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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이 Mar 10. 2023

여자배구 도로공사 vs 현대건설 230310 롱롱리뷰

이윤정은 긴장했지만 끝까지 침착했다 

두 팀 모두 베스트 멤버로 시작합니다. 1세트는 몬타뇨의 공격을 정대영이 블로킹하면서 시작합니다.  양효진이 빈 곳을 찾아 밀어 넣어 바로 동점. 캣벨 공격 두 번이 막히고 이윤정 선수는 문정원에게 공을 보내지만 아웃. 황민경 서브 범실로 2:2, 양효진 빠른 속공으로 2:3, 배유나 공격을 정지윤이 블로킹으로 막아 2:4, 랠리 끝에 정지윤 공격이 왼쪽 끝 라인에 맞고 떨어지면서 2:5, 금세 3점 차로 벌어집니다. 


캣벨의 예리한 대각선 공격이 먹히면서 한 점 추격하는 도공, 캣벨의 파워풀 공격이 먹혀 한 점 더 추격, 그러나 이번엔 몬타뇨가 반격합니다. 4:6. 리시브가 불안했지만 솟아오른 공을 정지윤이 후려갈겨(!) 한 점 도망가고 몬타뇨 서브 에이스까지 만듭니다. 4:8. 


오늘 키메이커는 정지윤인가 봅니다. 쉴 새 없이 공격을 퍼붓는군요. 캣벨 공격이 이다현 블로킹에 막히면서 4:10으로 벌어집니다. 몬타뇨의 백어택이 터지면서 4:11, 도공은 오늘 공격이 먹히질 않습니다. 캣벨 잠시 빼고 전새얀 투입. 박정아의 백어택이 밀려 나가고 도공은 벌써 두 번째 작전타임을 요청합니다. “다시 해, 하나씩, 맞춰봐.” 


그러나 몬타뇨의 백어택이 연속으로 터지면서 4:13, 전새얀의 공격은 약하기만 하고 정지윤의 공격은 힘이 넘칩니다. 4:14, 열 점 차로 벌어지네요. 다시 돌아온 캣벨의 공격이 황민경 맞고 나가면서 연속 실점을 끊습니다. 정지윤의 공격은 맞고 나갔는데, 아웃 판정이 났네요. 현건의 비디오 판독이 성공합니다. 5:15. 정지윤 서브 범실로 6:15, 배유나도 서브 범실로 6:16, 여전히 열 점 차를 유지합니다. 


정지윤 벌써 6 득점, 몬타뇨 4 득점, 반면 캣벨 3 득점, 정대영 1점이고요, 박정아, 배유나가 점수가 없습니다. 도공 입장에서는 드럽게(!) 안 풀리는 경기네요. 왼쪽 전위로 올라온 박정아, 드디어 1점을 올립니다. 7:16. 랠리 끝에 몬타뇨가 백어택을 시도합니다만 아웃, 8:16, 더블 스코어입니다. “연결 좀 여유 있게, 커버도 더 여유 있게.” 강성형 감독이 여유를 강조합니다. 하긴, 현건은 굳이 서두를 필요가 없지요. 


왼쪽 전위로 올라온 황민경이 대각선 공격 성공하면서 8:17, 문정원의 공격이 정지윤 손 맞고 나가면서 9:17, 몬타뇨가 가볍게 튀어올라 강력하게 꽂아 넣습니다. 9:18. 캣벨의 공격을 김주하가 디그하고 정지윤이 힘 있게 성공합니다. 9:19. 캣벨 공격이 계속 김주하에게 걸리고 바닥에 떨어지는 공을 팬케이크로 막아내지만 문정원 공격이 먹히면서 10:19, 정지윤의 공격이 성공합니다만 김종민 감독은 수비 과정에서 황민경의 팬케이크를 비디오 판독합니다. 수비 성공. 10:20. 열 점 차를 줄이지 못합니다. 


캣벨 공격은 밖으로 나갔고, 이다현의 손 끝에 걸린 속공이 도공 코트에 떨어지면서 10:22, 크게 벌어집니다. 캣벨이 블로커 아웃을 시키지만 오늘 4점째, 정지윤이 밀어 넣기까지 성공하면서 11:23, 정지윤은 9 득점 올립니다. 이번엔 박정아의 공격을 막아내는 정지윤, 세트 포인트를 만듭니다. 몬타뇨 서브 범실로 12:24. 긴 리시브를 김다인이 이단 패스 페인팅으로 밀어 넣으며 세트를 끝냅니다. 


2세트 

1세트는 정지윤 원맨쇼였군요. 10 득점 그중 블로킹 2개. 반면 도공은 캣벨 4점이 최고 득점일 정도로 점수 기근입니다. 박정아 1점, 배유나 0점, 이 분위기가 2세트로 흘러가면 안 될 텐데요. 박미희 해설위원은 이윤정 세터의 토스가 너무 얌전하다고 지적합니다. 황민경의 오픈이 이예림 맞고 나가면서 2세트 시작합니다. 박정아가 바로 터지는군요. 1:1. 박정아가 연속 공격을 성공하면서 분위기가… 오는 줄 알았더니 양효진의 반격하네요. 2:2. 캣벨 공격이 계속 김주하 리베로에게 막히는군요. 그러나 몬타뇨 공격 범실로 도공이 리드합니다. 


몬타뇨 오픈을 캣벨이 블로킹하면서 4:2, 양효진 공격을 이예림이 받고 캣벨이 빠르게 꽂아 넣습니다. 5:2. “서브가 강해졌지. 정아가 라이트로 들어갔잖아, 리시브 더 신경 써.” 강성형 감독이 분위기를 끊습니다. 정지윤 스파이크가 박정아에게 막히면서 6:2, 박정아 오픈이 황민경 옆으로 꽂히면서 7:2, 양효진 속공으로 7:3, 토스가 나빠 캣벨이 안테나를 맞히면서 7:4, 정지윤 공격이 도공 코트를 가릅니다. 7:5. 박정아 꽂아 넣기로 8:5가 됩니다. 


박정아 서브 범실로 8:6, 캣벨 공격이 드디어 김주하를 뚫었네요. 9:6. 정지윤이 여유롭게 떠올라 코트를 가릅니다. 그러나 이번엔 배유나의 강한 공격. 드디어 배유나도 첫 점을 기록합니다. 10:7. 이예림 공격이 아웃으로 선언되고 도공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지만 맞지 않았습니다. 도공은 비디오 기회를 날립니다. 이건 이예림 선수 욕심인 거 같아요. 10:8. 양효진 중앙 공격이 터지면서 10:9, 양효진 연속 중앙 공격이 블로커 뚫고 떨어지면서 10:10, 동점을 허용하는 도공입니다. 


“볼이 얕다고. 세워놔. 힘 있게 세워놔. 공이 짧으면 각을 낸다고. 크로스를 보라고.” 흐름을 끊은 김종민 감독의 주문입니다. 이예림과 황민경이 스파이크를 주고받으나 이예림의 범실. 10:11로 현건이 역전하자마자 이다현 서브 범실로 동점. 랠리 끝에 박정아 스파이크 성공. 다시 역전하는 도공입니다. 12:11. 몬타뇨의 백어택이 힘이 없었는데 이예림 맞고 나갔네요. 다시 동점 그러나 박정아가 살아납니다. 블로커 위를 넘어 코트에 꽂히는 공격 성공! 13:12를 만듭니다만 양효진 공격으로 또 동점. 


황민경 서브가 아슬아슬하게 나가지 않아서 서브 에이스. 넋을 잃은 박정아입니다. 캣벨의 스파이크 세 번, 박정아 스파이크를 한 번 막아낸 현건이지만 캣벨의 연타 성공으로 14:14. 그러나 또 양효진 속공으로 14:15. 정지윤 오랜만에 밀어 넣기를 시도하지만 자기네 코트 안에 떨어지는 공. 15:15. 이번엔 이다현의 꽂아 넣기. 15:16으로 테크니컬 타임아웃입니다. 


배유나의 중앙 공격이 먹히면서 16:16으로 다시 시작합니다. 배유나 오늘 2 득점. 전새얀 공격이 이다현 블로킹에 걸리면서 16:17, 황민경 공격을 배유나 블로킹으로 막아서 17:17 드디어 배유나 올라오나요. 몬타뇨 공격을 전새얀이 블로킹으로 막아 역전합니다. 블로킹 명가 도공의 저력이 드디어 나타나나 봅니다. 이번엔 배유나 서브를 김주하가 놓치면서 서브 에이스. 19:17. “못 도망가서 그래. 주하 사인 크게 하고.” 강성형 감독이 이다현에게 파이프를 요구합니다. 


몬타뇨 중앙 백어택이 오른쪽으로 강하게 꽂힙니다. 19:18. 이번엔 양효진의 실수가 나오네요. 아무리 잘해도 계속 양효진에게만 공을 주면 힘들겠지요. 네트를 넘기지 못하면서 도공이 20점에 먼저 올라갑니다. 그러나 황민경 왼쪽에서 길게 오른쪽 라인을 맞추면서 20:19.


“공격하는 사람도 책임지고, 완전 범실만 안 하면 돼. 양 사이드 벌려놓고 하라고.” 김종민 감독이 흐름을 끊습니다. 중앙 말고 사이드로 공격하라는 오더인데 이윤정이 왼쪽 박정아에게 길게 밀어줍니다. 수비 과정에서 김다인의 더블 컨택으로 21:19 두 점 차. 양효진 속공이 임명옥 손 맞고 힘없이 코트에 떨어집니다. 21:20. 오른쪽으로 옮긴 박정아 오픈이 꽂히면서 22:20. 정지윤의 공격을 막아내고 캣벨의 왼쪽 공격이 김주하를 쓰러뜨리면서 23점 고지에 먼저 오릅니다. 


배유나의 오버넷. 마음이 급한가 봅니다. 확실히 걸렸네요. 23:21. 박정아의 밀어 넣기가 블로커 키 넘겨 떨어지면서 세트 포인트에 도착하는 도공. 캣벨이 김주하 맞고 다시 도공 코트 끝으로 넘어올 정도로 강력한 공격을 날려 2세트를 끝냅니다. 


3세트

목적타 서브를 강하게 받은 탓인지 정지윤은 2 득점 밖에 올리지 못한 반면 박정아와 캣벨이 살아난 도공이 경합 끝에 2세트를 따왔습니다. 배유나도 4 득점까지 끌어올렸네요. 이런 리듬이면 3세트도 도공이 가져가지 않을까요?(흥국이 1위를 차지하길 바라는 흥국 팬의 소망이죠).


몬타뇨의 공격을 박정아가 블로킹하면서 3세트 시작합니다. 하지만 양효진이 코트 가운데 밀어 넣어 얄미운 한 점. 캣벨의 공격이 블로킹 맞고 네트 타고 흐르는 것을 정대영이 밀어 넣어 한 점 추가. 몬타뇨 깊은 대각이 박정아를 쓰러뜨리며 한 점 추가 2:2. 캣벨의 시원한 공격이 드디어 나오네요. 손을 번쩍 들어 올리며 환호하는 캣벨. 드디어 정지윤이 시간차로 중앙에서 때려 넣어 3:3을 만듭니다. 


정지윤이 연속 득점해 뒤집습니다. 3:4. 몬타뇨 서브가 전새얀 맞고 나가면서 3:5, 임명옥의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정지윤의 밀어 넣기 성공, 3:6. 정지윤 공격을 배유나가 블로킹하면서 4:6, 몬타뇨 백어택 막아내고 전새얀 공격이 성공하면서 5:6, 이어진 공격도 전새얀이 성공하면서 6:6 동점을 만듭니다. 게다가 몬타뇨의 각도 깊은 백어택이 나가면서 7:6, 강성형 감독이 타임아웃으로 끊습니다. “블로킹 하나 있을 때 아쉽다는 거지. 낮을 때 원활하게 가야 하는데…” 


정지윤 스파이크가 다시 터지면서 7:7 동점, 전새얀 스파이크가 김다인에게 막히면서 7:8로 현건이 앞서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만듭니다. 


배유나 이동공격이 터지면서 8:8로 경기가 이어집니다. 김다인이 네트 근처에서 밀어 넣는 공을 정대영이 되받아 밀면서 9:8, 황민경의 서서 때린 공격이 네트를 넘지 못하면서 10:8, 그러나 이럴 때마다 한 방씩 터뜨리는 몬타뇨. 10:9. 전새얀 공격 범실로 10:10. 김종민 감독이 타임아웃을 부릅니다. “아이야, 확실하게 하라고 했잖아. 움직이면서 왜 자꾸 남한테 미루려고 해?”


전새얀 4 득점 째 기록하는 속공으로 다시 한 점 앞서는 도공. 몬타뇨 후위 공격이 블로커 맞고 나가면서 다시 동점. 박정아가 노리고 쳤지만 맞지 않고 나가 현건이 한 점 앞섭니다. 11:12. 몬타뇨 스파이크가 네트 끝을 타고 도공 코트에 떨어지고 김다인의 서브 에이스가 이어지면서 순식간에 11:14로 벌어지고 양효진의 가운데 공격이 성공하면서 11:15. 그러나 문정원의 센스 있는 빠른 공격으로 12:15, 세 점 차로 따라붙습니다. 


양효진 공격이 정대영 블로킹 맞고 떨어지면서 13:15, 몬타뇨의 시원한 공격 성공으로 13:16, 3점 차를 유지한 채 테크니컬 타임아웃입니다. 


캣벨의 스파이크가 살아납니다. 14:16 그러나 여기에 맞서는 정지윤의 왼쪽 속공 14:17. 캣벨이 블로커 터치아웃 시켜 15:17, 정지윤 공격이 문정원 얼굴을 가리는 손을 맞혀 15:18, 배유나 이동공격 시 김다인 터치넷 범실, 캣벨의 서브 범실이 이어지면서 16:19, 점수 차가 줄어들지 않습니다. 


배유나 영리한 밀어 넣기로 17:19, 이다현의 팬케이크가 익다 말았고요, 몬타뇨의 백어택을 캣벨이 몸으로 막아내고 김세인-전새얀으로 이어지는 오픈이 성공하면서 18:19 한 점 차를 만듭니다. 그러나 황민경의 절묘한 밀어 넣기가 나오면서 현건이 20점에 먼저 도달합니다. 김종민 감독이 오버넷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요청합니다만 오버넷이 아닌 것으로 판정 났습니다. 오히려 도공 쪽 오버넷 같아요. 오늘 김종민 감독 비디오 판독마다 실패합니다. 


캣벨 백어택이 황민경 손 맞고 나가면서 19:20, 역시 백어택으로 맞서는 몬타뇨 19:21, 박정아, 몬타뇨, 캣벨이 스파이크를 주고받았으나 캣벨 백어택이 아웃되면서 19:22, 3점 차가 됩니다. “공을 때려야 돼, 블로킹에 걸려도 걱정 마. 그냥 때려야 해.” 김종민 감독이 강한 공격을 요구합니다. 박정아 과감한 스파이크가 몬타뇨 손 맞고 나가면서 20:22, 이번엔 몬타뇨가 캣벨을 터치 아웃 시키면서 20:23, 황민경 서브가 홈런 되면서 21:23. 강성형 감독이 흐름을 끊습니다. 양효진에게 배유나를 막으라고 주문하네요. 


하지만 여기서 우수민의 서브 범실, 현건이 세트 포인트를 챙겨갑니다. 박정아 직선 공격이 정확하게 떨어지면서 22:24, 여기서 박정아의 어이없는(!) 서브 에이스! 23:24. 그러나 정지윤이 세트를 마무리하는 스파이크를 깔끔하게 꽂아 넣습니다. 세트 스코어 1:2. 


4세트 

오늘도 4천 단어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6라운드 들어서 저도 참 지치네요. 재미는 있습니다만. :) 정지윤이 18 득점, 박정아 15 득점 치열하게 경기하고 있습니다. 4세트는 김다인 서브 범실로 시작합니다. 캣벨의 손 끝으로 세게 밀어 넣기 성공 2:0. 전새얀의 서브 범실로 2:1, 정대영 속공이 양효진에게 걸리면서 2:2, 캣벨 오픈이 블로커 맞고 나가면서 3:2, 정지윤의 스파이크를 정대영이 막아 냈으나 다시 한번 정대영을 노린 공은 받아내지 못하네요. 3:3. 캣벨이 이럴 때 나서서 한 점 올려주네요. 4:3. 


다시 집중적으로 정지윤에게 공을 올리는 김다인, 정지윤 공격을 막았지만 캣벨 공격이 블로킹에 걸리고 맙니다. 4:4. 몬타뇨의 백어택이 엔드라인을 벗어나네요. 몹시도 안타까워하는 몬타뇨. 맞지 않았는데 굳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합니다. 시청자들은 이미 안 맞은 걸 봤는데 말이죠. 


이번엔 정지윤 공격이 도공 코트 깊은 곳에 꽂힙니다. 5:5. 배유나 이동공격이 다시 한번 도공에게 리드를 안깁니다. 6:5. 전새얀 영리한 밀어 넣기로 7:5, 몬타뇨 백어택이 캣벨 손 맞고 나가면서 7:6, 양효진 속공이 벗어나면서 8:6으로 도공이 리드한 채 테크니컬 타임아웃으로 들어갑니다. 


몬타뇨 스파이크를 이윤정이 디그하고 전새얀이 박정아에게 연결해 깨끗한 한 점을 추가합니다. 9:6. 흐름을 끊는 강성형 감독. “힘내야 해, 그러지 않으면 더 힘들잖아.” 알고서도 못 막는 양효진의 공격이 나오면서 9:7, 박정아 센스 있는 밀어 넣기로 10:7, 전새얀 대신 문정원이 서브를 넣으러 들어갑니다. 


정지윤-김다인-몬타뇨로 이어진 공격을 정대영이 블로킹해 11:7, 곧바로 양효진의 가운데 공격으로 11:8, 몬타뇨 공격이 정대영, 캣벨의 블로킹을 뚫고 떨어집니다. 11:9. 또 양효진 공격이 선수 사이로 떨어지면서 11:10, 김종민 감독이 끊어갑니다. “힘빼고 있으라니까.” 이윤정 선수가 오늘 긴장을 많이 한 모양입니다.


박정아 스파이크가 황민경 맞고 나가면서 12:10, 여기서 정대영의 서브 범실로 12:11, 김종민 감독의 안타까운 표정이 흐릅니다. 여기에 캣벨 스파이크가 벗어나서 12:12 다시 동점을 허락하는 도공. 박정아에게 세 번 밀어주는 이윤정, 세 번 연속 밀어 넣기 시도하는 박정아, 결국은 성공합니다. 13:12. 몬타뇨 직선 공격이 꽂히면서 다시 동점. 캣벨의 빠른 공격이 황민경 앞에 떨어집니다. 14:13, 정지윤 스파이크가 네트 넘기지 못해 15:13, 이번엔 제대로 꽂아 넣은 정지윤, 15:14, 오늘 21 득점을 올립니다. 전새얀 공격이 맞지 않고 나가 다시 동점을 허용합니다. 배유나 이동공격이 라인 밖으로 나갔는데 블로커도 맞지 않았습니다. 또 비디오 판독 요청… 날려 먹을 거 같습니다. 아, 지금 보니까 또 맞은 거 같기도 하고요, 아 맞았네요. 황민경 손가락 치고 나갔습니다. 16:15로 테크니컬 타임아웃입니다. 


몬타뇨 후위 공격을 잘 받았지만 전새얀 공격은 맞지 않고 나갔습니다. 다시 동점. 이번엔 양효진 공격이 범실 났습니다. 17:16. 양효진 공격을 임명옥이 두 번이나 막아냈고 박정아 공격이 때를 놓치지 않고 직진으로 꽂히면서 18:16, 강성형 감독이 끊습니다. 조금 마음이 급해진 현건. 박정아는 약간 여유가 보입니다. 오늘 20 득점. 그런데 갑자기 주심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합니다. 


김다인의 손에 공이 더 오래 있었군요. 굳이 비디오 판독이 필요 없는데 왜 굳이 비디오 판독을 하느냐고 심판에 대해 항의가 있었습니다. 이윤정 서브가 이상한 지역으로 가면서 20점 대에 먼저 올라가는 도공. 다들 타이밍이 맞지 않아 연타를 주고받았으나 마지막에 황민경이 꽂아 넣는군요. 20:17, 3점 차를 유지합니다. 이제는 범실 나면 큰일이죠.


아, 양효진 공격이 살아나면서 현건이 추격을 시작합니다. “급해서, 니가 빨리 준다고 해서 상대는 안 쫄아. 정확성을 가지고 가야지. 급하게 하지 말라고!” 김종민 감독이 달랩니다. 윤정 선수가 심호흡을 한 번 해얄 거 같네요. 


몬타뇨 공격을 정대영이 막아내는군요! 21:18. 양효진의 너무너무 얄미운 득점이 나와 버렸네요. 21:19, 박정아-이윤정-캣벨로 이어지는 시원한 오픈이 현건 코트를 가릅니다. 22:19. 김다인 계속 양효진에게 공을 주지만 계속 수비되고 결국 캣벨이 마무리합니다. 23점 능선에 먼저 가는 도공, 그러나 몬타뇨가 오늘 20 득점 째 올리면서 추격합니다. 


역시 도공 스타, 박정아가 한 방 해냅니다. 세트 포인트! 박정아 서브를 황민경-김주하-정지윤으로 이어지면서 스파이크를 꽂았지만 라인을 벗어납니다. 5세트로 갑니다. 


5세트 

박정아 22점, 정지윤 21점, 캣벨 20점, 몬타뇨 20점. 두 팀의 공격 리더들의 점수가 비슷하게 올라갑니다. 뒤이어 양효진 17점, 배유나 9점, 차이는 여기서 나는 것 같습니다만 어쨌든 도공은 5세트로 몰고 갔습니다. 정말 결과를 예상하기 어렵네요. 하지만 두 팀 다 승점 3점은 놓쳤네요. 최소 1점은 확보했지만. 


박정아 공격이 몬타뇨 블로킹에 걸리면서 5세트 시작합니다. 그러나 곧바로 김다인 서브 범실. 몬타뇨 공격이 정대영 블로킹 맞고 김다인을 쓰러뜨립니다. 정대영 블로킹 6개째. 이다현의 빠른 속공으로 2:2. 박정아가 정지윤 손 맞는 터치아웃으로 3:2, 직선으로 맞대응하는 정지윤 3:3, 박정아 공격이 블로커 터치 아웃으로 4:3을 만들고 양효진 속공이 터지면서 금세 4:4가 됩니다. 


양효진이 전위로 오면 무조건 공을 보내는 김다인입니다. 랠리가 오가면서 스파이크가 사방에서 터졌지만 캣벨이 정지윤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냅니다. 5:4. “몇 번 기회가 없어요. 기회가 왔을 때 해야지. (박정아) 직선을 잡아.” 강성형 감독이 끊고 갑니다. 


양효진 공격을 배유나가 막아냈습니다만 아웃. 5:5. 배유나 강한 이동공격이 아주 감탄스럽네요. 6:5, 몬타뇨 백어택을 김세인이 디그 했으나 코트 넘어 아웃되면서 다시 6:6, 몬타뇨 백어택이 전새얀 손 맞고 나가면서 6:7 역전을 끌어냅니다. 김종민 감독의 타임아웃. “대영이를 뒤로, 가운데 파이프, 앞엔 C.” 


전새얀이 빠르게 끊어뜨리면서 7:7, 황민경 공격을 임명옥이 기가 막히게 디그하고 이윤정-박정아로 이어지면서 멋진 점수가 나옵니다. 8:7. 여기서 센터라인 침범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요청합니다. 금을 밟았네요. 센터라인을 침범하지 않았습니다. 얼굴을 가리고 좋아하는 이윤정. 


코트를 바꾸고 몬타뇨의 후위 공격을 막아내자 박정아가 직선으로 꽂아 넣습니다. 9:7. 강성형 감독이 끊어갑니다. “5번 저쪽으로 밀고 6번 저쪽으로 밀어.” 무슨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 박미희 위원이 해설하지만 귀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 와중에 이다현의 속공이 먹히면서 9:8 박정아의 정말 정말 살짝 밀어 넣기로 10:8 문정원이 서브를 준비합니다. 


김주하 리시브가 그대로 넘어오자 정대영이 그대로 받아칩니다. 다이렉트 킬. 11:8. 또다시 김주하를 노리는 문정원, 결국 김다인이 공을 받고 쓰러집니다. 게다가 문정원의 서브 에이스까지. 순식간에 13:8을 만듭니다. 문정원의 서브를 정지윤이 그대로 받아 코트를 넘어오는 걸 박정아가 때려 꽂습니다. 매치 포인트! 아, 그러나 캣벨의 공역이 황민경 블로킹에 걸립니다. 14:9. 그러나 이게 웬일입니까. 황민경 서브가 아웃되면서 도공이 승점 2점을 챙깁니다. 


그저 두 팀 모두 대단하다고 할 수밖에 없네요. 이걸 쓰는 저도 고생했지만, 대체 이걸 누가 읽어줄까 싶기도 합니다. 내일의 경기를 또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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