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정은 긴장했지만 끝까지 침착했다
두 팀 모두 베스트 멤버로 시작합니다. 1세트는 몬타뇨의 공격을 정대영이 블로킹하면서 시작합니다. 양효진이 빈 곳을 찾아 밀어 넣어 바로 동점. 캣벨 공격 두 번이 막히고 이윤정 선수는 문정원에게 공을 보내지만 아웃. 황민경 서브 범실로 2:2, 양효진 빠른 속공으로 2:3, 배유나 공격을 정지윤이 블로킹으로 막아 2:4, 랠리 끝에 정지윤 공격이 왼쪽 끝 라인에 맞고 떨어지면서 2:5, 금세 3점 차로 벌어집니다.
캣벨의 예리한 대각선 공격이 먹히면서 한 점 추격하는 도공, 캣벨의 파워풀 공격이 먹혀 한 점 더 추격, 그러나 이번엔 몬타뇨가 반격합니다. 4:6. 리시브가 불안했지만 솟아오른 공을 정지윤이 후려갈겨(!) 한 점 도망가고 몬타뇨 서브 에이스까지 만듭니다. 4:8.
오늘 키메이커는 정지윤인가 봅니다. 쉴 새 없이 공격을 퍼붓는군요. 캣벨 공격이 이다현 블로킹에 막히면서 4:10으로 벌어집니다. 몬타뇨의 백어택이 터지면서 4:11, 도공은 오늘 공격이 먹히질 않습니다. 캣벨 잠시 빼고 전새얀 투입. 박정아의 백어택이 밀려 나가고 도공은 벌써 두 번째 작전타임을 요청합니다. “다시 해, 하나씩, 맞춰봐.”
그러나 몬타뇨의 백어택이 연속으로 터지면서 4:13, 전새얀의 공격은 약하기만 하고 정지윤의 공격은 힘이 넘칩니다. 4:14, 열 점 차로 벌어지네요. 다시 돌아온 캣벨의 공격이 황민경 맞고 나가면서 연속 실점을 끊습니다. 정지윤의 공격은 맞고 나갔는데, 아웃 판정이 났네요. 현건의 비디오 판독이 성공합니다. 5:15. 정지윤 서브 범실로 6:15, 배유나도 서브 범실로 6:16, 여전히 열 점 차를 유지합니다.
정지윤 벌써 6 득점, 몬타뇨 4 득점, 반면 캣벨 3 득점, 정대영 1점이고요, 박정아, 배유나가 점수가 없습니다. 도공 입장에서는 드럽게(!) 안 풀리는 경기네요. 왼쪽 전위로 올라온 박정아, 드디어 1점을 올립니다. 7:16. 랠리 끝에 몬타뇨가 백어택을 시도합니다만 아웃, 8:16, 더블 스코어입니다. “연결 좀 여유 있게, 커버도 더 여유 있게.” 강성형 감독이 여유를 강조합니다. 하긴, 현건은 굳이 서두를 필요가 없지요.
왼쪽 전위로 올라온 황민경이 대각선 공격 성공하면서 8:17, 문정원의 공격이 정지윤 손 맞고 나가면서 9:17, 몬타뇨가 가볍게 튀어올라 강력하게 꽂아 넣습니다. 9:18. 캣벨의 공격을 김주하가 디그하고 정지윤이 힘 있게 성공합니다. 9:19. 캣벨 공격이 계속 김주하에게 걸리고 바닥에 떨어지는 공을 팬케이크로 막아내지만 문정원 공격이 먹히면서 10:19, 정지윤의 공격이 성공합니다만 김종민 감독은 수비 과정에서 황민경의 팬케이크를 비디오 판독합니다. 수비 성공. 10:20. 열 점 차를 줄이지 못합니다.
캣벨 공격은 밖으로 나갔고, 이다현의 손 끝에 걸린 속공이 도공 코트에 떨어지면서 10:22, 크게 벌어집니다. 캣벨이 블로커 아웃을 시키지만 오늘 4점째, 정지윤이 밀어 넣기까지 성공하면서 11:23, 정지윤은 9 득점 올립니다. 이번엔 박정아의 공격을 막아내는 정지윤, 세트 포인트를 만듭니다. 몬타뇨 서브 범실로 12:24. 긴 리시브를 김다인이 이단 패스 페인팅으로 밀어 넣으며 세트를 끝냅니다.
1세트는 정지윤 원맨쇼였군요. 10 득점 그중 블로킹 2개. 반면 도공은 캣벨 4점이 최고 득점일 정도로 점수 기근입니다. 박정아 1점, 배유나 0점, 이 분위기가 2세트로 흘러가면 안 될 텐데요. 박미희 해설위원은 이윤정 세터의 토스가 너무 얌전하다고 지적합니다. 황민경의 오픈이 이예림 맞고 나가면서 2세트 시작합니다. 박정아가 바로 터지는군요. 1:1. 박정아가 연속 공격을 성공하면서 분위기가… 오는 줄 알았더니 양효진의 반격하네요. 2:2. 캣벨 공격이 계속 김주하 리베로에게 막히는군요. 그러나 몬타뇨 공격 범실로 도공이 리드합니다.
몬타뇨 오픈을 캣벨이 블로킹하면서 4:2, 양효진 공격을 이예림이 받고 캣벨이 빠르게 꽂아 넣습니다. 5:2. “서브가 강해졌지. 정아가 라이트로 들어갔잖아, 리시브 더 신경 써.” 강성형 감독이 분위기를 끊습니다. 정지윤 스파이크가 박정아에게 막히면서 6:2, 박정아 오픈이 황민경 옆으로 꽂히면서 7:2, 양효진 속공으로 7:3, 토스가 나빠 캣벨이 안테나를 맞히면서 7:4, 정지윤 공격이 도공 코트를 가릅니다. 7:5. 박정아 꽂아 넣기로 8:5가 됩니다.
박정아 서브 범실로 8:6, 캣벨 공격이 드디어 김주하를 뚫었네요. 9:6. 정지윤이 여유롭게 떠올라 코트를 가릅니다. 그러나 이번엔 배유나의 강한 공격. 드디어 배유나도 첫 점을 기록합니다. 10:7. 이예림 공격이 아웃으로 선언되고 도공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지만 맞지 않았습니다. 도공은 비디오 기회를 날립니다. 이건 이예림 선수 욕심인 거 같아요. 10:8. 양효진 중앙 공격이 터지면서 10:9, 양효진 연속 중앙 공격이 블로커 뚫고 떨어지면서 10:10, 동점을 허용하는 도공입니다.
“볼이 얕다고. 세워놔. 힘 있게 세워놔. 공이 짧으면 각을 낸다고. 크로스를 보라고.” 흐름을 끊은 김종민 감독의 주문입니다. 이예림과 황민경이 스파이크를 주고받으나 이예림의 범실. 10:11로 현건이 역전하자마자 이다현 서브 범실로 동점. 랠리 끝에 박정아 스파이크 성공. 다시 역전하는 도공입니다. 12:11. 몬타뇨의 백어택이 힘이 없었는데 이예림 맞고 나갔네요. 다시 동점 그러나 박정아가 살아납니다. 블로커 위를 넘어 코트에 꽂히는 공격 성공! 13:12를 만듭니다만 양효진 공격으로 또 동점.
황민경 서브가 아슬아슬하게 나가지 않아서 서브 에이스. 넋을 잃은 박정아입니다. 캣벨의 스파이크 세 번, 박정아 스파이크를 한 번 막아낸 현건이지만 캣벨의 연타 성공으로 14:14. 그러나 또 양효진 속공으로 14:15. 정지윤 오랜만에 밀어 넣기를 시도하지만 자기네 코트 안에 떨어지는 공. 15:15. 이번엔 이다현의 꽂아 넣기. 15:16으로 테크니컬 타임아웃입니다.
배유나의 중앙 공격이 먹히면서 16:16으로 다시 시작합니다. 배유나 오늘 2 득점. 전새얀 공격이 이다현 블로킹에 걸리면서 16:17, 황민경 공격을 배유나 블로킹으로 막아서 17:17 드디어 배유나 올라오나요. 몬타뇨 공격을 전새얀이 블로킹으로 막아 역전합니다. 블로킹 명가 도공의 저력이 드디어 나타나나 봅니다. 이번엔 배유나 서브를 김주하가 놓치면서 서브 에이스. 19:17. “못 도망가서 그래. 주하 사인 크게 하고.” 강성형 감독이 이다현에게 파이프를 요구합니다.
몬타뇨 중앙 백어택이 오른쪽으로 강하게 꽂힙니다. 19:18. 이번엔 양효진의 실수가 나오네요. 아무리 잘해도 계속 양효진에게만 공을 주면 힘들겠지요. 네트를 넘기지 못하면서 도공이 20점에 먼저 올라갑니다. 그러나 황민경 왼쪽에서 길게 오른쪽 라인을 맞추면서 20:19.
“공격하는 사람도 책임지고, 완전 범실만 안 하면 돼. 양 사이드 벌려놓고 하라고.” 김종민 감독이 흐름을 끊습니다. 중앙 말고 사이드로 공격하라는 오더인데 이윤정이 왼쪽 박정아에게 길게 밀어줍니다. 수비 과정에서 김다인의 더블 컨택으로 21:19 두 점 차. 양효진 속공이 임명옥 손 맞고 힘없이 코트에 떨어집니다. 21:20. 오른쪽으로 옮긴 박정아 오픈이 꽂히면서 22:20. 정지윤의 공격을 막아내고 캣벨의 왼쪽 공격이 김주하를 쓰러뜨리면서 23점 고지에 먼저 오릅니다.
배유나의 오버넷. 마음이 급한가 봅니다. 확실히 걸렸네요. 23:21. 박정아의 밀어 넣기가 블로커 키 넘겨 떨어지면서 세트 포인트에 도착하는 도공. 캣벨이 김주하 맞고 다시 도공 코트 끝으로 넘어올 정도로 강력한 공격을 날려 2세트를 끝냅니다.
목적타 서브를 강하게 받은 탓인지 정지윤은 2 득점 밖에 올리지 못한 반면 박정아와 캣벨이 살아난 도공이 경합 끝에 2세트를 따왔습니다. 배유나도 4 득점까지 끌어올렸네요. 이런 리듬이면 3세트도 도공이 가져가지 않을까요?(흥국이 1위를 차지하길 바라는 흥국 팬의 소망이죠).
몬타뇨의 공격을 박정아가 블로킹하면서 3세트 시작합니다. 하지만 양효진이 코트 가운데 밀어 넣어 얄미운 한 점. 캣벨의 공격이 블로킹 맞고 네트 타고 흐르는 것을 정대영이 밀어 넣어 한 점 추가. 몬타뇨 깊은 대각이 박정아를 쓰러뜨리며 한 점 추가 2:2. 캣벨의 시원한 공격이 드디어 나오네요. 손을 번쩍 들어 올리며 환호하는 캣벨. 드디어 정지윤이 시간차로 중앙에서 때려 넣어 3:3을 만듭니다.
정지윤이 연속 득점해 뒤집습니다. 3:4. 몬타뇨 서브가 전새얀 맞고 나가면서 3:5, 임명옥의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정지윤의 밀어 넣기 성공, 3:6. 정지윤 공격을 배유나가 블로킹하면서 4:6, 몬타뇨 백어택 막아내고 전새얀 공격이 성공하면서 5:6, 이어진 공격도 전새얀이 성공하면서 6:6 동점을 만듭니다. 게다가 몬타뇨의 각도 깊은 백어택이 나가면서 7:6, 강성형 감독이 타임아웃으로 끊습니다. “블로킹 하나 있을 때 아쉽다는 거지. 낮을 때 원활하게 가야 하는데…”
정지윤 스파이크가 다시 터지면서 7:7 동점, 전새얀 스파이크가 김다인에게 막히면서 7:8로 현건이 앞서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만듭니다.
배유나 이동공격이 터지면서 8:8로 경기가 이어집니다. 김다인이 네트 근처에서 밀어 넣는 공을 정대영이 되받아 밀면서 9:8, 황민경의 서서 때린 공격이 네트를 넘지 못하면서 10:8, 그러나 이럴 때마다 한 방씩 터뜨리는 몬타뇨. 10:9. 전새얀 공격 범실로 10:10. 김종민 감독이 타임아웃을 부릅니다. “아이야, 확실하게 하라고 했잖아. 움직이면서 왜 자꾸 남한테 미루려고 해?”
전새얀 4 득점 째 기록하는 속공으로 다시 한 점 앞서는 도공. 몬타뇨 후위 공격이 블로커 맞고 나가면서 다시 동점. 박정아가 노리고 쳤지만 맞지 않고 나가 현건이 한 점 앞섭니다. 11:12. 몬타뇨 스파이크가 네트 끝을 타고 도공 코트에 떨어지고 김다인의 서브 에이스가 이어지면서 순식간에 11:14로 벌어지고 양효진의 가운데 공격이 성공하면서 11:15. 그러나 문정원의 센스 있는 빠른 공격으로 12:15, 세 점 차로 따라붙습니다.
양효진 공격이 정대영 블로킹 맞고 떨어지면서 13:15, 몬타뇨의 시원한 공격 성공으로 13:16, 3점 차를 유지한 채 테크니컬 타임아웃입니다.
캣벨의 스파이크가 살아납니다. 14:16 그러나 여기에 맞서는 정지윤의 왼쪽 속공 14:17. 캣벨이 블로커 터치아웃 시켜 15:17, 정지윤 공격이 문정원 얼굴을 가리는 손을 맞혀 15:18, 배유나 이동공격 시 김다인 터치넷 범실, 캣벨의 서브 범실이 이어지면서 16:19, 점수 차가 줄어들지 않습니다.
배유나 영리한 밀어 넣기로 17:19, 이다현의 팬케이크가 익다 말았고요, 몬타뇨의 백어택을 캣벨이 몸으로 막아내고 김세인-전새얀으로 이어지는 오픈이 성공하면서 18:19 한 점 차를 만듭니다. 그러나 황민경의 절묘한 밀어 넣기가 나오면서 현건이 20점에 먼저 도달합니다. 김종민 감독이 오버넷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요청합니다만 오버넷이 아닌 것으로 판정 났습니다. 오히려 도공 쪽 오버넷 같아요. 오늘 김종민 감독 비디오 판독마다 실패합니다.
캣벨 백어택이 황민경 손 맞고 나가면서 19:20, 역시 백어택으로 맞서는 몬타뇨 19:21, 박정아, 몬타뇨, 캣벨이 스파이크를 주고받았으나 캣벨 백어택이 아웃되면서 19:22, 3점 차가 됩니다. “공을 때려야 돼, 블로킹에 걸려도 걱정 마. 그냥 때려야 해.” 김종민 감독이 강한 공격을 요구합니다. 박정아 과감한 스파이크가 몬타뇨 손 맞고 나가면서 20:22, 이번엔 몬타뇨가 캣벨을 터치 아웃 시키면서 20:23, 황민경 서브가 홈런 되면서 21:23. 강성형 감독이 흐름을 끊습니다. 양효진에게 배유나를 막으라고 주문하네요.
하지만 여기서 우수민의 서브 범실, 현건이 세트 포인트를 챙겨갑니다. 박정아 직선 공격이 정확하게 떨어지면서 22:24, 여기서 박정아의 어이없는(!) 서브 에이스! 23:24. 그러나 정지윤이 세트를 마무리하는 스파이크를 깔끔하게 꽂아 넣습니다. 세트 스코어 1:2.
오늘도 4천 단어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6라운드 들어서 저도 참 지치네요. 재미는 있습니다만. :) 정지윤이 18 득점, 박정아 15 득점 치열하게 경기하고 있습니다. 4세트는 김다인 서브 범실로 시작합니다. 캣벨의 손 끝으로 세게 밀어 넣기 성공 2:0. 전새얀의 서브 범실로 2:1, 정대영 속공이 양효진에게 걸리면서 2:2, 캣벨 오픈이 블로커 맞고 나가면서 3:2, 정지윤의 스파이크를 정대영이 막아 냈으나 다시 한번 정대영을 노린 공은 받아내지 못하네요. 3:3. 캣벨이 이럴 때 나서서 한 점 올려주네요. 4:3.
다시 집중적으로 정지윤에게 공을 올리는 김다인, 정지윤 공격을 막았지만 캣벨 공격이 블로킹에 걸리고 맙니다. 4:4. 몬타뇨의 백어택이 엔드라인을 벗어나네요. 몹시도 안타까워하는 몬타뇨. 맞지 않았는데 굳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합니다. 시청자들은 이미 안 맞은 걸 봤는데 말이죠.
이번엔 정지윤 공격이 도공 코트 깊은 곳에 꽂힙니다. 5:5. 배유나 이동공격이 다시 한번 도공에게 리드를 안깁니다. 6:5. 전새얀 영리한 밀어 넣기로 7:5, 몬타뇨 백어택이 캣벨 손 맞고 나가면서 7:6, 양효진 속공이 벗어나면서 8:6으로 도공이 리드한 채 테크니컬 타임아웃으로 들어갑니다.
몬타뇨 스파이크를 이윤정이 디그하고 전새얀이 박정아에게 연결해 깨끗한 한 점을 추가합니다. 9:6. 흐름을 끊는 강성형 감독. “힘내야 해, 그러지 않으면 더 힘들잖아.” 알고서도 못 막는 양효진의 공격이 나오면서 9:7, 박정아 센스 있는 밀어 넣기로 10:7, 전새얀 대신 문정원이 서브를 넣으러 들어갑니다.
정지윤-김다인-몬타뇨로 이어진 공격을 정대영이 블로킹해 11:7, 곧바로 양효진의 가운데 공격으로 11:8, 몬타뇨 공격이 정대영, 캣벨의 블로킹을 뚫고 떨어집니다. 11:9. 또 양효진 공격이 선수 사이로 떨어지면서 11:10, 김종민 감독이 끊어갑니다. “힘빼고 있으라니까.” 이윤정 선수가 오늘 긴장을 많이 한 모양입니다.
박정아 스파이크가 황민경 맞고 나가면서 12:10, 여기서 정대영의 서브 범실로 12:11, 김종민 감독의 안타까운 표정이 흐릅니다. 여기에 캣벨 스파이크가 벗어나서 12:12 다시 동점을 허락하는 도공. 박정아에게 세 번 밀어주는 이윤정, 세 번 연속 밀어 넣기 시도하는 박정아, 결국은 성공합니다. 13:12. 몬타뇨 직선 공격이 꽂히면서 다시 동점. 캣벨의 빠른 공격이 황민경 앞에 떨어집니다. 14:13, 정지윤 스파이크가 네트 넘기지 못해 15:13, 이번엔 제대로 꽂아 넣은 정지윤, 15:14, 오늘 21 득점을 올립니다. 전새얀 공격이 맞지 않고 나가 다시 동점을 허용합니다. 배유나 이동공격이 라인 밖으로 나갔는데 블로커도 맞지 않았습니다. 또 비디오 판독 요청… 날려 먹을 거 같습니다. 아, 지금 보니까 또 맞은 거 같기도 하고요, 아 맞았네요. 황민경 손가락 치고 나갔습니다. 16:15로 테크니컬 타임아웃입니다.
몬타뇨 후위 공격을 잘 받았지만 전새얀 공격은 맞지 않고 나갔습니다. 다시 동점. 이번엔 양효진 공격이 범실 났습니다. 17:16. 양효진 공격을 임명옥이 두 번이나 막아냈고 박정아 공격이 때를 놓치지 않고 직진으로 꽂히면서 18:16, 강성형 감독이 끊습니다. 조금 마음이 급해진 현건. 박정아는 약간 여유가 보입니다. 오늘 20 득점. 그런데 갑자기 주심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합니다.
김다인의 손에 공이 더 오래 있었군요. 굳이 비디오 판독이 필요 없는데 왜 굳이 비디오 판독을 하느냐고 심판에 대해 항의가 있었습니다. 이윤정 서브가 이상한 지역으로 가면서 20점 대에 먼저 올라가는 도공. 다들 타이밍이 맞지 않아 연타를 주고받았으나 마지막에 황민경이 꽂아 넣는군요. 20:17, 3점 차를 유지합니다. 이제는 범실 나면 큰일이죠.
아, 양효진 공격이 살아나면서 현건이 추격을 시작합니다. “급해서, 니가 빨리 준다고 해서 상대는 안 쫄아. 정확성을 가지고 가야지. 급하게 하지 말라고!” 김종민 감독이 달랩니다. 윤정 선수가 심호흡을 한 번 해얄 거 같네요.
몬타뇨 공격을 정대영이 막아내는군요! 21:18. 양효진의 너무너무 얄미운 득점이 나와 버렸네요. 21:19, 박정아-이윤정-캣벨로 이어지는 시원한 오픈이 현건 코트를 가릅니다. 22:19. 김다인 계속 양효진에게 공을 주지만 계속 수비되고 결국 캣벨이 마무리합니다. 23점 능선에 먼저 가는 도공, 그러나 몬타뇨가 오늘 20 득점 째 올리면서 추격합니다.
역시 도공 스타, 박정아가 한 방 해냅니다. 세트 포인트! 박정아 서브를 황민경-김주하-정지윤으로 이어지면서 스파이크를 꽂았지만 라인을 벗어납니다. 5세트로 갑니다.
박정아 22점, 정지윤 21점, 캣벨 20점, 몬타뇨 20점. 두 팀의 공격 리더들의 점수가 비슷하게 올라갑니다. 뒤이어 양효진 17점, 배유나 9점, 차이는 여기서 나는 것 같습니다만 어쨌든 도공은 5세트로 몰고 갔습니다. 정말 결과를 예상하기 어렵네요. 하지만 두 팀 다 승점 3점은 놓쳤네요. 최소 1점은 확보했지만.
박정아 공격이 몬타뇨 블로킹에 걸리면서 5세트 시작합니다. 그러나 곧바로 김다인 서브 범실. 몬타뇨 공격이 정대영 블로킹 맞고 김다인을 쓰러뜨립니다. 정대영 블로킹 6개째. 이다현의 빠른 속공으로 2:2. 박정아가 정지윤 손 맞는 터치아웃으로 3:2, 직선으로 맞대응하는 정지윤 3:3, 박정아 공격이 블로커 터치 아웃으로 4:3을 만들고 양효진 속공이 터지면서 금세 4:4가 됩니다.
양효진이 전위로 오면 무조건 공을 보내는 김다인입니다. 랠리가 오가면서 스파이크가 사방에서 터졌지만 캣벨이 정지윤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냅니다. 5:4. “몇 번 기회가 없어요. 기회가 왔을 때 해야지. (박정아) 직선을 잡아.” 강성형 감독이 끊고 갑니다.
양효진 공격을 배유나가 막아냈습니다만 아웃. 5:5. 배유나 강한 이동공격이 아주 감탄스럽네요. 6:5, 몬타뇨 백어택을 김세인이 디그 했으나 코트 넘어 아웃되면서 다시 6:6, 몬타뇨 백어택이 전새얀 손 맞고 나가면서 6:7 역전을 끌어냅니다. 김종민 감독의 타임아웃. “대영이를 뒤로, 가운데 파이프, 앞엔 C.”
전새얀이 빠르게 끊어뜨리면서 7:7, 황민경 공격을 임명옥이 기가 막히게 디그하고 이윤정-박정아로 이어지면서 멋진 점수가 나옵니다. 8:7. 여기서 센터라인 침범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요청합니다. 금을 밟았네요. 센터라인을 침범하지 않았습니다. 얼굴을 가리고 좋아하는 이윤정.
코트를 바꾸고 몬타뇨의 후위 공격을 막아내자 박정아가 직선으로 꽂아 넣습니다. 9:7. 강성형 감독이 끊어갑니다. “5번 저쪽으로 밀고 6번 저쪽으로 밀어.” 무슨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 박미희 위원이 해설하지만 귀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 와중에 이다현의 속공이 먹히면서 9:8 박정아의 정말 정말 살짝 밀어 넣기로 10:8 문정원이 서브를 준비합니다.
김주하 리시브가 그대로 넘어오자 정대영이 그대로 받아칩니다. 다이렉트 킬. 11:8. 또다시 김주하를 노리는 문정원, 결국 김다인이 공을 받고 쓰러집니다. 게다가 문정원의 서브 에이스까지. 순식간에 13:8을 만듭니다. 문정원의 서브를 정지윤이 그대로 받아 코트를 넘어오는 걸 박정아가 때려 꽂습니다. 매치 포인트! 아, 그러나 캣벨의 공역이 황민경 블로킹에 걸립니다. 14:9. 그러나 이게 웬일입니까. 황민경 서브가 아웃되면서 도공이 승점 2점을 챙깁니다.
그저 두 팀 모두 대단하다고 할 수밖에 없네요. 이걸 쓰는 저도 고생했지만, 대체 이걸 누가 읽어줄까 싶기도 합니다. 내일의 경기를 또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