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생, 세르비아 출신 OP 반야 부키리치
튀르키예 이스탄불 하산 도안 스포르 콤플렉시에서 23~24 시즌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KOVO에서 궁금해하는 저 같은 사람을 위해서, 감사하게도, 보도자료를 배포하셨네요. 보도자료 링크는 아래와 같습니다.
https://www.kovo.co.kr/news/61002_kovonews_view.asp?num=33604&page=1&sch=&scw=
비대면이 아니라 현장에서 직접 대면한다고 해도 3일 안에 선수를 결정해야 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지요. 제가 기대했던 헬렌 루소와 인드레 소로카이테는 소속팀 사정으로 불참했다고 하는데 3명은 2일 차, 1명은 3일 차 드래프트에 참가한다고 토를 단 것이 이 선수들을 말하는지 다른 불참 선수를 가리키는 건지 명확하지가 않습니다. 어쨌든 루소 선수는 꼭 다시 보고 싶었는데 아쉽습니다.
현지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세르비아 출신 반야 부키리치 선수라고 합니다. 1999년 6월 13일생, 24세, 198cm의 장신이 돋보이는 OP입니다. 발리박스 랭킹에서는 2013년 713위, ALL에서는 5989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활동 내역을 보니까 (나이를 고려해도) 대학교에서 배구를 했군요. NCAAW(미국 여자배구 대학리그)에서 뛰느라 포인트를 받을 기회가 별로 없었다는 뜻입니다. 오하이오 주립대학에서 18~19 시즌부터 20~21 시즌까지 뛰었고요 22~23 시즌에는 NC 주립대학으로 이적했습니다.
오하이오 대학 시절에는 한 경기에 공격 성공 19개, 서브 에이스 4개, 디그 10개, 블로킹 5개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최소 28점을 본인 스스로 기록했다는 뜻이니 대단합니다. 염어르헝 선수보다 3cm가 더 크니, 두 선수가 붙으면 볼 만하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세르비아 대표팀으로 2021년 VNL에서 김연경 선수를 만나 인증 사진(!)도 찍었다는데, 같이 뛰고 싶다는 기대감을 보였다고요. (우리 옐레나 우짜라고!) 아, 상대로 뛰어도 좋다고 했군요.
다른 선수들의 소식도 꽤 궁금합니다. 그나저나 보도자료 말고는 소식이 없어서 괜히 궁금하네요. 발표 현장도 볼 수 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