도로공사, 기업은행)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페퍼저축은행은 7위를 확정 지었으니 이제 남은 것은 23~24 시즌을 준비하는 일이겠지요. 확정된 지 오래지만 여전히 순위를 조정하는 캐스팅 보트를 쥐고 흔들어서 요즘 매운 페퍼스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정말 불의의 일격을 지를 수 있는 조커 팀이에요. 페퍼스의 멋진 고춧가루를 기대해 봅니다. 아자아자! 


3경기를 남긴 인삼공사는 모두 이긴다고 해도 승점 9점을 확보해 최대 60점입니다. 현대건설은 이미 67점을 확보했으니 2위는 불가하겠죠. 이건 다른 팀도 마찬가지입니다. 4위 도로공사가 네 경기에서 12점을 얻어도 최대 61점이니까 안되죠. 대신 인삼공사가 다 이기고, 도로공사가 다 이기면 3위는 도로공사가 차지합니다. 승점 차이가 3점은 안되니, 준플에이오프가 열립니다. 


GS칼텍스가 다 이기면 53점으로 인삼공사와 도로공사를 따라잡을 수가 없습니다. 만일 인삼공사가 한 경기만 이긴다면 54점이니까 꿈을 깨야 합니다. 반면 도로공사는 두 경기를 이겨야 안정권에 들어섭니다. 


기업은행은 GS칼텍스와 동점이지만 세트 득실에서 밀려 6위인데 아직 4경기가 남아 있으므로 GS칼텍스보다 유리합니다. 모두 다 이긴다고 가정하면 56점을 확보하죠. 그런데 경기란 원래 한 팀이 이기면 한 팀은 지는 거니까 어느 한 팀이 모두 이긴다면 다른 한 팀은 모두 이길 수 없어요. 


자, 그럼 1, 2위는 어떻게 될 것인가가 제일 궁금한데요, 일단 흥국생명이 다 지고, 현대건설이 다 이긴다고 가정하면 흥국생명은 73점, 현대건설은 79점으로 현대건설이 우승하게 되죠. 흥국생명이 두 번 이기고 현대건설이 다 이기면 동점이 되어 세트 득실을 따집니다. 그러니까 현대건설은 무조건 다 이겨야 1등을 할 수 있습니다. 


뭘 이렇게 복잡한 설명을 하고 있는지, 아이고야, 흥국생명이 승점 80점을 확보하면 정규리그 1위로 끝나게 됩니다. 지금 조건에서는 두 경기 이기고 5세트까지 한 번 해야 자력 우승이 가능합니다. 제일 좋은 건 현대건설 전에 앞선 경기 3번을 다 이기는 거겠지만요. 


어쨌거나 한 경기 한 경기, 심지어 한 세트 한 세트가 무척 중요한 일정입니다. 우승도 중요하고 승리도 중요하겠지만 다들 부상 없이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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