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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이 Mar 11. 2023

230310 기준 여자배구 순위 변동

도공은 승점 2점을 얻어 3위로, 현건은 1점을 얻어 3점 차이를 만들다

여자배구 6라운드 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의 올 시즌 마지막 대결은 5세트까지 가서 승부가 났습니다. 도공이 3:2로 승점 점을 확보했죠. 선수들의 뛰어난 경기력과 열정이 팬심을 달구었습니다. 박정아, 캣벨, 정지윤, 몬타뇨가 20 득점을 넘기면서 경기를 이끌었습니다. 얄미우리만치 중앙 공격을 성공시킨 양효진, 초반에 안 풀렸지만 후반 들어 제 몫을 한 배유나, 모두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습니다. 자, 승점 현황은 어찌 되었을까요?


1. 흥국생명 승점 73 잔여경기 3(인삼공사, 기업은행, 현대건설)

2. 현대건설 승점 70 잔여경기 2(인삼공사, 흥국생명)


현건이 승점 1점을 확보하며 흥국을 3점 차이로 추격했습니다. 남은 경기는 두 경기. 흥국 전을 빼면 인삼 전 1경기인데 이긴다고 가정하면 승점 73점을 확보합니다. 반면 흥국생명은 현건 전을 빼면 두 경기이고 모두 이긴다고 가정하면 승점 79점으로 마지막 경기에 상관없이 1위를 확정합니다. 


만일 현대가 인삼 전을 이기고 흥국이 인삼, 기업 전을 모두 패하면 마지막 경기에서 승부를 결정지어야 합니다. 흥국이 1승 1패를 하면 76점이 되고 현건이 1승을 해 73점이 되어도 마지막 경기에서 결승전을 치러야 합니다. 여기서 현건이 이기면 세트 득실을 따져야 하고 흥국이 이기면 아무 탈 없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합니다. 


문제는 흥국이 심각한 세터 문제를 안고 있다는 겁니다. 이원정 세터가 햄스트링 부상이어서 김다솔, 박은서가 번갈아 세터를 하고 있는데 이게 안 통한다는 걸 지난번 도공 전에서 확인했죠. 사실 저도 몹시 불안합니다. 


1. 도로공사 승점 54 잔여경기 2(페퍼스, 칼텍스)

2. 인삼공사 승점 53 잔여경기 2(흥국생명, 현대건설)


도공이 승점 2점을 확보하면서 1점 차위로 인삼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습니다. 이제 두 경기 남았으니까 최대 가능 승점은 60점, 인삼은 59점이네요. 이대로 된다면 두 팀은 준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합니다. 도공이 2승을 하고 인삼이 2패를 하면 60점 대 53점으로 준플레이오프가 사라집니다. 인삼이 1승 1패를 해도 안됩니다. 그러니 인삼은 자력 진출하려면 무조건 2승을 해야 합니다, 


1. 지에스칼텍스 승점 47 잔여경기 2(기업은행, 도로공사)

2. 기업은행 승점 45 잔여경기 3(칼텍스, 흥국생명, 페퍼스)

3. 페퍼저축은행 승점 12 잔여경기 3(칼텍스, 도로공사, 기업은행) 


칼텍스가 나머지 경기를 모두 이기면 53점입니다. 도공과 인삼이 남은 경기를 모두 지면 칼텍스가 인삼과 세트 득실을 따져야 합니다. 하지만 기은이 그렇게 놔두지를 않겠죠. 3경기가 남은 기은이 칼텍스를 잡으면 칼텍스는 모든 희망이 사라집니다. 


기은이 3경기를 모두 이기면 승점 54점이 되고 도공과 인삼이 모두 패하면 준플레이오프를 치를 수 있습니다. 그럴 경우 흥국에게도 1패를 안기게 되니 1, 2위권 게임도 치열해지는 거죠. 


그러나 흥국과 현건의 순위를 동시에 쥐고 있는 팀은 인삼입니다. 인삼의 승리 여부에 따라 1, 2위의 순위도 요동치고 3, 4위도 요동칩니다. 3월 11일 흥국과 인삼의 경기가 인천삼산에서 열립니다. 깜깜한 순위를 확정 지을 시간은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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