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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이 Mar 11. 2023

230311 기준 여자배구 순위 변동

흥국 승점 76점으로 1위 가능성 높여, 인삼은 자력으로는 봄배구 불가 

흥국과 인삼의 경기가 치열했지만 3세트 만에 흥국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흥국은 1위 수성에 한 발 다가섰고, 인삼은 3위로 올라서지 못했습니다. 


1. 흥국생명 승점 76 잔여경기 2(기업은행, 현대건설)

2. 현대건설 승점 70 잔여경기 2(인삼공사, 흥국생명)


흥국과 현건의 승점은 6점입니다. 마지막 경기는 두 팀이 하는 것이므로 그 경기를 빼면 1경기씩 남았습니다. 여기서 흥국이 이기고 현건도 이기면 79점과 73점이 됩니다. 그러면 현건은 무슨 수를 쓰더라도 1위를 할 수 없습니다. 즉 현건이 이기거나 지거나 상관없이 흥국이 이기면 1위는 정해집니다. 


만일 흥국이 패하고 현건이 이기면 승점은 76:73, 3점 차이로 줄어듭니다. 마지막 경기에서 현건이 이기면 76:76 동점이 되므로 승리 경기 수와 세트 득실률로 1위를 가립니다. 현재 승리 경기 수는 흥국 25, 현건 24지만 흥국이 2 패하고 현건이 2승 하면 현건이 26승으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합니다. 


하지만 흥국이 지더라도 5세트에서 지면, 즉 승점을 1점이라도 따면 우승은 흥국 차지입니다. 현건이 최대로 올릴 수 있는 점수가 76점이므로 흥국이 77점에 오르기만 하면 1위는 결정되지요. 흔히 말하는 매직넘버 1입니다. 


3. 도로공사 승점 54 잔여경기 2(페퍼스, 칼텍스)

4. 인삼공사 승점 53 잔여경기 1(현대건설)


인삼은 흥국에 3:0으로 패하면서 승점 쌓기에 실패했습니다. 남은 경기는 현건 전 1경기로 최대 쌓을 수 있는 승점은 56점입니다. 도공이 남은 2경기에서 승점 3점을 확보하면 3위가 확정됩니다만 이 경우 승점 57점으로 인삼이 현건을 이겨서 56점을 챙길 경우엔 승점 차이가 1이므로 준플레이오프가 열립니다. 


도공이 남은 경기에서 승점 6점을 확보하면 60점으로 인삼의 최대 승점인 56 점보다 4점 많아집니다. 준플레이오프 개최 조건이 승점 3점 이내 차이이므로 이러면 준플레이오프가 열리지 않습니다. 


그러니 인삼은 남은 경기를 무조건 이기고 도공이 남은 경기에서 1패라도 하기를 바라야 합니다. 자력 진출은 불가능하고 도공이 져야 올라가는, 비정한 승부의 세계에 걸려 있습니다. 


5. 지에스칼텍스 승점 47 잔여경기 2(기업은행, 도로공사)

6. 기업은행 승점 45 잔여경기 3(칼텍스, 흥국생명, 페퍼스)

7. 페퍼저축은행 승점 12 잔여경기 3(칼텍스, 도로공사, 기업은행) 


칼텍스와 기은의 3월 12일 경기는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아주 적은 가능성을 살리는 경기입니다. 여기서 지는 팀은 남은 경기를 다 이긴다고 해도 진출할 수 없습니다. 지게 되면 칼텍스는 최대 50점, 기은은 51점 밖에 얻을 수 없으니 준플레이오프는 꿈도 꿀 수 없습니다. 하지만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면 칼텍스 53점, 기은 54점으로 도공과 인삼이 남은 경에서 모두 져서 승점을 확보 못할 경우, 어떤 일이 생길 지도 모르겠습니다. 


기은과 칼텍스는 희망을 살릴 수 있을까요? 자세한 건 결국 내일 4시 경기를 지켜보는 수밖에 없겠습니다. 저는 기은을 응원합니다. 김하경 선수, 침착하게 팀을 리드해 주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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