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흥국생명 vs 인삼공사 230311 롱리뷰
1위 수성 성공한 흥국, 자력 3위 불가능한 인삼
다행히 흥국은 이원정 세터가 나왔네요. 걱정을 좀 덜었습니다만 예상했던 대로 경기는 초반부터 시소게임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10점을 넘어서면서 김미연의 오픈이 박은진 손 맞고 나가면서 터치아웃. 12:10을 만드네요. 흐름을 끊는 고희진. “여유를 가져, 여유를.” 최근 감독들이 작전타임 때 가장 많이 하는 말이네요.
인삼은 엘리자벳이 2 연속 공격 범실을 하는 바람에 13:10을 만듭니다. 옐레나의 서브가 낮게 깔리고 김미연의 다이렉트 킬이 터지면서 14:10. 고희진 감독 곧바로 작전타임을 부릅니다. 여기서 더 벌어지면 안 되겠지요.
엘리가 공격 방향을 바꿔 직선으로 날려 성공합니다. 박혜민 공격이 터지면서 2점 차로 추격. 그러나 엘리의 서브 범실로 15:12, 옐레나 백어택이 터지면서 16:12로 테크니컬 타임아웃입니다,
옐레나 득점이 많습니다. 6점째. 엘리의 공격을 이주아 블로킹으로 방어. 18:12, 김연경의 공격이 블로킹 터치아웃 비디오 판독으로 노터치가 밝혀졌지만 같은 상황에서 인아웃에 대해 비디오 판독을 했더니, 인으로 판독되어 19:13이 됩니다.
어려울 때 한 점 하는 이소영 득점으로 19:14, 그러나 고의정 서브 범실로 흥국이 20점에 먼저 오릅니다. 김연경 공격을 인삼이 막아냈으나 김나희가 디이렉트로 집어넣어 21:14로 벌립니다. 이원정 서브 범실로 21:15까지 줄어드네요.
이번엔 엘리 공격이 벗어나서 22:15, 그러나 고희진 감독이 블로커 터치 아웃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요청합니다만, 하지만 명확하게 노터치 23:14에서 정호영의 중앙 속공이 연속으로 나와 23:16, 여기에 맞선 김나희의 속공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듭니다. 순신에 염혜선의 수비 범실이 겹쳐 1세트는 흥국이 가져갑니다. 인삼 1세트에서만 범실이 9개, 1세트 패배의 주요 원인입니다.
2세트
옐레나 공격이 블로커 맞고 나가면서 2세트 시작합니다. 김연경의 짧은 서브에 염혜선이 오버네트를 범하면서 2:0, 엘리자벳이 깊은 대각으로 가볍게 쳐 2:1, 오른쪽 전위로 자리를 바꾼 옐레나의 공격이 예리하게 꽂히면서 3:1, 인삼은 한송희를 투입합니다. 그러나 한송이의 속공이 이주아에게 막히면서 4:1, 한송이의 속공이 다시 막혔지만 엘리 공격이 흥국 코트 뒤쪽을 찌르고 나갑니다. 4:2.
김미연 직선 공격 매섭네요. 오늘 네 점째. 박혜민 오픈이 블로커 터치아웃 되면서 5:3, 이소영-엘리로 연결이 끊어져 6:3, 이소영의 빠른 공격이 터지지만 이주아 블로킹으로 커퍼, 그러나 이소영의 공격이 이번엔 터집니다. 7:4, 옐레나의 오른쪽 백어택이 인삼 코트를 가르면서 8:4. 테크니컬 타임아웃입니다.
정호영의 중앙 공격 시도가 두 번째 만에 성공합니다. 8:5, 엘리자벳 가벼운 공격이 김나희 손 맞고 나갑니다. 8:6에서 김연경의 네 번째 득점이 성공합니다. 9:6. 정호영 속공을 김미연과 옐레나가 스치듯이 공을 받아넘겼는데 인삼 코트에 떨어지네요? 10:6, 정호영의 속공이 막히고 엘리자벳이 모처럼 강하게 공격했으나 옐레나가 블로킹을 잡습니다. 11:6, 이소영 시간차가 이어져 11:7, 김연경과 엘리가 공격을 주고받다가 옐레나가 마무리했으나 정호영 블로킹에 걸리면서 11:8, 그러나 김연경의 직선 공격이 먹히면서 12:8, 김미연 공격이 정호영 블로킹에 걸리면서 12:9, 경기가 빠르게 흘러갑니다.
오른쪽 전위에 자리 잡은 옐레나가 가볍게 직선으로 공격해 추가 득점, 한송이 연속 속공 시도, 엘리의 스파이크, 김연경, 옐레나가 공격을 주고받으며 긴 랠리가 이어졌으나 김미연이 마무리합니다. 14:9, 하지만 박혜민도 얼른 반격하네요. 14:10. 김미연 공격을 박은진이 막으면서 14:11, 세 점 차로 줄어듭니다. 아본단자 감독의 작전시간. 여전히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듣습니다. :)
김미연 공격이 염혜선 맞고 나가면서 15:11, 참 오랜만에 보는 이동주아 공격으로 16:11, 테크니컬 타임에 들어갑니다.
박혜민 예리하게 밀어 넣으면서 경기가 다시 시작합니다. 뒤이어 정확하게 들어와 오픈 공격을 성공시킨 이소영의 추가 득점, 그러나 이원정이 패스 페인팅으로 추격을 뿌리칩니다. 17:14. 엘리자벳 중앙 백어택이 김미연을 때리면서 성공(하필이면 김미연을 때리다니!), 김연경의 어려운 자세에서 친 스파이크가 인삼 코트 뒤쪽에 꽂힙니다. 18:14에서 다시 터진 이원정 패스 페인팅 성공, 19:14로 리드합니다. 고희진 감독의 작전타임 “집중이 안되면 공격이 안된다니까.”
이소영 빠른 속공이 흥국 코트 중간에 떨어지면서 19:15, 김나희 속공으로 20점 고지에 먼저 오르는 흥국. 어려운 공이 랠리 되면서 수비에 위기가 있었지만 결국 김연경이 옐레나의 긴 토스를 받아 공격을 성공합니다. 그러나 박은서 서브 범실로 21:16. (박은서 언제 들어왔징?) 곧이어 박은서-김나희 속공이 정호영에게 걸리면서 실점합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김연경에게 백토스하는 박은서. 이소영 앞에 꽂아 넣는 김연경. 22:17, 김미연 공격이 정호영에게 걸리면서 22:18, 엘리의 오픈이 깔끔하게 떨어지면서 22:19, 옐레나 공격이 엘리 블로킹에 막히면서 22:20, 두 점 차로 줄어듭니다. 그러나 박은지의 서브 범실로 23 능선에 먼저 오르는 흥국. 이원정 세터가 다시 들어왔습니다. 긴 랠리 끝에 엘리의 공격을 김연경이 피하면서 세트 포인트, 김나희 서브 범실로 24:21, 여전히 마음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엘리의 서브가 흥국 엔드라인을 맡고 나가서 24:22, 옐레나의 공격을 박은진이 막으면서 24:23, 한 점 차로 줄어듭니다. 흐름을 끊는 아본단자 감독. 그러나 엘리자벳의 뜨거운 공격이 계속 이어지면서 결국 듀스를 만듭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인삼. 여기에 김미연 공격이 반대쪽 라인을 벗어납니다. 24:25. 그러나 드디어 옐레나가 한 점 해줍니다. 25:25.
이어진 옐레나의 백어택으로 26:25, 엘리의 서브를 김연경이 안전하게 디그하고 김해란올려 엘레나가 백어택으로 점수를 되찾습니다. 다시 옐레나의 공격이 박혜민 블로킹 걸렸는데, 터치넷으로 비디오 판독을 걸어보지만 노터치로 판독되어 26:26이 됩니다.
이동주아의 이동공격은 막혔지만 이원정을 블로킹으로 27:26을 만듭니다. 옐레나의 빠른 백어택, 그러나 블로킹에 걸리면서 27:27, 다행히 김연경이 왼쪽 전위로 올라와서 한 점 복구합니다, 28:27. 그리고 쏘아진 엘리의 백어택, 김연경이 블로킹으로 막아냅니다. 역시 해결사, 김연경입니다. 세리머니 얼마든 더 거창해도 좋습니다!
3세트
엘리자벳의 쉴 새 없는 공격과 정호영의 블로킹으로 흥국은 2세트를 힘들게 챙겼습니다. 엘리 12점, 정호영 7점, 이소영 7점, 박혜민 6점으로 공격 점수는 괜찮은 인삼. 옐레나 13점, 김연경 9점, 김미연, 이주아 6점으로 인삼을 막아내는 흥국. 이원정의 연결이 숨어 있음을 아무도 부인하지 못할 겁니다.
3세트 들어서 흥국의 범실이 점수를 내주기 시작합니다. 엘리의 공격은 점점 강해지는 것 같고요, 그러다 다행히 옐레나가 반격해 2:3을 만듭니다. 이원정-이주아의 속공으로 3:3, 박혜민 공격 터치아웃으로 3:4, 김미연의 74km짜리 스파이크로 동점이 됩니다. 하지만 이소영의 예리한 밀어 넣기. 4:5. 옐레나의 중앙 백어택이 박혜민을 쓰러뜨리며 터치아웃. 정호영 속공이 터지면서 5:6, 여전히 한 점 리드하는 인삼.
김연경의 날카로운 대각이 들어갔는데 너무 틀어서 벗어났네요. 김연경이나 할 수 있는 범실이었네요. 5:8로 인삼이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만듭니다. 왼쪽 전위로 올라온 이소영의 직선 공격 성공으로 5:9, 그러나 옐레나 백어택이 인삼 흐름을 끊습니다. 6:9.
김연경 각도 깊은 스파이크가 터지면서 7:9, 점수는 세 점 차로 줄어듭니다. 그러나 정호영의 빈 곳 밀어 넣기 성공으로 7:10, 왼쪽 전위로 옮긴 옐레나 공격이 인삼 코트를 가릅니다. 염-정의 진짜 빠른 속공이 나가서 9:10, 박혜민 과감하게 중앙으로 파고들어 공격 성공, 9:11, 옐레나 터치아웃 성공으로 10:11, 엘리자벳이 고공 공격으로 10:12, 김미연의 마음껏 오픈 공격이 성공하면서 11:12 참으로 숨 가쁜 시소게임입니다.
옐레나 서브가 벗어났으나 흥국의 비디오 판독 요청. 언뜻 보기엔 들어온 것 같았지만 정말 아슬아슬하게 벗어납니다. 정말 아깝네요. 다시 두 점 차. 김미연 쳐내기 공격 성공으로 12:13, 그러나 김미연 서브는 범실, 다시 두 점으로 벌어집니다. 왼쪽 전위의 김연경이 가운데로 오면서 때린 시간차 성공, 13:14, 정호영의 속공이 막혀 떨어진 것을 염혜선이 그대로 서서 때려 성공. 곧이어 옐레나의 백어택 성공으로 14:15, 이소영 공격을 옐레나가 블로킹하면서 드디어 동점을 만듭니다. 15:15.
계속해서 숨 돌릴 틈 없이 옐레나에게 공이 갑니다. 역시 성공. 16:15로 역전하면서 테크니컬 타임아웃 들어갑니다.
이원정 서브 범실로 경기가 이어집니다. 다시 동점. 왼쪽 전위로 옮긴 옐레나 오픈으로 17:16, 이어진 김연경의 서브 에이스! 18:16으로 두 점 차 리드하는 흥국입니다. 고희진 감독의 작전타임. 곧이어 김연경의 서브 범실로 18:17, 2세트 분위기를 이끌었던 박은지가 서브를 넣습니다. 그러나 김미연 공격이 벗어나면서 동점. 곧바로 김미연이 쳐내기 공격을 시대해 한 점 리드를 만듭니다. 박혜민의 속공으로 되갚는 인삼. 하지만 우리 면캡이 또 쳐내기를 성공시키는군요. 20점에 먼저 올라가는 흥국.
옐레나 백어택을 성공시킨 후 자이언트 베이비스런 세리머니를 선보입니다. 점수는 21:19. “코스를 지키고 있으라”는 고희진 감독의 지시. 카메라에 잡힌 이소영의 표정이 무겁습니다. 옐레나가 이소영에게 서브한 공이 바로 넘어와 이원정-이주아의 이동공격이 바로 이어지면서 22:19, 엘리 백어택이 직선으로 터지면서 22:20, 인삼이 특급 소방수 한송이를 투입하자마자 흐름을 끊는 아본단자 감독입니다.
김미연의 쳐내기 다시 성공, 오늘 12 득점을 올리는 면캡. 23 능선에 오릅니다. 임혜림 미들 블로커 투입. 엘리의 백어택이 면캡과 옐레나 사이를 뚫고 지나갑니다. 23:21, 이때 왼쪽 전위로 올라온 김연경이 오픈 스파이크로 세트 포인트를 만듭니다. 이소영 공격이 블로커 맞고 나가면서 24:22, 인삼 편을 은근히 드는 한유미 해설위원, 그러나 염혜선의 서브가 네트를 넘지 못해 흥국이 3세트를 가져갑니다.
일단 1위 수성에 한숨 돌린 흥국입니다. 3위 추격에 실패한 인삼은 도공의 경기를 계속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겠고요, 여전히 순위는 확정된 것 없이 안개 속입니다. 내일은 칼텍스와 기은의 경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